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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미녀 여고생의 충격발언] //활화산열혈남아//
게시물ID : bestofbest_27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닥쳐캡슐;;™
추천 : 208
조회수 : 13425회
댓글수 : 9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05/01/03 02:13:02
원본글 작성시간 : 2005/01/02 14:43:02

[꽃미녀 여고생의 충격발언] 








퇴근 길 버스 안...... 






난 오늘도 어김없이 맨 뒷자리에 앉아 

차창 밖 풍경을 바라보며... 

지난 날 추억에 대한 기나 긴 사색에 잠겨있었다........ 

아! 인생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것일까..... 










죄... 죄송하다.... 


그래 알았다... 

솔직하게 쓰겠다.......-_-;; 










퇴근 길 버스 안......... 




난 오늘도 어김없이 맨 뒷자리에 앉아 

앞에 서서가는 짧은 미니스커트를 입은 아가씨를 바라보며... 

아가씨 몸매에 대한 기나 긴 사색에 잠겨있었다........*-_-* 




활화산: 와우! 그대의 그 환상적 S라인에 기립박수와 함께 

옵션으로 한마디 고하나니! 잇힝~ *-_-*/ 



여자: -_-; 


활화산: 그대의 그 환상적 S라인 위에서 롤러블레이드를 타고싶소! 


여자: -_-;; 



활화산: 어우~ 어쩜 저렇게 완벽한 8 등신일까! 그대의 그 몸매를 보고 있자니 

눈이 맑아지다 못해 마이너스까지 떨어졌던 내 시력이 순식간에 2.0 까지 올라갔소! 

와우~ 저 보는 사람으로부터 하여금 라식을 부르는 저 기적의 8 등신!!+ㅇ+ 




여자: 저런 마그마로 머드팩을 해줘도 모자를 씨박새끼가!!! 

그러는 너는 어쩜 그렇게 환상적 2 등신이니?! 혹시 너 레고블럭이니?!! 

나머지 6 등신 어디다 흘렸니?!! 이런 등신새끼가 어디서 등신을 찾어?!!! 



활화산: -_-;; 






아무튼 이렇게 즐거운 마음으로-_- 

퇴근 길 버스를 타고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수많은 버스정류장 중 내가 제일 아끼고 사랑하는 정류장에 멈춰섰으니... 

바로 XX 여고 앞이었다....... *-_-* 



차창 밖을 내다보니, 

XX 여고생들이 이 버스에 올라탈려고 우르르~ 몰려들고 있었다. 

이런 나의 앙증맞은 병아리들...... 후훗~ 




버스도 이런 내 마음과 같이 하는 지... 

다른 정류장 때보다 유독 힘차고 활기차게 여고생들에게 문을 열어주었다. 




치이익.......... 덜커덩! 



우르르르~ 







여고생들이 한명한명 올라타자, 

내내 무기력하게 졸고있던 남자들은 

어느새 두눈에 초롱초롱~ 수정구슬을 박은 채 

부처님 오신 날에 부처님 맞이하 듯... 

경건한 마음으로 여고생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그들은 아무말도 하지 않고 있었지만.... 

난 그들의 두 눈동자에서 여고생들을 향한 

그들의 강력한 메세지를 충분히 읽을 수 있었다... 



그들의 염원을 담은... 

잇힝~ 을.......-_- 





여고생들이 떠드는 모습만 봐도... 

버스 안 우리 남자들은 진정 행복했으리라.......+_+ 





시끌시끌~ 왁자지껄~ 생기발랄랄~ 





여고생들: 꺄르르~ 


남자들: 하아아........ +ㅇ+ 






한떨기 지는 꽃처럼 죽어가던... 

낙엽이 떨어지다 못해 퇴비가 되어가던 버스 안 분위기가..... 

화사한 소녀들로 인해, 

새생명 구원을 받고 다시 확 살아나고 있었다...... 



거의 남자들이 여고생들을 숭배하다 못해 

십의일조라도 바칠 것 같은 분위기였다...... 




