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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생각 난 건데...
게시물ID : gomin_2785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dfajr
추천 : 0
조회수 : 20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2/05 08:39:18



서로를 믿는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
믿음이야 말로 가장 힘이 되고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거라던데
도대체 그 믿음이라는 걸 믿고있는 사람은 무슨 근거로 믿음이란 걸 믿죠?




서로 죽고 못살던,
몸과 마음을 서로에게 다 허락한
연인들, 부부들도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하는
가족, 형제들도


사소한 말다툼, 몇푼 안되는 유산싸움들로
헤어지고,
의절하고


뭐,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이야기라고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실제로 주위에서 심심찮게 벌어지는 탓에

그래서 아름다운 믿음과 사랑에 관한 영화가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인간은 우리의 세상을 미화시키고 아름답게 포장하기 바쁘니까요.

저도 어릴 때는 마냥 세상은 아름답고
내 주위사람들은 전부 좋은사람들 뿐이고
굳이 말하지 않아도 내 가족, 내 친구들은 내 마음을 헤아려줄 수 있고
난 열심히만 하면 어떤 일이든 해낼 수 있고

그런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알면 알 수록 세상은 추악하고 믿을 것이 없더군요.
서로 자기 이익을 조금이라도 더 챙겨보려고 이리저리 재는 건 기본이요,
굳이 그럴 거 까지 없는 사소한 인간관계에서도 어떻게던 자신이 우위를 차지하려는 놈들,
조금이라도 순진하고 착한 사람이 있으면 어떻게 해서라도 이용해 먹으려는 놈들,
자식이 자기가 원하는 대로 살아주지 않는다고 해서 이해해보려는 노력도 안하는 부모 자격도 없는 놈들.



후... 아무리 이런 글을 쓰고 
난 누구를 믿으면서 살아야하나... 해도,

몇시간 뒤면 
지인들 사이에서 
"난 니네들을 좋아해. 우리 같이 힘내서 해볼까?" 
같은 가식적인 웃음을 흘리고 다니겠죠.

저도 사회생활을 해야하니까요.

옛말 중에 이건 맞는 말 같거든요.






"인간은 혼자 살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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