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졸업식날이라서 학원에 하루 빠진날이었죠.(저희 학원의 남자들은 2명 빼고 다 같은중학교였다죠. 하지만 졸업식은 다 같은날에 했죠.)
그런데 그날 학원 국어선생이 숙제를 내고선 다음날 학원 오니 숙제 안해왔다고 다음주 월요일날(오늘)자를 사오라는게 아니겠습니까.
전에 계시던 국어선생님이 여자애들의 뒷다마를 못이기셔서 그만두신 일을 어떻게 알게됬는지. 여자애들에게는 잘해주고. 남자애들은 맨날 갈구더군요.
말이 많아서 국어시간을 재밌게 하긴 하지만. 맨날 갈구니까 참...기분이 더럽더군요. 저는 성격이 푼수같아서 그냥 갈구던지 말던지 맘대로 해라 이딴식으로 받아드리죠.
어떤날은 가수 싸이'비'의 콘서트에 다녀왔다고 여자애들과 실컷 수다를 떨다가 '너희들은 참 세상살기 힘든 얼굴이겠구나. 공부라도 열심히 해야겠구나. 그래야 돈이라도 많이벌지'비꼬시길래. '선생님은 참 세상살기 힘드셨겠어요', '선생님은 돈 많이 버셨나봐요'라고 남자애들 모두 한마디씩 거들자 이런 반응을 보여주시네요.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면 안된다지만. 그분은 전형적인 페미니스트이자 보편적인 빠순이를 합쳐놓은것 같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