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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님들 저 오늘 잘한 짓일까요?
게시물ID : humorstory_2772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택시기사죽여
추천 : 4
조회수 : 44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2/02/02 23:19:37
오늘 기숙사에 있다가 잠시 친구 병문안하러 왔는데
수지 꽃메마을 쪽으로 걸어내려오다가 병원을 제가 잘못찾아서(상가가 너무 많아서)
그래서 다른 뒷골목으로 빠져나오는데 약간 남자 신음소리가
들리는거에요. 그래서 정말 설마인가하고 봤는데 
노스레인저 남자새끼 3명이서
한명을 때리고 있더라구요?
쓰러져서 빌고 있는데 거기다가 눈을 막 덮어서 애를
얼어죽일 작정으로 괴롭히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좋게 말로했죠...
뭐하는짓이냐? 당장 일으켜세워라.
-싫은데? 제발 좀 꺼져줘... 존나 귀찮네?

제가 좀 키가 작고 어려?ㅎㅎ 보이긴하지만
어릴 때 운동많이하고 방학 때 마다 킥복싱배웠습니다.
근데 만만해보였나봐요..ㅎㅎ 노스레인저잖아요...ㅎ

제가 한번 더 경고를 했죠.

아니 당장 일으켜세우고, 옷털어주렴^^
-꺼져...
그러지말고... 형 말듣구 그러지마...

저 가오잡고 그런것도없이 좋게말햇는데

갑자기 한놈 달려와서 뭐냐고 밀치더라구요?

그래도 저는 참았습니다.
한번만 더 건들면 진짜 눈에 처뮫어버리겟다는 생각으로요.

그래서 넘어져 있는애 머리질질끌고 가려길래
제가 손으로 뿌리치니까 그놈이 멱살잡고
허접하게 넘어트리려는거 제가 역으로 넘어트려서
배를 그냥 밟아버리니까
자기도 맞은친구처럼 병든강아지마냥 낑낑거리더라구요.
그냥 남은 두명보라는 듯이 눈깔린바닥에 대가리밟고
두명 처다보니까 자기들이 데려간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세명 폰꺼내서 집연락처 알아내서 폰에 다 적구
부모님한테 ㄴㅐ가 직접 찾아가겟다니까
싹싹빌더라구요...
저두 어차피 당장은 찾아갈 생각은 없었습니다.
걔들 보내고 맞은애 병원데려가려니까 계속 안가려고하길래
그냥 약하나 사다가 발라주고 밥이나 사주고
똑같은 일 또 생기면 반드시 연락하라구말하고 오늘
카톡 좀 하며 친해져서 아마 또 이런일 생기면
제 도움 받을 것 같네요 ㅎㅎ

경찰서에 안보내서 뒷처리 잘 못한 것같지만
(피해자학생이 울며 가지말자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맨날 뉴스보며 맞는애들보면
속으로 저런것들은 패죽여야한다는 듕..
말로만그러다 정말 현실에서 생기니 신기하기도하네요.

이거 어떻게 마쳐야죠?ㅋㅋ
오늘은 날씨가 참 춥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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