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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2785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상한나
추천 : 0
조회수 : 25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2/05 12:26:03
난 가끔 너무 이상해.
멀쩡하다가도 갑자기 내 자신이 너무 작아져.
난 살찌는 게 너무 싫어.
굶는 것보다 살찌는 두려움이 더 커.
평소엔 멀쩡하는 척 하니까 다들 내가 이렇게까지 강박증이 심한지는 모를거야.
부모님한테는 이런 얘기 당연히 못 꺼내고 -
남자 친구들한테 이런 말 해봤자 이상한 애 취급 받을 게 뻔하구 -
여자친구한테 주로 털어 놨는데 말야.
여자친구들한테도 다이어트 얘기, 외모 얘기 계속 하다 보면
상대방이 지칠까봐 못하겠어.
그런데 이런 얘기를 할 사람이 없이 꼭꼭 숨겨 놓으니까 더더욱 할 데가 없어.
스스로만 꼭꼭 숨겨놓고 있어.
최근 좀 과식해서 뱃살이 붙었는데 샤워 하는 게 너무 두려워.
나 샤워할때도 벗은 내 모습을 못 보겠어.
진짜 미친 여자 같지?
또 있어.
수업 시간에 청바지를 입고 앉으면 허벅지가 꽉 끼는데 그 느낌이 너무 싫어.
수업 시간에 수업에는 집중 못하고 세월아 네월아 허벅지에 초집중 하고 있어.
허벅지로 명상을 해도 될 지경이야.
아 진짜 미친 여자 같아...
어쩌지...
어떻게 해야 스스로의 아름다움을 믿을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좋아할 수 있는거야?
운동하고 건강하게 살라는 말.
그런데 사실 운동도 6개월 이상 거의 매일 꼬박꼬박 뛰고 있어요.
그런데 스스로가 너무 강박증세가 심해진 거 같아서 두려워요.
어쩌지요. 상담을 받아 봐야 할까요.
아니면 그냥 여태 그렇듯 스스로 이겨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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