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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에서 포탄맞을뻔한 썰2.txt
게시물ID : military_27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인생뭐없어
추천 : 47
조회수 : 3386회
댓글수 : 18개
등록시간 : 2012/07/26 19:49:43

낮에 썻던거에서 그대로 수정하려고 했는데 수정이 없네요.

아무튼 집에 일찍 들어왔으니 계속 ㄱㄱ

 

 

공부하다 담배피러와서 폰으로끄적이고잇음
그래서나도 음슴체ㄱㄱㄱ

난자랑스런 연평도해병출신임
91부터88년생이라면 대부분 복무중 연평도포격사건을 겪엇을거임
당시  나는쌍말이였음.
Att평가 포탄사격 직접보신분들은 알겠지만 여러대의 포가 사격을하는 모습은 참으로 장관임
오늘도 무사히 끝났구나 생각을하고 김병장과 뜬금없는 탁구얘기를 하고있었음
그때 4포 불발소식을 들은 우리는 불발탄처리 잘해야될텐데란 이야기를 하던도중

읭?
펑!
읭?
헐좃댔다 탄터졌나보다라며 걱정을하고있었음
근데 아무리생각해도 소리가이상함 이란 직감을 느끼는도중



뭐야? 난 당시3포였는데 우리포반장과 잠시 눈을마주치던 그 순간
반장님이 뭐라고 소리를지르는데 알아들을수가 없었음
더 크고 강력한 굉음이 울리기시작함

전원 경직..... 뭐야...  쉬우웅 팡!!ㅡ
우리반장님 자세히보니 얼굴에 피흘 흘리고계셨음  계속뭐라고 소리를지르는데
우린아무도 알아듣지못함 그냥 내귀엔 펑펑 펑! 하는소리와 어디선가 날이오는 뜨거운  불길이 내 몸을휩싸고있었음

좃댓다 전쟁났구나 라고 생각하던 우리포반은 걱정과 두려움으로 위축됨

부대장님 소산명령이 떨어짐과 동시 우리는 서로를 포안으로 대피시킴..
우린청각장애인마냥 손짓으로 지시하며 앞에보이는 모든사람을 끌어당겼음 그 후 방독면을 착용하고
계속되는 정적...다행히 해치가 열려있어 파편이 안으로들어오진못함

그 짧은순간 우리는 무슨생각을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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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했하게 웅웅 거리던 귀가 다시 돌아왔는지 주변 잡다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음.

이 후 계속되는 정적...

부대장님은 연기에서 아무런 색이나 냄세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셨는지 방독면 해제를 지시함.

우리는 모두 방독면을 해제했다. 그 후 침묵을 깬 포반장님의 말 "무섭냐?"

김병장은 개새끼들.. 이라는 말을 중얼거리고 있었고 두려움에 떨던 우리 포반의  공포는 곧 적을 향한 분노와 증오 경멸감으로 바뀜

가족생각, 친구생각에 무섭고 우울해있던 나 역시 존나 개 빡돌았음.

북한 개1th끼들 진짜 지금 눈앞에 그들이 있다면 바로 달려가서 찢어버리고싶을 정도의 분노감이 치솟았음.

우리는 곧바로 유선망을 복구하고 무전기를 잡았음.

피해자를 파악하는 무전. 우린 심각한 부상을 입은 사람이 없다는걸 모두 확인하고 다음 응답을 기다림.

"상위직책임무 실시하라. 전 포반 신속하게 사격준비 하라."

계속 포탄이 낙하되는 상황에서 우리는 즉각 사격준비를 완료함.

여기저기서 "빨리 사격하게 해주십시요!!!!!" 라는 울부짖음이 들려옴..

 

누구 하나 두려워하는 눈빛 없었음. 우리 가족의 나의 안녕을 위해 ㅈ저새끼들을 쳐 죽이겠다는 분노감만이 존재했음.

2포의 장비손상 보고를 들은 우리는 염려했으나 이내 곧 2포가 사격준비 완료되었다는 소식을 들음.

얼마나 분노했는지 우리는 "사격준비 끝!" 이라고 마구 소리를 지름.

 

"사격해!" 라는 말이 떨어지자마자

퍼퍼퍼퍼엎엎엎어펑펑펑

 

첫번째로 적을 향해 사격하는 우리는 긴장감 보다는 자신감에 차있었음. 사격중 우리 포반에 부상자 발생.

후임이 귀가 들리지 않는다고 보고함.

그 후 20발 더 사격하라는 지시가 떨어졌고 계속해서 적을 향해 포탄을 퍼부음.

개 ㅅth끼들 다 죽어버려.. 라는 생각이 내 머리속을 맴돌던 찰라

 

잠시 멈추었던 적 포탄은 다시 2차사격으로 이어짐. 끊임없이 들리는 주변의 굉음...

이때 포병 레어더로부터 사격요구가 들어옴!!!!!!

우리를 포격한 새끼들을 찾은것임.

 

흥분한 우리는 바로 포격전이를 실시함. 이때 4문이 사격에 참여. 하지만 적 포탄으로 인해 우리 포는 갑자기 정전이되고 통신이며

포대 통제기가 작동하지 않음. 신속히 비상발전기 가동하여 모두 원상복구 했으나 전시기가 고장나 포가 잠기지 않음.

시간이 조금 걸렸지만 다른 포반들의 사격소리에 자신감을 얻은 우리는 수동으로 방열해 사격을 실시함.

 

그 후 더이상 북에서 포격이 오지 않았으며 우리도 포격 중지.

 

또다시 침묵...

 

그 후 들려오는 포반장님의 작은 중얼거림.. "살아줘서 고맙다 새끼들아.."

 

 

북도발에 인해 희생된 장병 및 민간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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