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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죄송] 대구 강정보 ~ 달성보 ~ 창녕보 코스 다녀왔습니다...^^
게시물ID : bicycle2_278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삼월이집
추천 : 5
조회수 : 389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9/29 01:47:35

대구 강정보 ~ 달성보 ~ 창녕보 코스 다녀왔습니다.

우회하지 않고 가려고 했으나 다림재 지나니까 너무 힘이 들어서 나머진 우회 했습니다.
 
달린 거리 보다도 길 모르고, 업힐도 있고 하니... 집에 돌아올 때 녹초가 되네요...^^

헤매느라 사진도 몇장 못 찍었지만, 사진 올릴께요.


강창바위.JPG



대구에 살아서 금호강 강창교를 통과하여 강정보로 갑니다. 

금호강이 강정보에서 낙동강을 만나죠.

대구 시내 중심가에서 지하철로 20분 쯤 걸릴까요? 이런 멋진 바위 절벽이 있다니... 

그냥 지나치지만, 멋진 경관입니다.

수 십년 전에는 물이 맑아서 강변 매운탕집들이 번성하고 모임이 있으면 이곳으로 왔었는데,

이젠 거의 사라졌습니다.



강정보.JPG



강정보는 항상 바람이 세게 부는 듯 합니다. 

저 기둥있는 곳의 전망대에서 강줄기의 경치를 보면서 땀을 식히는 맛은 참 좋아요.

북쪽 칠곡보에서 오면 강정보를 건너서 좌회전 해서 달립니다.




사문진.JPG



강정보에서 자전거 도로를 따라 조금 가면 나오는 사문진교입니다.

사문진교 지나서 바로 있는 자전거도로 표지를 잘 따라서 다리 아래로 내려가야합니다. 약간 헷갈립니다...^^

사문진교에서 달성보 까지는 약 17km 달렸습니다.



달성보6km.JPG



사문진에서 달성보 중간에 마을도 없고, 음수대도 없어서 준비를 잘 해서 가야합니다. 화장실은 있습니다.

풍광이 단조롭지만 조용하고 호젓한 맛으로 달립니다.



달성보위.JPG



달성보 도착하여 보를 건너서 좌회전해서 갔습니다. (어차피 우회전 할 곳은 없지만요.. ㅋ)

편의점도 안 들리고 바로 보를 건너 갔습니다. 돌아올 때 늦을까봐 서둘렀습니다. 서둘러 봐야 저질 체력ㅋㅋㅋ.


달성보에서현풍으로꼬마.JPG



달성보 지나서 자전거 도로에서 만난 꼬마입니다. 세발 자전거 타고 자전거 도로 달리다가 메뚜기를 잡는지 수풀 속에 들어갔다 나도고 했죠.

엄마 아빠 안 보이고 혼자 온 것 같은데, 여기가 아이 혼자서 오긴 좀 먼 곳인데... 세발 자전거를 타고 집에서 2~ 3km 달려왔을 귀여운 꼬마.

6.25 때 아마 이 곳도 전투가 치열했을 것입니다. 

달성보에서 쫌만 가면 박석진교가 나옵니다.  박석진교 사진을 못 찍었네요. 다리를 건너 갔습니다. 

바로 현풍면이 나옵니다. 박석진교는 차량과 같이 달려야하니 조심해야했습니다. 

이곳에서 전쟁을 치른 분들의 경험담을 간략히 적어보면...

'낙동강을 넘어오던 인민군 탱크가 강에 빠진적이 있다. 전쟁 후에 바늘 만드는 공장에서 쇳덩이를 떼어가서 썼다'

'인민군 장교는 말을 타고 내려온 놈도 있었는데, 만화책을 잔뜩 가지고 다니더라. 일반 병사는 짓무른 발에 천을 칭칭 싸매고 있던 것을 계곡에서 풀고 씻더라'

'소를 다 뺏어가서 고기만 먹고 껍데기와 뼈는 땅에 묻었는데, 동네 사람들이 먹을 것이 부족해서 그걸 파서 끓여 먹었다' 등등.

꼬마 아이가 저렇게 평화롭게 놀게 되어서 다행입니다.




창녕보안내도.jpg

자전거 잡지사이트에서 퍼온 이미지에 알파벳과 숫자를 적었습니다.

