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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80만원때문에 대학에 가라는 엄마라는 끔찍한 사람 .....
게시물ID : gomin_2772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green-eyes
추천 : 1
조회수 : 1069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2/02/03 01:53:23
안녕하세요 오유님들!!!!!!!!!!ㅎㅎ 꾸벅꾸벅
몇년된 친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한 고민을... 텍스트로 적어볼려합니다
저도 그렇고 저희 가족들도 그렇고 너무 사연이 다이나믹들 하셔서 풀어적기가 힘들지만...
읽어주시는 분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진심으로

우선 저는 올해 고3이 된 여학생이구영. 여상에 다니고 있어요 ㅎㅎ!
전문계고에서도 대학교를 갈수있지만 저는 중3때부터 전문계고를 생각했고 그때부터
취업을 하기로 굳게 다짐한 상태예요.

음.. 저희 집안에 대해서 얘길 하자면 우선 저는 부모님과 10살차이나는 여동생이 있구요
저는 태어났을때부터 할머니할아버지와 함께살았어요 왜냐면 저희 부모님이 엄청 가난하셨거든요
경제적 능력도 없으셨고 직업도 없으시고 해서요. 그래서 저는 할머니할아버지가 부모님이예요.
저는 부모님에 대해 나쁜추억이 엄청많아요. 우선, 부모님께 효도하는건 기본적인 도리인데
저희 부모님은 할머니할아버지한테 저에대한 양육비는 커녕 전화한통 문자한통도 안하셨던
분들이셨어요. 3~4년 연락끊으며 사시기도 했고 어쩌다 집전화로 전화오면 "엄마 돈좀 보내줘"
이거였죠. 아빠와 엄마 모두 저를 볼때마다 두분다 담배를 뻑뻑피시며 죄없는 할머니할아버지 빨리 돌아가셨으면 좋겠다고 제앞에서 욕하시고 저 피멍들고 코피나게 때리는건 기본이였구요(가끔 몇년에한번씩 볼때마다) 제가다니는 학교에 오셔서 난리피고, 길거리에서 머리채잡고, 담배로 지질려하고, 등등
폭력적인 게 많았고 언어폭력도 많이심했어요. 이럴때마다 진짜 힘들었지만 지금도 힘들지모르지만
전 그래도 할머니할아버지 덕분에 잘먹고 잘씻고 하구 살잖아요 이걸로 됐어요
전 이걸로 됐다고 생각했어요 좋은 엄마아빠는 못얻어도 진정한 부모님은 우리 할머니할아버지니까.
얼릉 좋은데 취업해서 울엄마아빠가 못해드린 효도 내가 다해드려야지..
이생각만하면서 자격증공부하고, 취득하고, 면접도서 읽고 그러고 살았는데...

한 2주전이였어요. 같이 점심식사를 하기로 하고 할머니, 나, 엄빠, 동생 이렇게 5명이서 만났어요
아빠는 지금 뇌졸증 협심증등등 질병때메 병원에 입원해계세요. 엄빠가 기초생활수급자고 하다보니
무상으로 입원, 치료받는 상태세요. 어쨌든 정말 지들끼리 몇개월이고 전화씹고지내다가
갑자기 만나자 하더군요. 어쨋든 그렇게 같이 밥먹고 만남을 이루고 헤어졌어요.
저희 할머니께서 저를 조용한 벤치로 데려가셔서 입을 떼시더라구요.

