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3일자 한국판 메인 기사 와 ▲ 3월3일자 일본판 메인 기사
지난 3일자 온라인 조선일보의 메인 기사는 일본 아베 총리의 망언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일제 시대 대일본 제국을 위해 충성을 다했던 그들로서는 반성도 없이 낯뜨거운 기사가 될 것이다. 하지만 일본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조선일보 일본판을 보면 겉과 속이 다른 이중성을 읽을 수 있다.
위처럼 국내판 메인 기사와 같은 위안부 관련 기사를 실었다. 그런데 일본 정부의 위안부 관련 역사인식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한국 정부를 비판하고 있었다.
국내판에서는 일본 정부를 비판하고 일본판에서는 한국 정부를 비난하는 이러한 행태는 어찌 해석해야 할까. 정작 당당하게 일본판에서 일본정부의 역사인식이 잘못됐다는 걸 말했어야 하지 않는가.
일본판 메인 기사 제목은 이렇다.
"위안부의 평균소득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한국정부"
지금 중대차한 아베의 망언을 뒤로 하고 위안부 소득파악이 중요하다는 것인지 되묻고 싶다. 이 기사를 대하는 일본인들의 반응은 어떠할까? 결국 위안부 문제는 한국의 잘못이라는 오류를 범할 수 있다.
한일 간에 첨예한 역사인식에 대한 문제가 있는 부분을 자국 언론이 이렇게 다룬다는 것은 어이없고 황당하기까지 하다.
도깨비뉴스 리포터 김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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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너네도 가지 가지 하느라 힘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