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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토리] 워해머. 저그의 원조 티라니드. 와 쉐도우 블링크의 몰락
게시물ID : gametalk_2783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마님*
추천 : 16
조회수 : 6475회
댓글수 : 21개
등록시간 : 2015/10/30 16:07:40

니드 전뇽 테마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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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효하는 티라니드 워리어...코덱스 표지)


오늘의 주인공은... 4만년 후 미래의 암울한 세계에서 그야말로 만민의 민폐란 

의미가 진정 무슨뜻인지 몸소 보여주는 그런 종족의 이야기입니다. 병종소개를 하면 곧 

팩션 소개가 될 수 있으니 그저 이 민폐종족이 어떤 스토리를 지녔는지 매우 간단하게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바로 스타크래프트에 등장하는 저그의 원조격인 티라니드...입니다.

타이라니드 아니냐구여? 타이라노사우루스라고 안그러잖아여(영어의 오묘함..) 그래서 

전 그냥 티라니드라고 부릅니다. 양키들도 티라니드라고 하니ㅋ.

어쨌든 티라니드는 저그와 거의 판박이 수준으로 설정, 디자인이 흡사하며 사실 저그나 니드 모두 

스타쉽 트루퍼스를 많이 참고했습니다. 그리고 후기 니드 디자인의 파충류+곤충 디자인은 오히려 

스타크래프트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만..제 개인적으로는 전체적으로 공감하진 않습니다. 

확실히 초기 디자인은 현재와 거리감이있는 H.R 기거의 에일리언식 스타일이 살짝 보이는 팩션입니다. 

그러나 확실히 저그스러운 디자인을 가진 병종들이 존재하며 3번째 코덱스를 시작으로 에일리언 형태의 

디자인이 점점 줄어들어 현재의 니드가 되었습니다. 사실..엄밀히 말하자면 에일리언식 디자인이 완전히 사라진것도 

아닙니다. 아직 인간형태를 조금이나마 띄고 있는 워리어, 진스틸러, 타이런트등은 예전의

모습을 조금이나마 가지고 있는 병종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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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가 국딩 시절때 등장했던 초기 티라니드의 '하이브 타이런트' 디자인, 스타크래프트가 나오기 
거의 10년전입니다. 대충 워크래프트 1 출시될때쯤 나왔습니다. 아직 전체적인 디자인이 곤충, 
파충류 괴물이라기 보단 인간적인 모습이 살짝 보입니다. 사실 후기 니드 디자인에도 인간형을 유지한 
디자인이 몇개 있죠. 이 게시글 맨 위의 사진인 워리어나 위의 타이런트, 스웜로드 같은...) 




3.jpg

(그리고 현재의 하이브 타이런트. 대다수 티라니드의 크리쳐들은 짐승형태인데 이렇게 몇몇의 유닛들은
인간형태가 조금 남아 있습니다.)


뭐...결론은 저그가 티라니드 완전 베꼈다!! 라고만은 할 수 없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엄청난 부분들이 

티라니드와 흡사한건 사실입니다(뭔말이여 이게) 블리자드와 GW은 서로 상부상조하는 기업. 뭐...

워크래프트의 경우는 블리자드가 워해머의 많은 부분을 참고한건 사실이긴 하지만요. 더 나아가면 현재 

모든 존재하는 판타지물들은 반지의 제왕보다 D&D, 워해머에서 더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오크 피부 초록색인게 거의 불문율처럼 사용되는 것, 그리고 악의 하수인 이런 이미지가 아니라 최초로 

하나의 단독 종족으로써 메이져에 데뷔한것이 워해머 였습니다. D&D에서도 오크가 하나의 종족으로 설정되어 

있지만 지나가는 1번 몹에 불과했죠...내가 지금 티라니드 얘기하러 와서 뭔 뻘글을 쓰는거징...

잡설은 이만 하고 이제 본격적으로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이야기는 민폐 vs 민폐, 막장 vs 막장인 

니드와 워프우주의 악마들과의 전쟁이야기를 다루려고 합니다. 벌레들과 악마들 모두 서로 마주치기 

꺼려하지만 모종의 어떤 이유로 만나서 피터질때 까지 싸운.. 그런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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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하를 침공중인 티라니드의 무한한 군세.) 