오! 여고루야~!!!! \T 0 T/ 




그렇게 여고생들의 생기발랄한 자태에, 

남자들이 녹다못해 점점 액체화되가고 있었다..... 

한 할아버지는 끝끝내 참지못하고 

손잡이 두개에 매달려 ㄱ자 버티기를 하고 있었으리라..... 









그러던 그때였다!! 



한 여고생이 버스 맨 뒷자리에 앉아있던 나를 발견하고는 

성대가 스크류바 되도록 크게 소리쳤다!! 




여고생1 : 아앗! 멋있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럽다는... 

또 보자마자 여고생들의 두 눈동자를 하트모양으로 조각해놓는다는 

그 활화산 오빠다!!! 




여고생2 : 뭐?! 너무 멋있어서 70세 할머니까지 다시 사춘기소녀로 

되돌려 놓는다는 그 진정한 미의 사절 활화산 오빠?! 어디어디?!! 




여고생3 : 얘들아! 요즘 가수중에 가장 잘나간다는 북방신기의 시아철수, 

영웅죄중, 온호오노보다 더 멋있고 인기많은 그 활화산 오빠 저기있다~!! 





그순간 버스 안에 있던 수많은 여고생들의 시선이 

맨 뒤에 앉아있는 나에게 일제히 쏠려버렸고! 

난 그 답례로 소녀들에게 달콤한 슈가눈빛 한방을 쏴주었다.... 





활화산: 후훗~ 샤르방~♡ ('-^) 



여고생들: 꺄아아아아~ 오빠아~!!! \+ㅇ+/ 




우르르르~ 





활화산: 허허허~ 요 녀석들! 날 보자마자 두눈이 하트되어 

내 품에 안길려고 하는 그 도발적인 플레이들은 해가 지나도 여전들 하구나! 



여고생1 : 야! 저리비켜! 우리 활화산 오빠 가슴은 나만의 특허가슴이야! 

나만 안길 수 있다구! 야 이 허접건더기스프들아! 저리 비키래두~!! 



여고생2 : 이런 플라스틱 쓰레빠로 아구창 20만대를 때려도 모자를 뇬이~!! 

어디서 쎄치기야?!! 나눠준 대기표는 코풀라고 준 줄 알아?!! 57번이면 57번답게 

방구석에 신다 만 양말처럼 뒤에 가서 쳐박혀~!!! 



활화산: 허허허~ 요 녀석들! 너희들의 나를 향한 포항제철 용광로같은 

그 뜨거운 열망들은 내가 모르게 아니야. 하지만 오빤 너희들이 나때문에 

싸우는 건 결코 원치 않아... 자~ 내품에 안기긴 안기되 질서있게 안겨주겠니! 

너희들 지금 너무 흥분되어 있어! 오빠 쇄골뼈라도 무너뜨릴 기세라구! 

이런 저돌적인 성난 코뿔소같은 녀석들! 허허허허~ 








그렇다...... 




난 이렇게... 

여고생들만 보면.... 


현실에서는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초현실주의 SF판타지 상상에 젖어들곤 했다.......-_-;; 




아냐! 어쩜 이게 상상만이 아니라, 

여고생들이 실제로도 날 좋아할 수도 있는 게 아니겠는가!! 

그래! 이게 꼭 상상속에서만 일어나란 법은 없지! 



좋아! 나의 달콤슈가 눈빛으로 

너희들의 심장을 앗아가버리겠어!! 





활화산: 훗~ 샤르방 ~♡ ('-^) 




여고생들: 뭐야~?!! 저 불쾌지수 만땅 채우는 우울한 몽타주는?!! 

그 암내날 것 같은 면상때기로 잘도 샤르방했겠다?!!-_- 




활화산: 훗~ 녀석들..... 버스가 흔들려서 내 눈빛을 잘 못봤나보군... 

