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 스펙낮다고 징징거리길래 쇼퍼 좀 태워주려고 파티창을 응시하던중에 "얼왕 싸울 후 4시간 최소 라나텔 신드라 업적 // 입구 강퇴있습니다" 딱 뜨길래 이거다! 리치짜응 잡겠구나 싶어서 귓말을 넣었습니다
공장님은 자주 뵈던 분! 진행도 매끄럽게 잘하시고 교수, 라나텔도 몇번 같이 가봤던 분!
느낌이 좋더군요
징징 거리던 얘들에게 만골씩 던져주고 어디든 가서 쳐묵쳐묵하라구 한뒤 떠났죠 ..
1윙까진 무난~했습니다 오히려 싸울하드로 안한게 조금 불만일정도로 스펙&경험에 맞게 뛰어나신분들이었죠
근데 문제는 썩얼 하드부터 시작됐습니다 ;;;
네 공략을모르는건지 구멍이 여기저기 보이기 시작했죠 ;;
큰쫄 2마리부터 터질때 맞고 죽어나가시고 .. 한번 헤딩하고 다음헤딩때도 죽어나갔지만 클리어 했습니다
구린속... 하드도 아닌데 본진포자 2개 터지고 난리였죠 ;; 생존기빨로 원트로 클 ..
교수 .. 녹쫄이 마리당 3번 터지는 기염을 토하며 힐빨로 클 ... ( 다행히 빨쫄은 한번밖에 안터졌어요 .. )
의회 .. 이리 저리 날아다니시는 원딜& 근딜분들 .. 15%버프빨로 클
라나텔 하드 .. 헬이었습니다
계속 안물리고 정배, 계약자 도망다니기, 뭉쳐서 공페 같이 맞기, 어둠 걸린거 본진쪽에 깔기 ...
나올건 다 나오더라구요
하드 3트 째 하고 있는데 ( 물론 고쳐지는건 없었습니다.. ) 한분이 말씀하시더군요 걍 일반으로 가자고 ..
그러니깐 다른분이 말씀하시더군요
"라나텔에서 먹을것도 없자나요 하드 아니면"
갑자기 짜증이 확밀려오더군요 아니 지금 누구때문에 몇시간째 여기서 갖다 박고 있는데 ! (중간에 에드나서 3번 전멸 발키리 끌고 나와서 한번 전멸 , 자리 비움등 ;;)
진짜 한마디 하려다가 아는분들 몇분 계셔서 그냥 입 꾸욱 다물고 있었습니다
"그래 어차피 나도 먹을건 없지만 리치는 잡고 싶다"라고 생각했고 그냥 묵묵히 있었죠
결국 3트 정도 더하다가 일반으로 하기로 하고 일반으로 클리어 했습니다
물론 정배자는 2명이나 나왔지만 버프빨로 넘기더군요
결국 팟은 리치는 커녕 신드조차 구경못하고 쫑났습니다.
짜증나서 처음으로 차단목록에 2명 이름 올렸죠
그리고 혼자 화나서 궁시렁궁시렁 거리니깐 옆에서 보던 친구가 "왜 어려운데 갔어?"라고 묻길래 문득 "완전 완전 밥인데 X맨이 너무 많아서 ..."라고 말하다가 옛 생각이 나더군요
1윙 넘어 가보려고 공략 , 동영상 쭉보고 여기저기서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어보기도 하고 십자군 25하드 가서 힐하나 자신있습니다 얼왕 데려가주세요 라고 뻘짓도 했었고... 교수 처음으로 0.2퍼 보고 전멸했을때, 라나텔 첫클리어때 광폭화 되고 3초 정도 있다가 마지막 냥꾼님이랑 럽샷으로 클리어했을때 , 신드 처음 잡을때 그때 기억이 떠 오르더군요 " 그래 쉽게 돈곳은 없었는데 ..." 친구 한테 다시 어려운 곳인데 운이 좀 없었다고 말하고 차단했던 2명 조용히 풀고 모두 인사 하고 공탈 했습니다.
게임은 즐기는거라고 항상 생각했고 또 웃으려고 했는데 막상 저두 제가 욕했던 사람들과 비슷해지니 마음도 변하더군요 저처럼 업적 못따서, 스펙 안되서 입던 안되던 분들 도와드릴려고 정성스럽게 키웠던 보기 한순간 초라해 보이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