가장 유명한 하이브 함대 레비아탄을 중심으로, 히드라, 베헤모스,고르곤, 크라켄, 요르문간드, 몰록의 함대들이 은하로 침공중이며 

현재까지 관측된 모든 숫자를 가늠할수 없는 티라니드 함대는 정찰대에 불과하며 본대는 아직 지도상에 나타나지도 않았습니다.

아마 그럴것이다 추측만 했었는데 신판 코덱스가 나오면서 정식 설정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정확한 숫자는 나와 있지 않습니다만...

거의 억, 백억 천억 단위가 아니라 '겁' 수준임에는 틀림 없을듯 ㄷㄷㄷ 전 은하 전역에 동시에 나타나면서 수개월도 안되어 수많은 

항성계, 문명들를 꿀꺽하고 무시무시한 속도로 진격중이라는 설정과 모든 은하 종족이 이미 마주쳤다면 우리가 상상하는 일반적인 

그런 숫자는 아닐겁니다. 더 무서운건 상기 했듯이 본 병력은 지도에도 안나왔음 ㅋ 저거 다 첨병이라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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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마린 모성 마크라지를 침공한 베헤모쓰 생체 함대들. 우걱우걱 짭짭쩝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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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뎁투스 아스타르테스 블러드 엔젤의 모성 바알을 침공한 레비아탄 함대의 티라니드)



티라니드는 오크와 더불어 우리은하 생명체가 아닙니다. 어느날 뜬금없이 엄청난 규모, 전 은하계를

뒤덮을 정도로 막대한 수가 우리은하를 침공하기 시작하는데 어떤 종족, 문명, 비문명 가릴것 없이 

모조리 먹어치우며 들어옵니다. 티라니드가 침공한 행성은 단 하나의 생명체도 살아남지 못하고

모든 유기물이 흡수 당합니다. 물 한방울까지, 바다와 대기까지 흡수하는데 그야말로 철저하게 흡입합니다. 

얘들은 어떠한 동맹관계도 있을수 없고 이해조차 못하며 다른 종족은 그저 먹잇감 그 이상 그이하도 아닙니다.

오직 매우 원초적인 본능, 심연적인 끝없는 굶주림을 채우기 위해 모든 별을 먹어치우는 우주 최상위 포식자입니다.

티라니드의 무한한 군세는 단 하나의 전능한 존재, 하이브 마인드가 통솔합니다. 이 미스테리한 존재는

티라니드의 모든 괴수들의 의식이 겹쳐서 탄생한 에너지체이며 자아를 갖추게된 가장 탁월한 진화의

산물입니다. 하이브 마인드는 여러 하위종, 시냅스 크리쳐라 불리는 종들을 만들어 군체들을

통솔하는데 이 시냅스 영역에 들지 않는 티라니드는 그저 짐승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들을 먼저 박멸해야

합니다. 그러나 대체로 시냅스 크리쳐들은 매우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어 처리하기 까다로우며 가장 대표적인 

시냅스 크리쳐가 바로 하이브 타이런트져. 니드의 거의 상징적인 포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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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우 제국과 한따까리 하고 있는 고르곤졸라 함대의 티라니드)


신의 위상을 이룩한 군체의식의 전능한 정신체인 하이브 마인드는 당연하게도 유구한 세월동안 경험으로 축적된 

전술 전략의 본능에 통달해 있습니다. 하이브 마인드는 자신의 수족이 전투에 있어서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할지

무의식적으로 매우 잘 알고있고 그 정신은 시냅스 크리쳐에 연결돼 최상의 포지션을 유지할 줄 압니다. 

