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마치고 헬스장에서 나와 바로 옆에 있는 과일 가게에 들러 과일을 사려 고르고 있던 참이었습니다.
(참고로 노점같은 과일 가게입니다.)
그런데 고등학생인지 대학생인지... 암튼 학생 처럼보이는 예쁘장한 여성(자세히 본건 아니지만 얼핏보아도 이쁜 것 같았음)이 옆에서 머뭇머뭇 거리더라구요.
머지?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누굴 기다리거나 과일을 사러 온 모양이겠지... 하고 과일 계산을 마치고 가던 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좀전의 그 여성이 제 쪽으로 오더니 한동안 머뭇거리더니 혹시 XXX(의류매장)이 어디 있는지 아세요? 라고 묻더군요. 그리곤 자기가 이쪽 지리를 잘 몰라서 그런데 아시면 위치를 좀 알려달라는 식으로 말을 하더라구요. 저 또한 얼마전에 지방에서 올라온 터라 지리 또한 잘 모르고 지하철이나 정류장 근처에 하도 도를 아느냐 어쩌냐 하는 사람들도 많고, 인터넷 상에 말을 걸고 유인하여 인신매매를 한다는 글들을 많이 보았던지라 매몰차게 모른다고하고 그냥 제 갈길을 갔습니다.

만일 제가 여성 분을 따라 갔다면 종교나 다단계 혹은 인신매매 등에 걸렸을까요?
요즘 이런 식으로도 이런 류의 행위(?)들을 하는지 궁금합니다...(아님 괜한 의심을 했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