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게 살아왔지만 운명처럼 만났던 우리 그리고 믿을 수 없는 이별 시퍼렇게 멍든가슴 어떻게 뭘 더 해야 채울 수 있겠니 의미없는 만남 과장된 너스레 속 짙어지는 원망 슬픔 그리움 사랑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는 법이라지만 희미하게 약속했던 미래마저 이미 나에겐 사랑이었는걸 현실 때문에 현실을 위해 뒤돌아선 너 그런 네 뒷모습만 보며 간간히 숨만 불어넣어주고 있단거 잘 알잖아 작위된 사랑이라 믿고싶지 않아 하루에도 수십번씩 감상에 젖어 시간을 보내곤 해 함께 걷던 거리 갔었던 맛집 도서관 학교 네 흔적만이 가득하지만 해가 지면 어느새 난 늘 혼자인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