이 근본없는 괴수들과 처음 마주친 종족들이 가지는 가장 큰 실수가 이들을 단순 짐승으로 여긴다는 점으로

그것이 곧 매우 바보같은 생각이었음을 깨닫는데 그리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이들은(정확히는 하이브 마인드) 전략의 개념을 매우 잘알고 있으며 거기다 가장 무서운 점은 전투에서 

어떤 장애를 발견하고 그것을 돌파하지 못했을때 그 요인을 분석하고 개체들을 매우빠른 속도로 진화, 

적응시켜 내보낸다는 것입니다. 같은 개체라도 1세대와 2세대, 3세대 차이는 극명하게 나타나는데 움직임, 

습성, 공격패턴등 매우 다양한 모습을 띄게 됩니다. 그러나 이런 다방면의 술수들이 먹히지 않을 정도로

강대한 적이 나타나면 종족규모의 막대한 스트레스 작용이 일어나게 되는데 여기서 티라니드 최악의

생명체인 스웜로드가 깨어나게 됩니다. 스웜로드는 곧 티라니드의 시작과 다를바 없을 정도로 오래된

생명체로 한없이 오랜세월동안 무수히 많은 전투를 겪었으며 하이브 마인드와 가장 가까이 존재하는

괴수입니다. 스웜로드가 진정으로 무서운 점은 전투중 사망처리가 된 후에 벌어지는데 유기물이 

하이브 마인드에게 완전히 흡수되면 생전의 모든 기억과 더불어 패배요인에 대해 완벽 적응을 한 후

다시 태어난다는 점입니다. 이는 죽을 수록 더욱 까다로운 상대가 된다는 의미인데..니드의 대표적인

먼치킨 몬스터러스 스페셜 캐릭터입니다. 물논 게임에서는 밸런스를 위해 완전 너프 ㅠ 그럴꺼면

왜 등장시키냐. 설정으로만 놔두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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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웜로드의 위엄. 오리지날 스웜로드 코덱스 디자인에 비해 좀 덜 혐오스럽긴 한데...이거는이거대로 멋지네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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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게임에서의 스웜로드. 설정의 위용을 전혀 살리지 못함. ) 



동시에 단 하나만이 존재할수 있는 스웜로드는 무력뿐 아니라 무리를 통솔하고 지휘하는데 있어서도 

탁월한 능력을 보여줍니다.스웜로드가 등장하기전과 후는 그야말로 천양지차로 보일정도이며 전장의 

유리한 일면들을 완전히 장악하면서 분위기 자체를 압도합니다. 천재적인 수준의 전술전략을 동원할줄 알고

무엇보다 전장의 모든 괴수는 스웜로드의 시냅스 그 자체와 다름 없기때문에 신속성에서도 월등합니다. 

겨우 다 이겨놨더니 뜬금없이 갑자기 나타나 전황을 다시 뒤집어놓는 그런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에...이야기가 갑자기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것 같아 적절히 끊겠습니다. 별계획없이 무작정 휘갈기다보면

이런일이 벌어집니다ㄷㄷㄷ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스웜로드 이야기는 왜꺼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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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날 월드. 행성의 80% 이상이 종교건축물로 이루어진 행성, 행성총독은 추기경이 맡습니다. 대충 이렇게 생김)


티라니드의 억겁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의 공세로 전 우주가 앓고 있는 가운데 쉐도우블링크라는

일종의 카디날 월드, 즉 종교 행성에서 벌어진 참극으로부터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티라니드의 함대중

히드라, 베헤모스 등등이 타격을 입고 주춤할 시기 은하 수평 아래쪽으로 침공중인 가장 거대한

규모의 레비아탄 함대가 무수한 행성을 처묵처묵하면서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거기에 걸린 것들 중 하나가 바로

쉐도우블링크였죠. 당시 티라니드에 심각한 위협을 받고있었던 제국은 몇몇 전방에 있는 왠만한

행성들은 모두 철수령을 받고 후퇴중인 상황이었습니다. 철수령 내린 인간 이름이 생각안나네요.

