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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본인자식은 상전으로 키우고 남의 귀한자식은
게시물ID : love_278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여징어여신
추천 : 8
조회수 : 1157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7/05/04 22:4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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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으로 길들이려는지 모르겠어요ㅡㅡ

안녕하세요 연애 7년째인 여성입니다.
 처음 1~2년사귀다 데이트 중 우연히
길에서 어머님을 만났어요

처음 절보는시선은...그냥 무뚝뚝(이날은 얘기들어보니 급한일때문에 정신이없던 상황이시라..인사만 바쁘게한거같다고 어머님이 말씀해주셨어요~-)

인상도 조금 쌘?분위기셔서 첨에 제가엄청 쫄았죠~

그러다 차차 둘다 진지하게만나게 되고
남자친구,나, 남자친구 부모님은 a지역에살고 (연애 전 제가 a지역으로 일자리를 잡은거예요 딱히 내가 따라오거나 그런건 아니에요)
우리 부모님은 b지역에 계세요~

2년쯤 만나니...남자친구 부모님이랑 부모님집에서 같이 어쩌다 같이 밥먹고 
1년에 잦으면 7번정도? 식사한거같아요(내가 혼자나와 자취하다보니..좀 챙겨주고싶다~하셔서요, 혹은 어쩌다 우연히 남자친구만나러 집앞에갔다가 어머님 마주쳐서 같이먹자~이렇게된경우도 있구욥!)
그때마다 나는 가만히있어라, 앉아서 먹기만해라~
눈치보여서  왔다갔다하기만 하다가
나도 적응이 되서 가만히있었는데

일단, 내남자친구만..이런건지 모르겠는데
너무편한거에요 ㅡㅡ 뭐 가서 수저를놓는다던가
그런게 일절없고
그저 다됐다.와서 먹어라~하면 그제서 밍기적 밍기적 가면
어머님이 물 딱 따라주면
그제서 물 마시고 수저드는?
그리고 먹고 자기밥그릇 설거지 통에 넣고는(첨에는 넣지도않다가 나한테 한소리듣고 넣네요ㅡㅡ) 쇼파가서 티비보는거에요ㅡㅡ
난 아직 밥먹고있는데ㅡㅡ
다행히 어머님이 옆에서 말걸어주시며 챙겨주시지만
불편하잖아요...

그리고 후식으론 대부분 과일을주시는데 티비를본다던가
한눈을 팔면 처음과일을 깎아서 입에 넣어주는것보고
기겁을했어요

그렇게 내가 뭐라할꺼 뭐라해서, 지금은 내가 수저놓을때까지 옆에있어주지만 
다른건 크게 변한게없는데, 근래에보니 어머님이 뭘 주시거나 할때 순서가 있더라구요
아버님-남자친구-나-본인

첨엔그런가...보다 하다가..

최근..슬슬 결혼생각도 생기고, 
할나이도 되가기도하고 해서 양가 집에 정식으로 결혼 얘기가 나왔고 승낙을 받았어요
명절연휴에 남자친구네 집에서 저녁을먹는데

아버님이 ..흘러가듯 여자는결혼하면 출가외인이고 
시댁이 우선시되어야한다 라고하는데...

그말에서 7년동안 정이 다 떨어졌어요

결혼도안한 아들의 여자친구한테 할말인가.싶기도하고,
신혼집문제는 그런건 너네가 알아서하는거다
하시는분이 이런건 조선시대 따라하실라고하고
(여기서 우리는 당연히 결혼은 성인이된 본인들 둘이서 하는게 맞다고 생각하는 커플이라 7년을 사귀도록 결혼을 안하고 있는겁니다ㅜㅜ혹 집얘기에 오해하실까 말씀드립니당)

그날은 과일을 깎으라고 하시질않나..

우리집에 남자친구가면 늘 부모님은 형부들과 내남자친구부터 챙기는데
여기는 왜 내가 남자친구 다음인지

아들은 밥도못하게, 정작 자기 부모님생일도 까먹게
멍청이같이 낳아 길러놓고
왜 난 생일한번 못갔다고 전화라도 해달라고 아들한테 시키지않나

어머님이 아들은 주방에 꼼짝도 못하게 키워놓으시곤
내 자취방에서 주물럭해줬다고 하니 집에서 왜 안해주냔 소리 하시고

내가 설거지하려하면 손님이니 앉아있으라..
나중에 결혼해서 많이 한다고하는데 그소리가 괜시리 하는소리가 아닐꺼란 예감에 겁부터나고..

다행히 그나마 남자친구가 내 눈치는 잘 봐서 중간에서 어케든 하려는거 같은데ㅡㅡ 제대로 못해요

왜... 아들을 집안일도 못하는 멍청이로키워선
그 댓가를... 내가 해야하는거죠?

솔직히 여자는 결혼하면 출가외인이다
이한마디 때문에 예민하게 구냐고하면...
그동안 느껴왔던 뉘앙스나, 주변에서의 시댁문제
가까운 친언니들의 시댁문제 보면...
내주변만 그런건지모르겠는데...
다..아들을 상전으로 키우고.본인이 희생한걸
며느리에게 대접받길 원하던데...
참...며느리입장에선

나또한 귀한자식으로 자라서
결혼하면 시댁에서 상전으로 키운 멍청한 남자 
1부터 100까지.가르치면 열내다 시댁가면 희생한 시부모님의
사랑은 또 아들이 받고 그 고생과 눈치, 행사 챙기는건 며느리...

요즘 결혼생각이 뚝뚝 떨어지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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