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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readers_278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푸른영혼★
추천 : 4
조회수 : 26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3/04 02:17:12
그런 사랑
상처가 상처와 맞부딪쳐
처음에는 몰라보다가
서로 닮아있는 모습 보기 싫어
외면하게 되는 사람
아무도 사랑해줄 것 같지 않았던 사람
아무도 사랑할 것 같지 않았던 사람
처음에는 동정심으로 다가가
점점 안타까워지더니
견딜 수 없이 안아주고 싶어진 사람
이제, 그만 울자
이제 그만, 웃자
아주 오랜 마음 고픔에
서로 더 깊숙히 파고드는 사랑
서로의 안으로 끝없이 추락하여
스스로 가뒀던 감옥의 앞에 서서
서로의 창살을 부수고
손 잡고 하늘을 날으는
파랑새같이 곱고 자유로운 사랑
나 또한 당신처럼 어두웠으나
오직 당신만을 위해
어둠을 뚫고 달려와
당신 앞에 다다랐으니
부디 이런 내 그늘에도
당신이 기대어 쉴 수 있으면
하고 간절히 바라게 되는 사랑
함께 걷는 길 곳곳마다 불구덩이로 변하고
온 세상이 다 물에 잠기어도
당신과 나 둘이서만은 서로의 구원인 사랑
2016.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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