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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때 조선이 털린 이유
게시물ID : history_278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yhpdoit
추천 : 11
조회수 : 2383회
댓글수 : 74개
등록시간 : 2017/04/05 19:42:14

5만와대서 20만 예측 못했다고요?
아닙니다. 20만 아니 100만이 와도 막을 병력이 있었습니다

경상 우수사 해군 전력 규모는 병력 수만 1만 4천에 달했고
거기엔 아무리 적게 잡아도 판옥선 수십척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순신이 신나게 증명했듯이 일본 수군은 조선 수군이 상대도 안 되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그 20만을 들고 오던 건 비무장 수송선.
이순신은 워낙에 먼치킨이이긴 하지만 그냥 거기 있던 장수가 평범함 급만 됬어도 
가서 대포로 쏴재끼면 15만은 부산 앞바다에 수장됫을 껍니다.
조선 조정도 당연히 이정도면 일본군이 얼마가 오든 상관없을 거라고 생각했지요.

하지만 경상 우수사의 장군은 바로 그 유명한 원균.
20만을 달고 오는 수송선 편대 규모에 겁먹은 원균은
싸우지도 않고 도망간 다음, 그 판옥선과 협선 포착선 80척을 모조리 자침시켜 버립니다.
그 다음 군영에 불을 지른 다음 혼자 도망가버립니다.
(이게 어느정도 규모냐면 한산도 대첩시 이순신이 보유한 병력이 96척이었습니다. 이순신 최전성기 병력과 맞먹는 규모죠.경상우수영은 일본 왜구의 침입이 많던 곳이고 일본이 쳐들어온다면 경상우수영이 제 1 방어선이기 때문에 최우선 병력 및 함선 보급 대상이었습니다.)

그냥 경상 우수사에 이순신이, 전라도에 원균이 있어서 바꼈다면
임진왜란은 그냥 임진년에 일어난 작은 소요 정도로 끝났을 껍니다
뛰어난 정찰 능력으로 왜선 수십척을 파악한 이순신은
일본군이 육지에 상륙하기도 전에 다 가라않아 버리거나 도망갔을테니까요.

"경상우수사 원균은 왜군의 배를 보고 겁에질려 3척을 남기고 80여척의 배를 자침시킨후 군대를 해산하였다. 그리고 자신또한 도망가려고 하자 부하 이영남이 말리며 "군인의 임무는 이기든 지든 적과 싸워 나라를 지키는데에 있습니다. 당장에 적의 수에 당황하여 나머지 부대마저 해산하여 도망친다면 상감께서는 필히 이에대해 문책하실께 분명합니다. 청하건대 전라좌수사 이순신에게 도움을 요청하는게 최선책 일듯합니다." (징비록上-류성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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