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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대펌 덜덜덜> 6.25때의 가위...
게시물ID : humordata_2778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프로
추천 : 0
조회수 : 68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5/10/02 20:46:25
<웃대 공게서펌> 우리 할아버지 한태 들었습니다. 우리 할아버지의 형이 한국전쟁에 참전하였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할아버지의 형이 참전한 그날은 밤이였는데 낙동강에 진을 치고 있는 숙소 라고 했습니다. (북한군이 낙동강까지 처들어와서 진을 치고 있는중) 그날 가서 군복으로 갈아입구 유서를 쓰고 잠이 들었다고 했습니다. 내가 살던곳이 서울인데 부산까지 가느라 피곤해서 잠이 무척 빨리 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잠이 한참 들어있는데 갑자기 귓가에 총음이 들렸다고 했습니다. '두두두두두 - 피-융 쾅!!' 그래서 할아버지의 형이 놀란나머지 일어날려구 눈을 뜨고 몸을 움직일려구 했는데 안움직였다고 했습니다. 눈을 뜨고 주위를 둘러 보니 낮에 시체썩은 냄새가 가득하고 화약냄새와, 피냄새 등등 저쪽에서 막 우리군이랑 북한군이 싸우는것을 보았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이러다가 죽겠구나..어서..' 일어날려구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몸이 안움직인다고 했습니다. 형은 그 광경이 너무 무서웠다고 했습니다. 그당시 할아버지의 형의 이름은 '김정진' 이였습니다. 그런데 옆에서 전쟁중에 어떤 여자 목소리가 자기 이름을 소군소군 거렸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눈을 옆으로 돌려도 안보인다는 것이였습니다. 목소리는 점점 커졌습니다. 이런 전쟁 한가운데서 여자가 김정진.김정진.김정진! 김정진!! 김정진!!! 하면서 쇠끼리 긁히는 듯한 소리가 갑자기 끼-익!! 하더니 몸이 탁 일어서진다는 것이였습니다. 그래서 일어나서 도망갈려고 했는데 주위에는 부대들이 자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밤이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할아버지의 형인 김정진은 '아.. 가위에 눌렸었구나..'라고 생각하고 그날 밤에 도주를 했습니다. 이게 범죄인지 알면서도 전쟁이 무서워서 도주를 하였습니다. 그전쟁시절에 기차는 이미 다 막혔고 할아버지의 형은 울산쪽으로 가서 산을 넘어 서울까지 걸어왔다고 하였습니다. 그때는 전쟁이 막 끝나려던 참이여서(미군이 인천 상륙성공한 시절) 위쪽에서 할아버지의 가족들이 다시 고향으로 내려왔는데 고향에서 형이랑 만났습니다. 서로 울고 불고 난리가 났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다음날 신문으로 보고 할아버지의 형이 놀랐습니다. 할아버지의 형이 들어갔던 부대가 부엉이 부대 였는데 할아버지의 형이 달아난 다음에 새벽 5시에 북한군한태 습격 받 아서 그 부대가 전멸 했다고 하였습니다. 그때 할아버지의 형이 알았습니다. '아.. 가위에 눌렸을때 그 광경은 우리부대가 습격받았을 때구나..' 라고 생각 하였습니다. '휴.. 살았구나.. 흠흠.. 아. 그럼 그때 나를 깨우던 여자의 목소리는 누구지?...그 여자가 아니었다면 난 가위에 눌린채 진짜 습격을 받아서 죽었을텐테..휴..' 라고 생각한 할아버지의 형이었습니다. 이것을 전부 할아버지에게 전해주고 돌아가셨는데.. 할아버지는 지금 이렇게 생각한데요.. "아마.. 그 여자목소리는 우리 형의 죽은 여자친구의 목소리 였을거야..컬컬컬" 라고... 그여자는 누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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