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사이도 별로인데 커플로 스키장에 가자는 남친..
게시물ID : gomin_2786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웅Ω
추천 : 2
조회수 : 662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2/02/05 13:51:32
사실 사귄지 4달됬나.. 중간에 한달동안 헤어져있다가 다시 만나고 있는 커플인데요.
저는 해외에서 일하며 살다가 막 와서 대기업에서 일하고 있고, 남친은 중소기업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남친님께서 연애경험이 많이 없었는지 표현도 잘 안하고 저에게 좀 성의가 없길래 헤어지자 해서 헤어지고는 한달 뒤에 전화로 자기에게 한번만 기회를 달라고 하더군요. 
당시에 저에게 소홀했던건 알게 모르게 저에게 자격지심같은걸 느끼고 있었다고 하더군요..(뭐랄까.. 경제적인 면에서요..) 그런데 저도 너무 매몰차게 싸운것도 아니면서 갑자기 헤어지자한거 같아서 안고쳐질껄 알면서도 한번 져주었어요.


그런데 저는 이제 여자로서 나이도 있고 앞으로 만나는 사람은 결혼상대자로 생각하고 신중히 고르려고 하거든요. 
좀 훈훈하고 참하고 경제적인 능력도 되고, 의지할 수 있는, 무엇보다 저에게 끊임없는 관심을 주는 그런 사람이요.

그런데 제가 너무 연애에 대한 기대를 많이 하는지 그걸 지금 남친이 항상 충족 시켜주지 못해요. 솔직히 말하면 버거운거 같아요..잘해줘도 제 마음에 안차는 거지요.. 남친은 말로는 "표현이 부족해서 미안,, 사랑한다~" 뭐 이러지만 정작 아직 제 생일도 모르고 있을정도로 저에게 관심이 없으면서 있는척해요.. 
그러면서 왜 연락 안받냐는 둥.. 서운하다는 둥. 점점 데이트때도 얻어먹으려만 하고,,정말 뻔뻔하지요.


사실 전 앞으로도 만나면서도 확신이 안서니 소개팅이 들어오면 계속 할 생각이에요.. 저도 그렇지만 이사람도 저에게 푹 빠진건 아니란게 확실하니까요..

그런데 몇일 전에 자기 친구들에게 저를 소개시켜주고 싶다며 커플로 스키장에 1박2일 다녀오자고 하는거에요.
그런데 제가 정~말 듬직하고 좋아하면 물론 가서 좀 띄어주고 하고 싶겠지만..
우리 사이도 현재 별로인데 회비까지 내가며 가고싶은 맘이 없네요.. 친구들도 궁금하고 하긴 하지만 가서 재밌을거 같지 않고 친구들과 그 여친들 앞에서 사이 좋은척?! 하는것도 못하겠어요. 우리는 둘이 만나도 거의 얘깃거리도 없고.. 그렇거든요. 연애가 재미없다고 할까요? 근데 괜히 모르는 사람들 만나서 스트레스만 쌓일거 같고.. 알콩달콩 하는 척도 못하겠어요.


남친은 일단 회비는 넣고 보라는 식으로 계좌 번호등 알려주며 언제까지 입금하라고 하는데 왜이렇게 꼴보기 싫죠?
제가 어떻게 해야하는걸까요.. 눈 딱 감고 한번 가서 즐겨줘야 하는걸까요. 아니면 정말 배우자로는 아닌 사람과 이렇게 제 젊은 시절을 노세노세 하다가 결국 이별하고는 나중에 놀러간걸 후회할지도 모를일이죠.
좀 너무 현실적이긴 하지만.. 회비 입금 전에 좀 맘에 걸려서 적어봅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