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책게 분들은 잡지 좋아하세요?
최근에 전 잡지를 좀 사보는 것 같아요.
몇 년 전에 잡지사에서 카피로 일을 할 땐, 진짜 좀 힘들었는데-
그만두고 나서 시간이 지나서 보니까, 잡지일 할 때가 꽤나 재밌었던 것 같아요.
작은 잡지사였고, 직원이 저만 남자여서 그런진 몰라도, 처음 3개월은 천국이 있다면 여긴가! 하면서 다녔었죠.
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는 엄청난 민폐 캐릭터가 되었지만.
아무튼, 작년에 놀면서-지금도 놉니다- 혼자 잡지를 만들어보기도 했어요.
출판물은 아니고, 그냥 PDF로.
주변에 배포해보니 반응이 좀 있어서, 같이 마음에 맞는 친구들과 함께 하고, 또 외부 필진분들 섭외해서 나름 종합예술지도 만들고 그랬죠ㅎㅎ
원래 전 카피 출신이기도 하지만, 제가 다녔던 회사의 디자이너 분들이 보통 쿽을 썼는데,
애플 컴터를 구할 수 없어서 인디자인으로 작업하다보니, 이게 또 엄청 힘든데 재미는 있더라구요.
그래서 예전 회사 디자이너분들께도 연락해서 도움도 좀 받고 그랬죠.
중요한 건 그게 아니고.
제가 직접 디자인도 하고 하다보니까, 아무래도 공부가 필요하다 싶어가지고 잡지를 하나 둘 씩 모으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저는 패션이나 그런 것보단 문학이나 예술 잡지, 책 관련을 좋아하니까 그쪽으로 파게 되더라구요.
그 전에 잡지 <책Chaeg> 창간호가 나왔을 때 부터 한 반년 동안 모으긴 했었지만.
아무튼 작년부터 잡지를 사모았어요.
익히 아시다시피, 요즘 핫한 잡지들이죠.
제 입장에서 가성비 최강은 . 가격이 3천원인가, 2,800원인가. 부담없는 가격에 읽을 거리가 잔뜩 있는! !
창간호를 선물받고 나서, 종종 사모으긴 했지만 재밌어요. 다양한 읽을 거릴 제공합니다.
볼거리는 제공하지 않아요. 사진이 많이 없단 소리죠. 그래서 가격이 낮을 수도 있어요.
격월간 문학잡지 <릿터>는 이번에 처음 사봤는데, 가격은 만원 정도고, 아직 다 읽진 않았지만 와는 좀 다른 느낌입니다.
이것도 읽을 거리가 많아요. 재미도 있고.
<어번라이크>는 아마 계간지 인 것 같은데, 작년에 처음 사봤거든요. 가격은 만육천원 정도였고, 꽤나 두꺼워요.
이건 좀 기존의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다양한 잡지와 비슷한 느낌이랄까. 사실 작년에 다 봐서 기억이 잘...
<어라운드>도 재밌습니다. 라이프스타일 잡지에 가깝고, 볼 거리, 읽을 거리도 만족스러운 편입니다.
아마, 가격이 만오천원인가. 그럴거에요.
요즘 이런 잡지들이 유행인 것 같아요.
이 외에도 유명한 잡지들 많은데, 두루 섭렵하지는 못했네요.
한달에 책을 한... 네 권 정도 사는 것 같아요. 많이는 안사네요.
잡지랑 소설 두 권, 세계사 서적, 이 정도?
보면 재밌어요.
혹시 책에만 집중하시는 분들께, 잡지도 읽을 만 하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