내 살인미소는 리필도 가능하지! 샤르방 ~♡ ('-^) 




여고생들: 아~ 나!! 저런 개스러운 새끼가~!!! 안 그래도 더워 죽겠고만 

꿈많은 여고생들한테 시비를 걸어?!! 저런 뫼뵈우스의 띠로 밤새 등짝을 

후려갈겨도 모자를 씨박새끼가!! 너 이새끼 정말 백마탄 왕자님 기다리는 

부드러운 감수성의 소유자인 우리 여고생들한테 토막살인 한번 당해볼텨?!! 앙~?!!! 



활화산: -_-;;; 






뭐... 아무튼 어쨌거나 저쨌거나....... 

그러던 그때였다!!! 




그 화사찬란한 여고생들 중에서도, 

진정한 퀸이 있었으니...... 

버스 안에 우글대는 여고생 숲을 뚫고 

한 여고생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그 모습을 드러냈다!! 





소녀가 한스텝 한스텝 밟을 때마다 

그 미모에 노소를 불문하고 남자들의 시선이 일제히 총집중되었다. 

소녀가 샤르방 눈빛이라도 보내주면, 

다들 마그마에 스킨스쿠버라도 할 기세들이었다... 




소녀의 아름다운 미모에, 

내 괄약근마저 일어나 감동의 눈물과 함께 기립박수를 보내고 있었다... 




괄약근: 잇힝~! 잇힝~! 잇힝~!! 슈퍼울트라 스펙타클 잇힝~!!!! ^0^/ 



활화산: 이..이보게! 약근이~ 자네까지 체신머리없이 왜 이러나? 

그만 진정하게나..... *-_-*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내 괄약근마저 흥분시킨 그 뛰어난 미모의 여고생이 

사뿐사뿐 걸어오더니 내 바로 앞자리에 앉는게 아닌가!!! 






그순간! 


참다못한 내 심장은 가슴을 북 찢고 뛰쳐나와, 

백덤블링 연속 50회전을 선보이고 있었고... 

소녀의 말로는 형용할 수 없는 싱그러운 그 향기에 

내 코는 녹아 들어가다못해 점점 스핑크스화되가고 있었으리라..... 






소녀가 만약 나에게 사귀는 조건으로... 


너 마그마에 세수한번 해볼래? 

너 염산에 콘푸레이크 한번 타먹어볼텨? 



라고 조건을 내건다해도 한다고 할 만큼, 

소녀는 극히 보기드문 아름다운 미모의 소유자였다! 







아! 어쩜 저렇게 아름다울까.......+_+ 



너의 그 미모가 3중 스테인리스만큼이나 단단한 내 갑빠를 

야들야들 솜사탕처럼 무기력화시키는 구나! 

그렇게 그 살인적 미모로 내 심장을 마비시킬거라면, 

차라리 밤새도록 내 아구창을 야무지게 갈겨다오! 






이렇게 이쁜 소녀는 나같이 못생긴 놈 상대도 안 해주겠지...? 

내가 조금만 잘생겼어도 

대쉬 한번 해보는 건데....... 


아! 구리게 생긴 게 원통할 뿐이로다........ 






순간 구린 나와 너무나도 대조되는 

소녀의 미모를 보고 있자니, 

조물주에게 큰 불만이 터졌고! 

난 조물주에게 원망과 함께 애절하게 울부짖었다!! 






활화산: 신이시여! 어떻게 이럴 수가 있습니까? 

누군 저렇게 아름답게 만들고... 누군 이렇게 구리게 만들고... 

너무나도 불공평합니다! 왜 저만 유독 이렇게 만드셨어요?!! 

왜요?!! 왜요?!! 왜요~?!!!! T 0 T 





조물주: 미..미안하다.... 그때 집 안에 좀 안 좋은 일이 있어갖고 

정신이 하나도 없었거든... 아무튼 너한테는 정말 조물주로서 할 말이 없다.... 

나도 인간 한명한명 만들 때마다 늘 보람느끼고 뿌듯했었는데....... 