완전 우주급 병크를 터뜨린 인물인데...뭐 이 철수령의 목적은 모든 유기물을 흡수하면서 그 에너지로

진격하는 니드의 종족 특성상, 그 경로를 미리 알아내고 진로에 있는 모든 행성들의 주민, 주둔군을

뒤로 물리며 진격속도를 늦추는 작전입니다. 어쨌든 그 궤도에 있던 쉐도우블링크는 어떤 중대한 

이유덕분에 이 철수령을 받아드릴수 없었습니다. 이유는 이 거대한 규모의 종교행성 지하에 고대의 

사악하고 더러운 기술력으로 제조된, 악독한 기운이 철철 흘러넘치는 워프균열장치가 있었던 겁니다. 

하지만 수많은 시도에도 불구하고 이 워프포탈은 파괴할수 없었고 결국 그 주변에 이단심문소에서 

파견된 우리 대항마 먼치킨 전사들인 그레이나이트와 이단심문관들이 지키며 감시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끔찍한 악마소환장치를 영원히 봉인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죠. 

그와중에 레비아탄 함대와 조우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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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 밀리타룸 - 카디아 '쇼크 트루퍼' 연대. 동네북)



내버려두고 떠날수도 있었지만 후의 일을 아무도 몰랐기에 결국 쉐도우블링크측은 이곳을 사수하기로

결정하였고 제국에선 풀규모의 아스트라 밀리타룸 카디아 연대 2개와 보스트로야 행성에서 차출된 

1개 연대가 지원군으로 파견됐습니다. 우쨌든 마침내 레비아탄 함대가 쉐도우블링크 궤도에 당도하였고 제국측은

쉐도우블링크 행성 표면에선 수많은 대함선용 방사포대들, 랜스캐논, 대기권 상층부에선 궤도방어공중요새들을, 

그리고 동원할수 있는 임페리얼 네이비의 모든 함선들을 총동원하여 무자비하게 발포명령을 내렸습니다.

수많은 생체함대들이 격침되었지만 그 수는 줄어들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더 늘어만 갔습니다.

제국측은 몇시간도 채 안돼 방어선이 완전히 파괴되었습니다. 함대들도 모조리 굶주린 티라니드의

함선들에 먹혀버렸는데... 이제 거리낄것이 없는 티라니드의 무한한 군세는 그대로 지상으로 

쏟아져 내렸습니다. 까마득한 숫자의 징그러운 포낭들이 지상에 소나기처럼 떨어졌고 그안에서 무시무시한 괴수들이

끝도 없이 기어나왔습니다. 지상군의 절멸은 시간문제였죠. 이들에겐 어떤 전략도 먹히지 않았습니다. 마치

모든 상황에 철저히 대비된것 처럼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다가도 상황에 따라 엄청나게 유연한 움직임으로 

교란했습니다. 결국 모든 주둔군, 파견군들은 전멸했고 단 하나의 살아남은 병사도 없었습니다. 부상병도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티라니드는 자비도 없고 감정도 없으며 오직 단 하나의 개념, 눈 앞의 적을 먹어치워야겠다는

일념 밖에 없는 흉악한 짐승이었습니다. 그리고 니드중 일부는 그대로 지하 워프균열장치에 포진해있는 

생명의 기운을 느끼고 그곳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오직 악마를 죽이기위해 단련된 초정예 그레이나이트군단은 

이 괴수들에게도 매우 강력했습니다. 그들은 수많은 괴물들을 학살했지만 지금까지 죽인적보다 수십배나 많은 적들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 영혼없는 괴물들은 마침내 이 고귀한 기사들까지도 포식했습니다. 하지만...아직 니드는 눈치채지 

못한게 하나 있었죠. 지하에 있던 사악한 워프포탈이 악랄한 룬문자들을 불태우며 작동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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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워프균열...)



전투가 끝난지 불과 몇시간도 안돼서 그토록 고귀한 은빛의 기사단들이 우려하던 그 공포의 순간이 도래했습니다.

