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계엄 선포해야 까부는 놈들 잡아넣을 것 아닌가"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는 한 술 더 떴다. 김동길 명예교수는 "요새 뭘 알지도 못하고 까부는 이들이 있다"며 "이놈들은 스파이 같은 놈들"이라고 한껏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대통령이 그동안 중도 실용 이야기하면서 우왕좌왕했다"며 "천안함 사건 이후 그래도 대통령다운 말을 하고 있다. 만세를 해주자"고 대통령의 강경 입장을 옹호했다.
김동길 교수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천안함 조사 결과가 발표된 것을 두고도 "조사를 엄밀히 진행하다 보니 두 달이나 걸렸지 다른 이유가 있었겠냐"며 "대통령 담화문도 그때 완성됐으니 발표한 거 아니겠느냐"고 진보 진영에서 제기한 천안함 지방선거 이용 의혹을 반박했다.
김 동길 교수는 "천안함 사건이 발생했을 때부터 난 이미 북한 소행인 것을 알고 있었다"며 "이것은 이명박 대통령도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가 이명박 대통령이었다면 그날 밤 당장 국무회의를 소집하고 비상 계엄령을 선포했을 것"이라며 "그래야 (북한 소행이 아니라고) 까부는 놈들을 잡아넣었을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김동길 교수는 "요즘은 법원에도 한심한 놈(판사)들이 있어 뻔히 잘못한 놈들임이 드러났음에도 놓아주는 일이 빈번하다"며 비상 계엄 선포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자 서울광장에 모인 보수단체 회원들은 일제히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