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아니 사랑이 뭔지도 몰랐기 때문에, 그저 좋아했습니다. 그를 처음 만났던 9년전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그를 생각햇었고, 좋아했었습니다. 사귀고싶은마음 참고 또 참고, 스무살이 되면 멋지게 "고백"하리라 다짐했었죠. 예쁜모습 보여주고싶어서, 잘되는 모습 보여주고싶어서 열심히 살았습니다. 간간히 잊지않고 이메일보내주는 그가 저에게는 행복 그 자체였죠. 2007년 12월.. 5년전 외국으로 갔던 제가 스무살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연락을 할까말까, 한국 와서도 몇일 고민을 하다가 드디어 용기를 냈습니다 연락을해서 만나보기로.. 용기를 내서 ,, 힘들게 ,, 정말 힘들게 문자를 보냈어요. "나 한국왔어. 우리 만나자 " 그런데 기다려봐도 답장이 오질 않았어요 괜히보냈다는 생각에 괴로워하던중에 드디어 답장이 왔습니다 나 철수 형인데, 철수 어제 군대갔어요. 유학도 아니고, 이민도 아니고.. 군대.. 그것도 군대를.. 지난달도아니고, 지난주도 아니고.. 어제.. 그것도 어제.. 저 어쩌죠ㅠㅠ 왜 대한민국은 죄없는 제 첫사랑을 데려가셨나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