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세 대한민국 평범한 대학생입니다. 전화 받았을 때부터 필이 안좋더니.. 운동 갔다오니 한창 싸우고 계셨습니다. 아버지가 자꾸 밤늦게 들어오는거부터 시작해서... 여자를 만나고 다닌다고 어머니께서 실언을 하시더군요 그전부터 있던일이라 오늘도 그러시네 했는데.. 갑자기 아버지 입에서 더이상은 안되겠다며 이혼하자고 하시네요. 두분 다 상대방이 이혼을 원한다면 해주겠단 입장인데 도대체 이게 이혼 사유가 되긴 한가요? 저는 뭐죠? 저는 아무것도 도움이 안되는 애인가요? 아... 진짜 어른들이 다 이런가요? 저희 집만 유독 이런것같네요. 사정이 있을텐데 막 몰아붙인 어머니도 밉고 풀려고 하지않고 그냥 놔버린 아버지도 밉고... 대학 좋은데 못가서... 공부 열심히 안해서... 하다못해 오늘 운동이라도 안가서 일이라도 막지 못한 제가 진짜 너무 한심스럽고 병신같고... 진짜 너무 제 자신한테 화가나네요... 하..... 아버지는 저보고 이혼이 니가 생각하는 것처럼 큰게 아니라고 말씀하시는데... 씨발 내 상황에서는 그게 큰게 아닌가요? 다 이혼하고 다니나? 분명히 안 그런 집이 더 많을텐데 진짜 너무 짜증나요... 제가 할 수 있는 막을 수 있는 방법 없나요? 하다못해 이혼불가사유라서 이혼이 불가능하다거나................ 힘이 되주세요... 할아버지 돌아가신 후 겪는 생애 두번째 아픔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