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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에 패배하면 허정무 탓인 이유
게시물ID : fifa2010_27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케익칼
추천 : 11
조회수 : 50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0/06/26 05:13:00
허정무가 왜 허접무 이야기를 들을수 밖에 없는지...

일단 허정무의 선수 능력 파악 능력은 꽤 좋은 편이라고 봅니다. 포텐 있는 선수들을 간간이 잘 골라주는 눈을 가졌죠.

그러나 전술과 전략의 부재는 감독으로서 큰 약점입니다. 코치정도가 적당한 직책인 것 같아요.

그럼 본격적으로 왜 우루과이에 우리나라가 지면 허정무의 책임이 큰 것인지 알아보도록 하죠.


1. 체력 저하

우루과이는 우리보다 더 쉬고 경기를 합니다. 우리나라는 경기후 3일의 휴식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경기라는 것이 80분동안 아무런 교체가 없었고, 2:2의 팽팽한 상황에서 모든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지친 경기였습니다.

또 80분동안 나온 선수들은 그 전 2경기를 모두 뛴 선수들이 대부분이었구요.

솔직히 박지성, 차두리 등은 별 문제 없다고 봅니다.

다만 많이 뛰어야 하는 다른 미드필더들의 체력저하는 무시할 수 없을 정도라고 봅니다.

만약 허정무가 똑같은 스쿼드를 가지고 다시 승부를 보려 한다면 우리는 후반 중반부터는 뻥축구를 보게 될것입니다.

김정우, 기성용이 지치면 우리나라 허리는 끊어지는 겁니다.



2. 다양한 전술 부재

우리나라 현재까지 모든 경기의 시작은 세트피스였습니다.

이정수의 골로 경기를 이끌거나 대등하게 시작한 경기 덕분에 16강에 올라갔죠.

필드골이 들어가려면 창의적인 플레이가 실시간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또한 수비들이 그것에 적응되지 못하게 해야 되죠.

그러나 어떻습니까?

우리나라 공격진 - 지금까지 3경기 완벽하게 똑같은 스쿼드 입니다.

지난 3경기동안 우리나라는 "실험"의 기회를 얻었죠.

히딩크가 그랬듯 여러 선수를 시간대에 맞춰 전략적인 변화를 위해 교체시켰다면 우리나라의 공격 다양성은 지금과 비할바가 못될 겁니다.

하지만 현실은 3경기 연속 박주영 고독한 원톱이었죠.

이청용, 박지성, 박주영의 창의적인 플레이는 위협적입니다만, 못막을 것도 아닙니다.

1조에서 남미팀(멕시코는 남미스타일, 우루과이는 진출 확정) 진출이 유력했던 상황에 아르헨전에서 다양한 전술 사용을 통해 남미팀에 대한 파해를 하지 못한게 아쉽군요.

하지만! 전혀 새로운 전술을 16강에 시도해 우루과이를 당황시킬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우리도 새로운건 다름없겠죠.


3. 말빨

감독은 선수들의 멘탈을 끌어올려 잠재력을 최대치까지 이끌어내는 역할입니다.

못한 선수는 다그치되, 자존심을 건드리지 않는 범주내에서, 잘한 선수는 칭찬하되, 다른 선수들의 자존심을 약간만 건드리는 선에서.

리더는 결국 말빨이 큰 역할을 합니다. 자기가 말빨이 안되면 말빨 좋은 사람을 시켜서라도 그렇게 해야 되는 것이죠.

그 면에서 저는 홍명보가 허정무보다 몇배 낫다고 봅니다.

어린 선수들일수록 말 한마디에 큰 차이를 보이는데, 어린 20세 미만 선수들을 잘 다룬 것을 보면 확실해 보이죠.



몇몇 사람들은 "니가 뭔데 감독을 욕하냐" "그렇게 잘났음 니가 감독해라"

아니 누가 허정무감독이 어떻게 그 자리에 올랐던, 그가 노력했기 때문에 그자리에 올랐다는 걸 부정을 했습니까?

그는 지금 잘하고 있는 거겠죠. 하지만 우리나라의 기대가 커진만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리더십을 보여줘야 되는 거죠.

지금으로선 고개가 갸우뚱해지는 결정 뿐이었습니다.

나이지리아, 아르헨전은 졸전이었구요.

히딩크는 적어도 8강을 노리고 간 사람처럼 통솔했다면 허정무는 1승을 위해 월드컵에 간 사람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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