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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가지 쓰다 : 손해 보다. 피해를 당하다.
얼마전 이사갈 집을 고칠 일이 있었습니다.
여러 인테리어 업체를 통해 알아보는데,
어떤 품질의 공사를 어떤 가격에 하는 것이 합리적인지
도무지 모르겠더군요.
경험이 많고 품질 높은 시공을 한다는 A 업체는 견적가가 비싸고
양심적이면서 꼼꼼한 시공을 약속한 B업체는 견적이 꽤 저렴했습니다.
싸고 좋은 것은 없다던데... 그러다가도 바가지 아닌가...
우여곡절 끝네 두 업체를 선정해서 비교 견적을 해봤습니다.
그리고는 바로 한 업체를 선택했는데,
그 기준은 이랬습니다.
A 업체에서 제시한 견적에 보니,
이전에 살 던 어르신들이 남겨두고 간 짐이 많아
그 짐을 처리하는 비용에 대해 250만원을 청구했고,
추가 비용이 있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반면 B 업체는 50만원의 비용을 청구했고,
오히려 쓸만한 물건은 고물로 팔아서 돈이 남을 것이라고 하더군요.
우리집 이사비용이 200만원 정도로 책정되어있는데,
쓰레기 치우는 비용이 250만원이라는게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더군요.
B 업체에 시공을 맡겨 진행했는데, 결과는 대만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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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의료보험금 중에
모든 병원에서 수술에 사용하는 금액과 (뇌수술, 골절, 암수술 모두)
약국에서 약을 포장해주는 댓가로 지급하는 금액 중
어떤 돈이 더 많이 쓰일까요?
네... 우습지만, 약 포장비용이 수술에 들어가는 비용보다 많습니다.
쓰레기 치우는 비용이 이사비용보다 비싼 꼴이죠.
그 똑똑한 대한민국 국민들이...
왜 자기 머리에 바가지 쓰고 있으면서 모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