이렇게 만들어놓고도 죄책감이 들긴 처음이다.......-_-; 






활화산: 그렇게 미안하시면 저 다시 만들어주세요! 어차피 생산과정에서부터 

불량이었으니까, 생산자로서 리콜해주는 게 당연한 거잖아요! 기왕 다시 만들어 

주는 거 원빈 얼굴에 권상우 몸매로 만들어주세요!! 어서요~!! 





조물주: 뭐.. 뭐~?!!! 뭐가 어쩌고 저째?!! 아~ 나 진짜!!! 욕나오네 정말!! 

조물주 체면에 욕할 수도 없구.... 야 이쌔꺄! 아무리 신이라도 할 수 있는 게 

있고 없는 게 있는거야! 뭐..뭐~?!! 그 얼굴을 원빈처럼 만들어 달라고~?!! 

너 지금 신한테 시비거냐?!! 아~ 나 진짜!! 인간한테 테클들어오긴 처음이네! 

드러워서 이 생활 때려치던 지 해야지...... 야! 담배 없냐?!! 



활화산: -_-;;; 












아무튼 난 그렇게 한참을 넋이나가 아름다운 소녀의 뒷모습을 

헤벌레~ 마그마같은 침을 뚝뚝 흘리며 바라보고 있었다... 

소녀가 내 앞자리에 앉은 것만으로도, 

주위 남자들의 뜨거운 부러움의 시선을 느낄 수 있었다. 




내가 소녀 머리칼에 손끝이라도 살짝 됐다간, 

거의 테러할 분위기였다......-_-;; 






그만큼 이 소녀는 아름다웠다....... 

에어컨 바람에 휘날리는 머리칼 하나의 움직임조차도......+_+ 






씨바! 간만에 또 미성년자한테 내 영혼을 송두리째 뺏겨보네... 

으이그~ 24살이나 쳐먹고는 한참 동생같은 애한테...... 

한심한 놈......-_- 




가만.... 

얘가 고 1이라고 해도... 

7살차이니까...... 



뭐.. 괜찮네!! 

우리 아버지랑 어머니도 7살 차인데.... 

그래! 7살차이가 뭐 어때서!! 

요즘 세상에 귀여운 거지~ 



좋아! 당당하자!!*-_-* 






니가 아주 이 불타는 오빠가슴에 

사정없이 부탄가스를 터뜨리는 구나! 










생긴 걸로 봐서는 욕한마디 못할 것 같았고... 

목소리도 114 뺨치게 천상의 목소리의 소유자일 듯 싶었다. 

이렇게 욕한마디 못할 것 같은 얼굴은 처음이었다...... 



말투도 나긋나긋 얼마나 여성스럽고 예쁠까? 

분명 한마디 한마디가 달콤하고 순수한 솜사탕같을거야...+_+ 

갑자기 미친 듯이 앞에 소녀의 목소리가 듣고싶었다! 

딱 한마디라도..... 





그러나... 

소녀는 대화상대없이 버스에 혼자 탔고... 

혼자있는 소녀의 목소리를 듣는다는 게 어디 쉽겠는가! 



소녀에게 어디선가 전화가 걸려온다던가... 

아님 내가 이 얼굴 핸디캡을 무릅쓰고도 용기있게 먼저 말을 걸지않는 이상......;; 

소녀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회는 없었다...... 






그렇게 소녀의 목소리는 어떨까하고 

그저 막연하게 상상만을 하고 있었는데.....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난 그순간 정말 예상치도 못하게 

소녀의 목소리를 쉽게 들을 수가 있었다!! 



그것도.... 


소녀가 나에게 먼저 말을 걸어서 말이다....... 








이 아름다운 소녀가 

구리디 구린 내 얼굴을 보면서도 나에게 먼저 말을 걸었다는 것은.... 


조춘이 요즘 머릿결이 많이 상했다면서 

미용실가서 트리트먼트 받을 확률에 견줄만큼, 

일어날 수 없는 천문학적인 확률의 일이었다!! 





그런데!! 


소녀가 이 엄청난 확률을 깨고 

나에게 먼저 말을 건 것이었다....!!! 





