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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군인 이야기1-1
게시물ID : humorstory_2788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한여름감기Ω
추천 : 1
조회수 : 58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02/11 21:54:33
눈팅만 하다가 나도 한번 써볼까 해서 군인 때 있었던 일 하나 써볼게 (반말죄송ㅜㅜ )

때는 이등병 휴가 복귀날 
아 생각만 해도 그지같은 날이였지 꿈만 같았던 집에서 나와서
그 곳으로 돌아갈 생각하니 세상에 뿌애지는게... 아 말로 다할 수 없는 기분ㅜㅜ 형들은 알꺼야...
망러ㅏㅣ머아러망ㅇ머ㅏ머라머ㅏㄹ

그런 상콤한 기분을 맘컷 느끼면서 한편으론 나름 첫휴가 복귀라 나 신경많이썻어..
집에서도 일찍나와,, 머리도 좀 잘라,, 복장 신경쓰고,, 사오라는것 다 챙기고....
지금 생각하면 부질없지-ㅇ-

그렇게 일찍 집에 나와서 수원버스터미널 가서 차시간을 보니 시간이 남더라?
그래서 수원버스터미널 1 2층 걸으면서 작대기 하나의 위엄? 은 개뿔..
불쌍한 아우라를 풍기며 좀 돌아당겻어..

근데 이게 첫휴가 복귀다보니 좀 속으론 긴장햇나바.. 2층 걸을 때 배가 급아프더라 아무것도 안먹엇는데;;

배는 존니 아픈데 우리나라에서 군인은 좀 믿음직스럽고 건장한 그런이미지잖아. (적어도 난 그렇게 생각해)
그래서 아프더라도 주변 사람 눈 엉첨 신경쓰면서 천천히 여유롭게 2층 웨딩홀 앞 화장실 들었갔어
왠걸 화장실에 꽃도 있고 왠지 냄새도 좋더라 페브리즈 한통 다쓴 느낌?
오 역시 웨딩홀 화장실 좀 다른데 하며 마음 껏 일을 봤지

아 근데 일 다 보고 마물하는데 갑자기 똑각똑각 소리가 나는 거야;;(화장실 바닥이 대리석)
구두굽 전니 높은 구두신은 왠 남자가 들어았나 생각하면서 하던 일 계속하는데 
갑자기 들어 왔을 때 남자 소변기가 있었나 이런 생각 문득 들더라고..

ㅋㅋ 아 설마 내가 경황이 아무리 없어도 여자화장실에 왔을까바 ㅋㅋㅋ 아닐꺼야 ㅋㅋㅋ
생각은 그렇게 했는데 쉽사리 못 움직였어 한동안 가만히 있엇지..
그 때 내 몸상태가 청각 200% 상승 기척 200% 죽인 상태라고 보면되.. 아 저렴한 이 비유 ㅠㅠ

한참 뒤에 또 소리가 나길래  화장실 문 밑에 약간 틈새 있잖아 쭈구려서 살며시 봤어...
아- - 하이힐이 보이는겨 그것도 두명이나

복귀하는 것도 서러운데 ㅄ 변태 십숑키 군바리로 몰
릴 수도 있는 지경에 처한거야 ㅠㅠ
가뜩이나 녹색그린맨 같은 옷때문에 눈에도 홖띄는데  
아 인생살면서 이런일도 있구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






.......

짧게 쓸라했는데 왜케 길어지죠; 이거도 능력인가바요
독서실 총무라 애들눈치보면서 썻는데 ㅠㅠ 추천 자비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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