수천만 희생자들의 영혼으로 생명을 얻은 포탈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시뻘건 번개들이 뿜어져 나왔고

이 세상에 존재해선 안될 끔찍한 소리들이 천지를 진동시켰습니다. 마침내 차원을 찢어발기고는 그 안에서 

엄청난 규모의 초자연적인 힘들이 쏟아져나와 대지를 물들였고 해일처럼 밀려드는 거대한 악마들의

군세가 도시로 몰려들었습니다. 각각 4명의 전지전능한 악신을 섬기는 흉악한 데몬로드들도 모습을

드러내었는데 이들은 유구한 세월동안 수많은 세계를 지옥으로 떨어뜨린 위대한 존재들이었습니다.

이 네명 이름이 워낙 아스트랄해서 기억이 안납니다. 어쨌든 그들은 자신들의 강력한 하수인들을

이끌며 이 행성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를 죽이고 그 영혼을 전능한 카오스 신들께 바칠 준비를

모두 끝냈습니다만...곧 이 행성이 뭔가 심각하게 잘못 되어있다는 것을 깨닫는데 그리 오래걸리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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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육의 충동과 광기에 물든 악마 군대들의 거침없는 기세는 이미 텅비어버린 행성을 보고 매우 당황스러워

했습니다. 지금쯤이면 무차별적으로 필멸자들을 학살하고 그 영혼들을 유린하면서 지옥의 사악한 

축제를 벌여야 정상이지만 주변엔 이미 고깃덩이에 불과한 조각난 시체들과 그걸 갉아먹고있는, 생전 

처음보는 벌레들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존재의 기운(하이브 마인드)이 행성을 어떤 사이킥 장막으로

덮어 놓았으며 그것이 자신들의 존재를 더이상 이 세계에 머무르게 하는 것을 방해한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그제서야 상황 파악이 된 데몬로드들은 서서히 겉잡을 수 없는 분노에 휩싸였습니다.

이 행성의 주인은 자신들이었습니다. 이 행성의 주민들은 오직 카오스 신에 먹혀야 할 자신들의 

것이었으므로 티라니드의 존재 자체가 악마들에 대한 엄청난 도전행위였습니다.

이 징그럽고 못생긴 괴수 무리는 악마들이 친히 붙잡아 타락시키고 카오스 신의 취향대로

가꿀만한 영혼도 없는 쓰레기였습니다. 옆에 있는 돌맹이처럼 그들에게 하등 가치없는 존재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티라니드가 건방지게도 가로챈 행성을 보고는 악마들은 이 괴물들에게 맹렬한

분노를 느낄수 밖에 없었고 그 분노는 그대로 티라니드를 향했습니다.

그리고 워프 균열에선 수백만에 달하는 악마군대가 분단위로 쏟아져 나오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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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png

하이브 마인드는 그때까지 이 악마들의 봉기에 무지했었고 관심도 없었습니다. 워프에너지로 이루어진,

실체가 존재하지 않는 악마의 육신은 먹을수도 없었으니 쌍방 모두에게 무의미하고 무가치한 존재였죠.

하지만 분노한 워프차원의 강대한 힘은 그대로 티라니드를 인정사정없이 밀어붙혔습니다.

악마들이 '불'이라면 티라니드는 마치 건조된 잡초처럼 순식간에 쓸려나갔습니다.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무시무시한 힘이 자신들을 강타했고 그 분노는 괴수들이 감당하기 힘든 그런 것이었습니다.

피의 신을 섬기는 코른의 악마들은 티라니드의 끝없는 군세에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파고들어가 대학살의

향연을 벌였고 부패의 신 너글의 아이들은 끔찍한 역병을 풀어서 티라니드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변화와 창조의 신 젠취의 악마들도 대기에서 형형색색의 유해한 불을 만들어 이 더럽고 건방진 벌레들을 불태웠고

쾌락의 신 슬라네쉬의 하녀들은 엄청난 속도로 진격하여 춤추듯이 괴물들의 군세를 유린하였습니다.

워프 차원의 맹렬한 분노에 티라니드의 거대괴수들도 허리케인처럼 몰아치는 파괴의 물결에서 

벗어날수 없었습니다. 수많은 괴물들이 죽으면 더 많은 괴물들이 쏟아져나와 죽어갔습니다.

