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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코에서 납치당할 뻔한 썰
게시물ID : animation_2774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케미호무라
추천 : 11
조회수 : 968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4/10/20 18:55:41
서코에서 마마마 관련 물품이 사라져가기에 뜬금없이 큐베욕을 하고싶어 지는 마도카덕후에요~

다름 아니라 지난 주말 열린 서코에서 납치당할 뻔한 썰을 풀고자 하는데요


주말마다 나는 왜 사는가에 대해 고민하는 나날을 보내던 저는 오랜만의 서코에 친구와 약속을 잡고 지하철을 타 양재AT센터로 향했어요

추가요금이 900원 찍히는 멘붕의 개찰구를 지나 지하철 역에서도 당당히 코스프레를 하고 바닥에 앉아 라면을 먹는 문화컬쳐의 현장을 헤쳐나가며

언제나 그렇듯 주말마다 불규칙하게 덕내가 진동하는 AT센터에 당도했습니다!


잠시후 친구와 만나 서로가 얼마나 평범한 덕후인지를 겨루며 행사장을 둘러 봤는데 역시나 마마마 관련 물품들은 멸종되고

러브라이브, 쿠로코 혹은 여성향 작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 AT센터가 한여름 코미케 회장이 된듯 뿌옇게 보였어요...(주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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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배회하다 앞에 초등학생 정도 되어 보이는 여자아이 둘이 손을 잡고 가고있는걸 보게 됐어요.

둘은 누이인듯 매우 닮아있었고 둘이 나이를 합쳐도 제 나이보다 더 어리거나 비슷할꺼 같았어요.

올백으로 넘겨 가지런히 묶으려 했지만 삐져나온 머리카락, 서로 떨어지지 않으려는듯 꼭 잡은 손과

아기자기한 분홍색 가방은 미소 짓게 되더군요(흐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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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걸음이 조금 느려 지나쳐 갔지만 얼마 못가 앞에 부스앞에 줄 서있는 덕후분들 덕분에 다시 느린걸음을 하게 됐어요(덕무룩)
Eha8StV.jpg

덕통사고?에 한탄하며 묵묵히 길을 초속 3cm의 속도로 걸어가는데 갑자기 뒤에서 누군가 옷소매를 당기는 느낌이 나더군요.

순간 머리속으로 몇가지 생각을 했습니다.

'친구가 장난치나?', '드디어 나도 누군가에게 대쉬 받는건가.', '나도 드디어 생겨요!' 등등을 상상하며 뒤를 돌아보니

아까전 동생을 꽉 잡고가던 여자아이가 저의 옷소매를 잡고 끌고 가더군요.

...............

순간 끌려 갈뻔 했지만 정신통일 덕심일체를 되내이며 버텼습니다.

아무리 끌어도 끌려가지 않자 뭔가 이상함을 느낀 아이는 저를 바라보고 화들짝 놀라며 작은 목소리로 "죄,죄송합니다." 하며
 
동생을 이끌고 사라졌어요.
여러분, 서코가 이렇게 무서운 곳 입니다!
 
심장어택에 납치라니.. 덕질 하다가 쓰러지지 않게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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