엄마아빠가 "대학교"에 대해서 말씀하셨기를, 자기들은 나라에서 월 80만원을 받는대요. 아빠는 지금 등본에 없는 사람이기땜에 엄마가 홀부모가정 기초생활수급자? 뭐 그런거라서 월 80.
근데 제가 취업을 하면 이 80만원이 끊긴다네요. 가족중 아무도 수입이없어서 주는 돈 80만원을
제가 취업하면 돈을 버니까 나라에서 더이상 지원을 끊는대요. 그것땜에 할머니더러
oo는 꼭 대학을 가야된다고, 제 미래의 당사자도 아닌 할머니한테 그럴듯하게 말을 전해주고 갔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들이 뭘안다고 thㅣ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학교 가면 좋져. 근데 저 스스로가 취업을 하고싶다는데 왜 지들이 이걸 무슨자격으로 말리죠??
지들이 무슨 권리로요 도대체?? 나한테 연락을 한번 따뜻하게했나 만져주길했나 뭘했죠??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걸 다 떠나서 제가 지금 대학을 못가는 이유는 . 저는 인문계고등학교에서 공부한 내용들의
3분의 1도 못했어요 그시간동안 회계공부 컴퓨터공부 등등 상업공부 열심 했구 자격증도 6개 정도 취득했구요. 그리고 우선 저는 대학에 대한 꿈이 없어요 연봉이 뭐든 사람들시선이 뭐든 저는
회사에 제 적성이 맞는거같고 대학공부는 정말 제스스로가 하기싫어서 안하는건데

제가 안한다고 하니까 엄마가 3일에 한번씩은 전화로 야이미친년아 어쩌구저쩌구
고래고래 소리질러가며 대학가라고 우기네요. 저더러 제가 대학안가면 너네아빠 죽고 oo랑(동생) 나는 뭐먹고사냐고. 너가 딸맞냐고 완전 욕하면서 소리지르면서 원망하구요.
제가 정말 엄마가 인간쓰레기라고 느낀건, 이틀전 새벽 5시에 할머니와 할아버지 핸드폰에
전화해서는 소리지르면서 (저) 대학가야된다고. 걔때문에 우리 다죽는다고 걔가 딸맞냐고. 대학안가서 저희 다 죽고 못살고 하면 어머님 아버님이 책임지실꺼냐고. 안그러면, 고모한테서 받는 생활비
제가 가져야겠다고. 
새벽 5시에 전화를 걸어서 그렇게 막말을 해댔다네요. 
두분이 몸도 편찮으신데 지금 그전화 받으시고 골병들으셔서 앓아누우셨습니다.
엄마아빠가 지금까지 할머니한테 받은돈이 거의 천만원입니다. 할머니할아버지도
고모한테 겨우 생활비 조금씩 받아가시며 생활하시는데요 그래도 자식이고 며느리라고 
있는돈없는돈 사업하라고 주고 집사라고 주고, 며느리한테 욕한번 못하고 불쌍하다달래주고
그러시는게 두분인데..... 인생 말년에까지 저희 부모님땜에 이렇게 피해보시네요

또 어제는 , 사업하시는 고모부한테 엄마가 전활걸어서는
제 대학문제에 대해서 말하고, (제가 대학안간다고 한거에 대해서 저를 완전 인간말종취급)
자기 남편(아빠)이 죽게 생겼다고 30분안에 160만원 입금해달라고 하고
이것땜에 저희 집이 오늘 발칵 뒤집혔어요

솔직히 이런 사람을 엄마로, 아빠로 뒀다는게 너무 부끄럽고 전생에 무슨잘못을했나 이런생각까지
들어요
하소연할 꺼리가 많지만 당장 앞에 닥친게 문제인기땜에 더이상 적기도 뭐하네요
제 동생은 매일 옆에서 담배냄새를 마셔서그런지 아니면 매일 소리지르는걸 듣고 살아서
그런건지 동생이 간질이 있다네요. 저 이 소식 듣고 일주일간 학교에서도 울고 지하철에서도 울고....

저는 정말 앞으로 어떡해야되는지............. 모르겠어요 앞길이 막막하네요
저는 죽어도 취업을 포기할생각은없는데.....
엄마집하고 학교하고 가깝거든요... 학교와서 행패부리고 선생님들한테 전화하고
그럼어떡하죠 엄마는 이러고도 충분히 남는 인간인데.....

눈물이 많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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