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독오독 하면서 난생 처음으로 이 방법을 써봤는데요
원래 책은 깨끗이 읽자 주의였는데
빨간책방에서 워낙 책은 더럽게 읽어야 한다고 주장들을 하셔서
펜...까지는 용기가 안나고 연필을 들고
"대학교 합평수업 들을 때 발표작품들 읽듯"(까고 싶어서 혈안이 된)
좋은 부분 줄치고 나쁜 부분 줄치고 아래에 살짝 생각쓰고 중요한 부분 동그라미 치면서 읽었는데
확실히 뭔가 집중 잘 됩니다. 오오오오.ㅎ
10분만 읽어도 잠이 오고
10줄만 읽어도 딴 생각 드는게 좀 덜해졌어요.
아니 좀이 아니라 엄청 많이요.
아, 물론 당장 내일까지 감상문을 책게에 올려야해서 쫓기듯 읽은 것도 많이 작용했을 수도 있지만.ㅋㅋㅋㅋㅋ
아무튼 이 방법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나중에 감상문 쓸 때 밑줄 친 것만 쏙쏙 발췌독 해서 더 좋기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