화염에 달려드는 불나방처럼 그렇게 끊임 없이 쓸려나갔고 정말이지 셀수도 없을 만큼 무수한 우주괴수들이

빠른속도로 증발했습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서도 하이브 마인드는 그 강력한 악의 군대에 적응하고 있었고 

진화하고 있었습니다. 하이브 마인드에게 이 미쳐날뛰는 악마들은 더이상 먹잇감도, 무가치한 존재도 아니었고 

이제 자신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라이벌 포식자로 인식하기 시작했습니다.






14.jpg

하이브 마인드는 현재 가동시킬 수 있는 모든 잠재 생명력을 이끌어 내었습니다. 엄청난 수의 작은 벌레(리퍼)

무리가 전 행성들 돌며 모든 생명체란 생명체는 모조리 포식하여 하이브 마인드에게 흡수된 후 그 힘을 

악마들에게 쏟아부었습니다. 괴수무리는 엄청난 속도로 진화하였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 강력한 존재로 

탈바꿈 하였습니다. 워프세계의 사악한 악마들은 세상의 이치를 근본부터 뒤흔드는 존재였기에 

티라니드 조차도 필사적으로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전보다 더 많은 수의, 더 강력한 괴물들이 

쏟아져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서서히, 티라니드는 악마들을 포위하는 거대한 원의 형태로 진영을 

바꾸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조금씩 전세는 티라니드쪽으로 기울기 시작했습니다.

이 사악한 악마들은 현실계에 머물수있는 시간이 한정되어 있으며 하이브 마인드의 거대한 사이킥 장막이

이 속도를 가속시키고 있었습니다. 거기다 이 행성엔 자신들의 힘을 뒷받침 해줄 필멸자들의 공포나

신도들의 숭배 행위도 없었기에 그 기초는 빠르게 와해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가장 먼저 너글의 위대한 데몬로드가 쓰려졌습니다. 그 순간을 기점으로 다른 악마군주들은 

이 싸움이 얻을것도 없고 가망도 없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흉측한 벌레들의 피는 피의 신 코른에게

아무 쓸데없는 즙에 불과했으며 너글의 흉악한 역병은 영혼이 없는 티라니드의 무리에 더이상 위력을

발휘하기 힘들어졌습니다. 전투는 지속되고 악마들은 현실계에서 더이상 육신을 유지하기 힘들어졌는데 

결국 젠취의 데몬로드는 자신이 나왔던 워프포탈안으로 들어가 탈출합니다. 쫄보냐.

이제 악마들의 움직임과 패턴을 예측하게된 하이브 마인드는 악마들의 다음 수를 읽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힘을 쥐어짜낸 코른과 슬라네쉬의 공격도 막아내었고 드디어 워프포탈은 그 힘이 다하여

무너져 내렸습니다. 코른의 데몬로드는 전투 마지막까지 버틴 악마군주였지만 결국 현실계에서 처참하게 

살해되어 추방당했습니다. 전쟁은 티라니드의 승리로 끝을 맺게 되었고 워프세계의 흉악한 4명의 악신은

분노에 몸을 떨며 시커먼 음모를 짜기 시작했습니다.(아마 다음 데몬 개정때 썰이 풀릴듯ㅋ) 

결국 쉐도우블링크는 단 한줌의 생명체도 존재하지 않는 데스월드가 되어버렸으며 레비아탄 함대는 

다음 행성으로 이동할 채비를 갖추었습니다.현재 제국은 카오스 이후로 유례가 없는 막강한 적에 

직면한 상태이며 티라니드와 조우 빈도는 급격하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P.S 게임에서의 니드 : GW님 제발 상향좀. 맨날 처발리다가 작년 개정으로 숨통이 좀 트임. 

최근 티라니드 개정 루머에 따르면 타이탄 미만, 가간츄안급 초대형 괴수유닛 2종이 등판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안습 니드 행보에 한줌 빛이 되기를 ㅠㅠ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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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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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nifex.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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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탄. 죽음의 군단 - 데스 코어 오브 크리크 연대와 브락스 공성전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data&no=1634754&s_no=11149956&kind=member&page=1&member_kind=total&mn=686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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