내 앞에 앉아있던 소녀가 

어느순간부턴가 자꾸 뒤를 돌아보더니만 

갑자기 몸을 내쪽으로 확 돌려 말을 걸어왔다! 






소녀: 저... 저기........ 



활화산: 예...예?!!! 



소녀: 아... 아니에여....*-_-* 




활화산:..........?? -ㅁ-; 









나에게 조심스럽게 말을 걸어오던 소녀가 

갑자기 부끄러워 하며 다시 몸을 앞으로 돌려버렸다. 

난 넋을 잃고 소녀의 뒷통수를 한참이나 바라보았다.... 

무슨 말을 하려고 했었던 소녀는 

다시 앞으로 몸을 돌리고는 부끄러워 어찌할 줄을 몰랐다. 





뭐야?! 이 지지배! 


이 오빠가슴 감질나게 만드는 그 예상치 못한 신선한 플레이는?!! 
뭐야?! 뭐가 아니라는 거야?!! 
너 도대체 나한테 무슨 말을 할려고 했던거냐구?!! 






소녀의 부끄러워하는 뒷모습을 바라보며 이런저런 생각끝에... 

그순간 엄청난 삘이 뇌리를 스치듯 안녕했으니.....!!! 





이.. 이... 이 지지배! 혹시 나한테 관심있는 거 아냐~?!!! 








나도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일이었지만, 

소녀의 행동을 보면 나에게 관심이 있는 게 분명했다! 




고로 이 소녀는 생긴거랑 다르게 눈이 무진장 낮으며, 

특이한 것을 좋아하는 것임에 틀림이 없었................ 










가.. 가만..... 

써놓고 나니까 왜 이렇게 기분이 씨바스럽지........?-_-;; 










뭐... 아무튼 어쨌거나 저쨌거나...... 







소녀의 앞뒤 행동을 보아서는 

나에게 관심이 있는 게 분명했다!! 





내 구린 얼굴로 이 정도 미모의 여고생을 잡았다는 것은!! 


마치 동네 저수지에서 20m 고래상어를 낚은거와 같았으며! 

갓 태어난 노루새끼에게 사자가 잡아먹을려고 다가가자, 

노루새끼가 거 씨발 드럽게 으르릉거리네! 라고 하며 

3회전 연속 뒤돌려차기로 사자의 면상을 쳐갈기는 것과 같은 

엄청난 일이었으리라......... 









그순간... 


그토록 도도하고 못올라갈 나무처럼 높아만 보이던 소녀가, 

이제는 내 여자처럼 너무나도 편안하게 느껴졌다....... 

난 소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여유있는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_-* 



아유~ 우리 애기! 그렇게 오빠가 부끄러웠어? 
그래 알았다! 오빠보고 대신 대쉬해달라 이거지...? 
이런 깍쟁이같은 것! 후훗~ 



이제 나에게는 소녀가 원하는 대로 

멋지게 대쉬해주는 일만 남은 것이었다! 










그러던 그때였다! 




삐이익~ 




소녀는 이번에 내릴려는 지, 

차창 옆에 붙어있는 벨을 손가락으로 꼬옥 눌렀다. 

그런데 자리에서 일어난 소녀가 또 한번 나를 뒤돌아보더니, 

얼굴까지 빨개져 너무나도 부끄러워하며 

도망치 듯 중간문으로 가는 게 아닌가!! 



마치 나 잡아봐라~ 하 듯이.......*-_-* 







분명했다!! 

소녀는 지금 나를 부르고 있는 것이었다! 

내가 다가와 대쉬해주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었다! 





이런 깍쟁이같은 것! 뭐야? 이거! 
그러니까 지금 오빠도 같이 내려달라 이거니? 후훗~ 





소녀의 부끄러워하는 얼굴에서 의중을 알아차린 난, 

같이 내려서 대쉬를 하기위해, 

내릴려고 문 앞에 서있는 소녀에게 어슬렁 어슬렁 다가갔다. 




여유만만~ 여유철철~ 후훗~ 






활화산: 저기...... 


소녀: 예..예?! 



