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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맡의 칼. [실화].[BGM].[JPG].[SWF]
게시물ID : panic_284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가을귓
추천 : 10
조회수 : 6001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2/04/18 10:49:19
 편의상 반말로 할께요. 양해 부탁드려요.

 한 달 전 쯤에 아버지가 계신 시골로 내려가서 일을 도와드렸어.  배추좀 따고 텃밭을 가꾸고 있었는데 도랑에서 쇠붙이가 보이더라고.  그냥 폐기물인줄 알고 버릴려 줏었더니 날이 한뼘정도 되는 칼이더라고.  
전형적인 서바이벌 나이프인데 이가 좀 나가고 군데군데 녹이 슬긴 했지만 상태가 양호했어. 시골집에서 숫돌로 대충 이만 갈고나서 인터넷으로 칼 모델을 찾아봤는데 20~30년 전에 영화 람보가 유행하면서 나온 칼이더라고.   주방용 녹 제거제로 깨끗하게 녹을 닦고 칼집에 잘 갈무리를 해서 머리맡에 두고 잠을 잤어. 


 한참 잘 자고 있었는데 순간 가위에 눌리면서 잠에서 깼어. 군대에서 눌린 뒤로 처음이라 당황했지. 집에는 나 혼자여서 아무것도 못하고 있었는데 흙투성이인 남자가 내 가슴팍에 앉아있는거야. 깜짝 놀라서 몸을 움직일려 했는데 움직이지가 않더라고. 꺽꺽하고 신음을 내뱉고 있었는데 그 남자가 몸을 앞으로 숙이더니 내가 머리맡에 둔 칼에 손을 뻗는거야.

 !!!!!!!!!!!!!!!!!!!!!!!!!!!!!!!!!!!!!!!!!!!!!!!!!! 살려줘! 살려줘! 하고 소리를 지르면서 겨우 가위에서 풀려났는데 남자는 사라지고 없었지만 칼집에서 칼이 반쯤 빠져나와 있었어. 결국은 그날 게임하면서 밤을 새우고 칼은 마을 쓰레기통에 버렸어. 

  내가  이 이야기를 친구들한테 해줬는데 아무도 안믿거나 별로 안무섭데. 나 혼자만 무서웠나하고 무안했지.  그리고 그날 새벽에 친구들한테 연락이 오더라고.
자다가 가위를 눌렸는데 남자가 자기 머리맡을 더듬고 사라진다는거야.























 아마도 흙투성이였던 남자는 내 이야기를 들은 사람들에게 찾아가서 칼을 찾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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