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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덟 된 여고생입니다. 조언부탁드려요.
게시물ID : gomin_2788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ADNESS
추천 : 1
조회수 : 51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02/05 21:41:59
2년정도 같이 산 새아빠가 있습니다
엄마랑 혼인신고도 아직 안했고 호적에 올리지도 않았지만
가족을 이루는건 핏줄이 아니라 사랑이기에 오손도손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빠가 저와 엄마에게 대하는게 쌀쌀합니다
군인집안 막내로 자랐다해서 우릴 남자에게 대하듯 막 대합니다
(장난으로 하는 말인지는 모르겠으나 엄마에게
'난 쟤(나)가 살아숨쉬는거 자체가 싫다'고 한적도 있습니다)
가끔 엄마랑 싸울때면 하는말이, '안보면 그만이지','뒤지면 그만이지' 언제든 우릴 떠날것처럼 말합니다
또 자신이 잘못한것에 대해 수긍하지도않고 늘 우리가 자기에게 맞춰주기만을 바랍니다
아빠로써 딸의 미래에 대한 조언이나 학교친구에 대한 얘기를 한번도 해주지도 않았구요
엄마는 저에게 자주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살얼음판을 걷고있는것같다'고요
저야 워낙 천성이 낙천적이고 엄마의 벅찬 사랑덕분에 외로움을 모르고 자라서
아빠라는 자리가 비어진다고해도 내가 남들앞에 비참해지고 불쌍하게 느껴지거나 하진않습니다
허나 엄마는 절 키워오시면서 사람들한테 상처도 많이받고 배신 당하신적도 많습니다
그래서 만약 이분마저 떠나게되면 엄마는 또 큰 상처를 입으실까 걱정이 됩니다

지금도 제 방 밖에 두분이서 아빠의 잘못으로 싸우고 계십니다
하지만 여전히 아빠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엄마를 몰아세웁니다
엄마가 워낙 헌신적으로 아빠에게 잘해드려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계속 엄마를 무시하고
자긴 귀족이고 우린 서민이라며 선을 긋고 가족을 가벼이 여깁니다
심지어 가족보다도 같이 일하는 동료가 우선이란 말까지 합니다

너무 울었고 너무 불안해서 글을 경황없게 쓴것같습니다
오유회원분들 조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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