1. 달성보에서 → 

2. 박석진교를 건넙니다. 
다리 건너면 바로 손짜장면집 맞은편에 보이고 우회전하여 현풍면 내의 도로 옆 자전거길로 갑니다. 
좀 가면 도로가 갈라지는 삼거리인가?? 보이는데, 제일 오른쪽... 걍, 자전거길 표지 대로 가시면 됩니다.
현풍면 내의 길은 길지 않습니다. 자동차와 함께 달려야하지만, 보도에 자전거길이 만들어져있습니다.
달성보에서 가까우며, 여기서 창녕보 까지는 보급에 어려움이 있으니... 현풍면에서 식사를 하시는 것도 좋아요.
맛집으로 소문난 현풍할매곰탕, 추어탕과 현풍시장내의 식당이 많아요. 
달성보에서 가까우니까, 편의점 에너지바  같은 거 너무 드시지 마시고,  식사하세요.
저는 도로 옆에서 만두를 사서 배낭에 넣었습니다...^^

3. 위 경로 이미지에 현풍시외버스 터미널이 적혀있지만, 무시하시고 현풍읍내 자전거 길 가시다 보면,
도로 좌측에 위 이미지에는 현풍우체국이라고 되어 있지만 '달성우체국 '이라고 적힌 건물이 도로 좌측에 보이고요,
달성우체국 맞은편, 그러니까 거기서 바로 우회전 도로로 들어갑니다. 
'도동서원' 방향이라는 표지가 있습니다. 에어콘 백화점인가 하는 가게도 있는 곳이죠.
콘크리트 도로가 있다가, 잘 닦여진 아스팔트 도로가 보이죠.

4. 여기서 좀 달리면 위 경로가 표시된 이미지에선 잘 안 보이지만, 
이정표가 나옵니다. 좌측 <구지/대리>   , 우측 < 도동서원, 자모리, 오산리>
우회길은 좌측 구지, 대리 방면입니다. 저는 다림재 가려고 우측 도동서원 쪽으로 핸들을 돌렸습니다.

5. 한참을 달리니 업힐이 나옵니다.
다람재인지 몰랐습니다. 임도 입구 몇 km 어쩌고 써 있는 걸 보고 그냥 올라갔습니다.
업힐 하다가 30m 되는 지점에서 헥헥~ 그리고 끌바. 
고도가 많이 높지는 않은데, 경사가 패달을 밟아서 올라가기엔 힘들었습니다.

다림재오르막.JPG


그렇지만, 공기 무지 좋았어요...^^
임도라서 그런지 콘트리트 입혀놓은 것이 깎여져서 자갈이 많이 돌출되어 있더군요.
MTB 코스라고 하네요. 조심해서 가면 로드도 갑니다.

다림재정상정자.JPG


다람재 정상에는 정자가 있네요.



다림재돌.JPG



다람재.. 헉헉대며 사진 찍음요.


다림재정상만두.JPG


정상에서 만두 먹음요. 그늘과 바람과 배부름과 시원한 물이 좋았습니다.

다림재풍광도동서원.JPG


다람재 정상에서 내려다 본 낙동강 좌측 도동서원.

다람재에서 내려가면 저기 보이는 도동서원 앞길로 지나서 갑니다.

임도의 콘크리트가 많이 망가짐으로 인하여 뾰족하게 돌출된 자갈들이 신경쓰입니다만,

거리가 크게 길지 않아서 하이브리드나 로드도 조심해서 내려가면 될듯합니다.

다 내려가면 도동서원 나오고... 정신없어서 구경도 못했지만, 학생들 견학 중이더군요.

아... 숨 좀 돌리고 계속 갑니다.

6. 위의 (자전거 잡지사이트에서 퍼온 이미지 참고) 다람재를 거치니까 다음 무심사 쪽 업힐이 겁이나서

우회를 했습니다. 위 이미지 6번 이노정에서 빠져 나온 것 같아요. 초록색 우회로.


7. 자전거 이정표를 계속 따라가면 '이방마을'이 나오고 


8. 계속 이정표가 있으니까 따라가면 창녕보가 나옵니다.


창녕보.JPG


창녕보....  헥.... ㅠㅠ 


늦을까봐 서둘러 돌아왔습니다.

오는 길에 날이 어두워지더군요.

이상입니다. 자세하게 적고 싶었는데, 저도 헤매이다 보니 이런 꼴이 되었네요. 

아쉽고, 힘든 라이딩이었지만 재미있었습니다... ㅋㅋ 

밤길.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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