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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bestofbest_277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추웅서어엉
추천 : 210
조회수 : 10567회
댓글수 : 38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09/03/12 13:19:12
원본글 작성시간 : 2009/03/12 00:41:11
때는 2006년... 가을.. 의정부에 도착하니 '타짜' 현수막이 눈에 들어왔다...
그렇게 쓸쓸한 낙엽을 맞으며 군에 입대를 하게 되었다..
아주 재미있게(?) 신교대를 마친 뒤
설렌 마음으로 간 자대...
그런데 모든 사람 얼굴에 위장을 하고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호국훈련 중이라고 한다..
그렇게 자대에 오자마자 난 저녁때까지 나의 존재감을 잃고 있었고..
회의시간이 되어서야 나의 전입을 알게된 대대장은 인사관에게 무한 갈굼을 난사하셨다..
회의가 끝난후 난 주임원사실에서 각종 조사(?)를 받은뒤
한마디 하신다
"너 계산은 잘할줄 아냐?"
"아무거나 열심히 다 하겠습니다!"
"계산 잘 하냐고...."
"계산....... 할.. 잘 할수 있습니다...!!!"
그렇게 난 px병이 되었다... ㅡ_ㅡ;;;
바로 px로 가서 일할줄 알았는대, 1주일간 내내 각종 서류작성과
나의 신상명세서에 대해 매일같이 적었다...;;
(부 , xxx , 56 , 군인)
인사관이 물어본다
"아버지 군인이냐"
"70번 훈련.. 아 이병! xxx 네 그렇습니다!"
"어디 계시는대"
"육군본부 계십니다!!"
그애기가 끝나자마자
"아버님, 계급이 어떻게 되시니"
"중장 이십니다..."
난 소히 말하는 '빽' 이라는 단어를 싫어한다.
더군다나 군대에서 그런거 믿고 군생활하긴 더더욱 싫었다..
왜냐하면 사회에 있을때 워낙 갖은 사고를 많이쳐서
철들고자 내가 직접 지원해서 한달만에 입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면담이 끝난 후 15분뒤 대대장에게 전입신고 를 한뒤 면담을 했다.
아버지가 이대대로 온거 아시냐고 물어본다...
그런대 웃긴것이 집에서는 쓰리스타인 아버지 봐도 그냥 장난치고 그러는대
이건 말똥2개의 포스가 장난이 아니었다... 그냥 주눅 들고 있었다 ㅡㅡ;
분명 난 무서워 하고 있었던것 같다.. 군인임을 몸소 느겼다...
그렇게 대대장과의 면담이 끝난 뒤 나에게 한마디 했다.
"가족 면회 오실때 꼭 부대에 1주일전에 애기 해주라고 한다"
"이병xxx 네 알겠습니다.!!"
생활관에서는 소문이 퍼졌나.. 선임한명이 그런다
"니 아버지 스타인건 아는대 여긴 군대고 니는 이등병 이니까 ..."
암튼 이런애기였다..
그렇게 다가오는 주말전 목요일.. 금요일에 연대장 오신다고
아침나절부터 저녁때까지 아주 하루왠종일 부대 청소를 했다 ;;
독립대대였지만, 나름 큰 우리부대의 낙엽도 그날부로 전멸했다..
다시한번 아버지가 떠올랐다...
'이번주에 면회 오신다고 했는대...'
그렇게 토요일.. 나는 아침에 당직사령에게 보고 했고,
식은땀 흘리는것처럼 보였다...
그애기 끝나자 마자 전병력 집합 방송이 나왔고, 부대 환경정리 해야된단다..
근대 집합이 끝나기 무섭게 워키토키로 이병xxx 면회객 왔다고 한다.
갑자기 당직사령이 전병력 싹 들어가란다 ㅡㅡ;;;
그렇게 보고싶던 가족을 보기위해
하루종일 다려준 A급군복을 입은후면회장으로 갔다..
갔더니만, 대대장이랑 애기중이다;''
"충성!!!!!"
그때 난 대대장이 옆에 있는 가운대 회심의 한마디를 했다..
"아빠 왔어?"
다음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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