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베스트팔렌조약으로 종언을 고했다고는 하는데 그래도 그 잔명이 상당히 기네요.
그 허울뿐인 이름조차 완전히 걷어치우게 된 건
나폴레옹 제국이 등장하고 나서더군요.
그나저나
서로마제국이 서기 476년 멸망하지 않고 용케 명맥을 유지한다 해도...
계속 이어가는 모양새는 신롬과 다를 바 없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신성로마제국 황제들은 정말로 자신이 고대 서로마제국의 적통을 이었다고 생각하고 있더라구요. 그래서인지 이탈리아에 무지 관심을 많이 쏟습디다.
그리고 대공위시대가 열리기 전까지는 그래도 제국다운 파워를 보여주더군요.
게르만족을 계속 서진시켜 슬라브족 영역을 잠식해 들어가 식민한 주체가 바로 제국이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