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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고딩의 필력
게시물ID : humordata_10629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페사딜라
추천 : 4
조회수 : 165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04/17 23:40:53
밤비 

 

티끌 하나 없는

하늘 대하기 두려울 때

하늘 못 보게 내리는

그 밤비가 좋아라

 

고개 못 쳐들게

머리 위, 어깨 위로

찍어대는 밤비가

나는 좋아라

 

하늘은 어둡고

젖은 몸 스산하여질 때

안경 너머 맺혔던

추억은 흐른다.

 

서린 입김

미친 듯 머리 플고

승천할 때에야

비로소 보게 될 밤비여.

 

우산도 없이

고독한 길 걸어갈 때,

밤비는 여전히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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