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18일 전례 없는 '해명자료'를 냈다. 해명 대상은 '스타강사' 최진기 씨였다. 통계청은 팩트체크 방식으로 최 씨 강의가 10가지 부분에서 잘못됐다고 조목조목 지적했다. 정부부처의 해명자료가 언론 보도에 대응하는 수단임을 감안할 때 개인을 상대로 한 통계청 반응은 일반적이지 않다.
발단은 최 씨가 지난 10일 유튜브에 올린 '생존경제 36회:가계동향조사 무엇이 문제인가?'였다. 최 씨는 통계청이 올해 발표한 가계동향조사를 두고 "국가기관이 발표할 수 없는 통계"라고 평가했다. 저소득층 소득이 줄고 소득분배가 악화됐다는 1·2분기 가계동향조사가 잘못된 모집단에 근거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통계청이 개인에 대한 해명자료를 낸 이유는 가계동향조사 자체를 부정당했기 때문이다. 신뢰라는 통계 조직의 존립 기반과 맞닿아있는 사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