활화산: (훗~ 놀라는 척하긴...) 아까 나한테 뭐라고 말할려고 했던 것 같은데.... 


소녀: 아... 아~ 아니... 뭐......;;; 







소녀는 매우 부끄러워하며 나와 눈도 못마주치고 있었다. 

그 부끄러워하는 모습이 너무나도 사랑스러웠다!+_+ 





오! 주여!! 

저같이 죄많고 부족한 놈한테 이렇게 과분한 소녀를 보내주시다니... 
감사합니다! 앞으로는 죄도 안 짖고 십의일조 지쳐쓰러질 때까지 내겠습니다!! 
아멘! 아멘!! 슈퍼울트라스펙타클 아멘~!!! \T 0 T/ 





활화산: 말 안해주면 저 궁금해서 오늘밤 잠도 못자요! 후훗~ 


소녀: 아하하..... 별 거 아닌데.......;;; 




활화산: 괜찮아요. 편하게 말해봐요. 아까 저한테 

무슨 말 하려고 했던거에요? 후훗~ 




소녀는 결심을 했는 지... 

드디어 나에게 입을 열었다.......... 







소녀: 아...... 우리아빠 친구분이랑 너무 닮으셔서요.... 

아저씨 우리아빠 친구분이랑 너무 닮으셨어요~! 호호호~ 




활화산: 뭐... 뭐.... 뭐욧~?!!!-ㅁ-;; 



소녀: 긴가민가하다가 인사할려고 뒤돌아봤는데... 

아니어서 깜짝 놀랐어요! 어우~ 창피해! 호호호~ 



활화산:............ -_-;;; 








치익~ 덜커덩! 




소녀는 버스에서 내렸고.... 

내 시야에서 그렇게 멀어지고 있었다..... 

난 순간 다리에 힘이 풀려 문 앞 좌석에 

쓰러지 듯 주저 앉아야만 했다........ 





아저씨 우리아빠 친구분이랑 너무 닮으셨어요 아저씨 우리아빠 친구분이랑 너무 
닮으셨어요아저씨 우리아빠 친구분이랑 너무 닮으셨어요아저씨 우리아빠 친구분 
이랑 너무 닮으셨어요아저씨 우리아빠 친구분이랑 너무 닮으셨어요아저씨 우리아 
빠 친구분이랑 너무 닮으셨어요아저씨 우리아빠 친구분이랑 너무 닮으셨어요아저 
씨 우리아빠 친구분이랑 너무 닮으셨어요아저씨 우리아빠 친구분이랑 너무 닮으셨 
어요아저씨 우리아빠 친구분이랑 너무 닮으셨어요아저씨 우리아빠 친구분이랑 너 
무 닮으셨어요아저씨 우리아빠 친구분이랑 너무 닮으셨어요아저씨 우리아빠........ 







숨쉬는 것조차 힘들 정도로 가슴이 답답해져 왔고...... 
가슴 속에서부터 흘러나오던 서글픈 눈물은 
어느새 내 눈가를 가득 메우기 시작했다...... 



난 그렇게 덩그러니 버스에 앉아있을 뿐이었다........ 










버스 종점..... 





기사: 아~ 나 진짜!!! 이 아저씨 왜 이래?!! 여기 종점이라고욧~!!! 

집에 안 가세요?!! 집에서 자녀분들 기다릴 것 아니에요?!! 



활화산: 크흥.......... 



기사: 이 아저씨가 왜 갑자기 울고 그래?!! 

빨리 내려욧~!!! 이 아저씨가 정말...!!! 내려요! 빨리~!!! 



활화산: 아저씨........ 



기사: 예?! 왜요?!! 


활화산: 절 아픔이 없는 곳에 내려주실 수 있으신가요.......?TㅁT 



기사: 에잇~ 씨바!! 정말..... 오늘 아침부터 일진이 안 좋더니만...... 

오늘 아주 제대로 걸렸네....썅!!! T 0 T;; 











그렇게 버스 안에는.... 

두 남자의 서글픈 흐느낌이 구슬프게 흘러나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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