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tv팟 담당자입니다.
10월 19일 창원지검 특수부에서 올해 1월~6월에 열린 e-스포츠 대회 리그전 다섯 경기에서 승부를 조작한 혐의로 구속해 재판에 넘겼다고 보도하였습니다.
관련하여 당사는 'KeSPA 한국 e-스포츠협회'로부터 "e스포츠 불법도박, 승부조작 관련자 개인방송 송출 중단 요청의 건" 공문을 수령하였습니다.
tv팟 LIVE 역시 건전한 e-스포츠 문화 형성과 리그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승부조작 관계자들이 당사 서비스에서 법을 위반하여 활동할 경우 관계 기관과 협조하여 당사 이용약관 및 운영정책 등에 따라 서비스 이용의 제한 및 중지 등의 조치를 취할 것 임을 알려드립니다.
tv팟 LIVE에서는 건전한 e-스포츠 문화 형성에 기여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으며, 회원님들께서도 서비스 이용 시 주의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라며 다음팟에서 승부조작 방송인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런데, 무언가 이상합니다. 흘깃 살펴보면, '공문 수령' '이용 제한 및 중지' '건전한 e-스포츠 문화 형성에 기여' 등의 어휘가 보입니다. 이건 마치 다음팟이 여타 플랫폼과 마찬가지로 승부조작인들에 대한 방송을 제한 하겠다는 말 같습니다.
실제로 이런 공지를 퍼 나른 다른 사이트들의 반응은 '다음팟이 잘했다' '아프리카와 다르다' 라는 반응들 입니다. 그런데 저 공지를 다시 한번 읽어보면, 전혀 다른 내용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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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 관계자들이 당사 서비스에서 법을 위반하여 활동할 경우 관계 기관과 협조하여 당사 이용약관 및 운영정책 등에 따라 서비스 이용의 제한 및 중지 등의 조치를 취할 것 임을 알려드립니다.
이 내용은 '승부조작 방송인이 방송을 하더라도, 막지 않을 것이며, 아프리카가 말했던 kespa의 e-스포츠 종목의 송출 또 한 제한하지 않을 것이다. 이 사람들이 방송을 하다가 정지 먹을 행동을 한다면 정지를 먹일 것이다.' 즉 다시 말해, 방송에 아무런 제한이 없을것 이라는 것입니다. 결국 이는 아프리카가 맨 처음 말했던 '자연인' 상태의 사람이 방송을 하면 막지 않겠다. 라는 것과 동일합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이러한 다음팟의 행동의 잘잘못을 따지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방송 제한 조치에 대해 무조건 적인 긍정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은 아닙니다. 그런데 다음팟의 행동은 정말이지 약싹빠릅니다.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고 있다가 아프리카와 여러 다른 플랫폼들의 입장과 그 후폭풍을 전부 다 지켜본 후, 밤 12시에 공지를 하나 띄웁니다. 그런데 이 공지는 마치 자신들이 '협조하겠다' 라고 오독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한 '비협조문' 입니다.
물론 이러한 공지가 공지를 하는데에 실수가 있어서 혼란이 있을 수도 있고, 잘못된 문장의 사용으로 '협조문' 인걸 잘못 기재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다음팟의 기조는 '협조 하지 않겠다' 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다음팟의 공지를 하는 형식이 그다지 맘에 들지 않는다는 건 확실한것 같습니다. '말장난' '꼼수' 현재 사태를 그저 무사히 넘기기 위한 넘어가기 식 말돌리기로 밖에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