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들어오고 나서 책을 정말 안 읽었는데 이번에 오랜만에 책을 읽었습니다 도서관에 가서 딱히 끌리는 책도 없고 해서 예전에 언니가 읽었던게 기억나는 정이현-너는 모른다 를 빌렸습니다 사실 전에도 한 번 읽어보려다가 실패한 책이었는데요, 읽으면서 누구 하나 불쌍하지 않은 사람이 없었어요 조금씩이라도 공감이 되는 감정들도 있었구요, 하지만 역시 제일 불쌍하게 느껴진건 '밍'이었어요, 변사체는 역시,,밍이겠죠? 이렇게라도 해줄 수 있어서 다행이라니,... 저는 예전부터 책을 읽으면 제일 머릿속에 남는 인물들은 항상 외롭고 중심에서 소외된 인물들이었어요 김약국집 딸들을 읽을 때도 셋째딸이 제일 불쌍했고 다른 책들에서도 거의 그랬던 것 같아요 그런 인물들이 가슴에 남는 이유는 저도 비슷해서 꼭 나를 보는 것 같아서 그럴까요? 뭐 딱히 사회나 사람들에게서 소외되는 건 아니지만 외로움을 잘 타고 타인들의 감정에 예민한 게 성격이라면 그런 것도 같아요 단란하지 않은 가정에서 기분 좋은 애정을 충분히 받지 못 한 것도 있겠지요 어쩃든, 오랜만에 읽은 책, 나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내일 또 도서관에 가야겠어요 개강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다시 독서의 재미를 알게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