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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은 최고의 조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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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성주
추천 : 6
조회수 : 191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04/17 01:46:32
Top4 정도에서 탈락을 하니까, 최고의 조연이었다는 느낌이 드네요.
만약 이번 라운드까지 통과해서 주연에 더 가까이 갔다면, 지금의 몇배는 더 까이지 않았을까 싶네요.

저는 이승훈이 미끄러진 장판을 갖고 놀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팬이었는데, '퍼포먼스는 그뿐, 가창력이 단연 중요하다'라는 생각들을 하는 사람들이 무척 많아서 조금 놀랐었습니다.
물론 이승훈이 본인보다 노래 잘하는 참가자들을 이기고 올라온 것은 사실인데, 퍼포먼스 역시 pop에서는 가창력만큼의 비중이 있잖아요. 매주 반복되는 경연 무대에서 일처럼 창작을 해야한다는 것은 끔찍할만큼 힘들테고, 또 그의 결과물이 전달력에 있어서 무게감이 있었다고 생각해요.

슈스케나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역시 퍼포먼스형 참가자가 있었고, 결과에 있어서 이승훈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습니다. 전 그게 퍼포먼스형 참가자의 한계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이승훈과 비슷한 수준의 창작성과 전달력을 가진 참가자가 있었나요? 백청강의 'Heartbreaker'도 좋았지만, 그건 흉내였지 창작이 아니었지요.

어쨌든 이 프로그램이 여느 오디션 프로그램과 다르다는 것을 대중에게 어필하고, 프로그램 안의 대결구도에도 적절한 긴장감을 줬던 이승훈의 도전이 잠깐 멈췄습니다.
그에게도, 이 프로그램에도 이쯤에서 탈락하는 것이 이상적이었다고 생각하니 좀 덜 아쉽네요.
양현석씨가 그에게 말했듯이, 충분히 프로무대에서도 그의 재능이 통하리라 생각합니다.

이제, 남은 세명의 숙녀들이 사람들이 그토록 바라던 가창력 대결을 멋지게 보여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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