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미중년 매즈 미켈슨이 나온다 하여 찾아본 영화 더 헌트. 처음엔 제목 때문인지 긴박한 스릴러 영환 줄 알았는데, 보고 나니 뭘 잘못 먹은 것처럼 가슴이 답답하네요.
아예 존재하지 않았던 잘못으로 사회에서 매장당한 한 남자. 제자리로 돌아온 듯 보이지만, 사회는 여전히 그를 사냥하고 있네요. 어쩌면 소설 주홍글씨와도 비슷한 것 같구요. 이와 같은 낙인과 마녀사냥이 우리 사회에선 너무나 흔하기에(우리에겐 화냥년이란 말이 있죠.) 더 답답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