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밀리터리 사이트에서 퍼왔습니다.
[기사] 본격공개! 이것이 한국군 화력이다 - 전문
한달 쯤 전 이 기사의 축약본을 올린적 있었습니다.
신동아에서 오늘 전문을 올렸네요...
국군의 포병 전력과 전략적 포병관이 통찰력있게 소개된 글로 봅입니다.
눈에 들어오는 몇마디를 요약삼아 옮겨 봅니다.
1)북한은 몇몇 정치인이 고집스레 펼친 햇볕정책 때문에 도발하지 않는 게 아니라, K-9과 MLRS의 위력이 무서워 도발하지 못하고 있다.
2)언젠가 김정일 정권이 붕괴된다면 한국군은 압록-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중국군과 대치하는 상황을 맞을지도 모른다. 중국은 북한보다 국력이 월등히 강하다. 이러한 중국을 상대로 통일 한국을 지켜내려면 지금부터 착실히 군사력을 쌓고 한미동맹을 잘 유지해야 한다. 일본과 독도 영유권을 놓고 다툴 경우에도 역시 필요한 것은 탄탄한 군사력과 한미동맹이다.
3) 노 대통령에게는 미군 바짓가랑이에 매달리는 것으로 보였는지 몰라도, 한미동맹 덕분에 한국군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막는 전력을 빠르게 발전시킬 수 있었다.
4) 비리가 있다고 해서 전력 증강을 백안시한다면 이는 ‘빈대 잡으려고 초가삼간을 태우는 것’과 같다
한번 찾아가서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주소는 아래와 같습니다.
http://www.donga.com/docs/magazine/shin/2007/02/06/200702060500018/200702060500018_1.html =============================================================================================
본격공개! 이것이 한국군 화력이다
ICBM 뺨 치는현무-2, 토마호크 맞먹는 천룡(독수리)
이정훈 동아일보 신동아 편집위원
[email protected] ● 미군 MLRS보다 멀리 날아가는 한국형 차기 MLRS 로켓
● 미군 팔라딘보다 성능 뛰어난 K-9 자주포로 북한 방사포 제압
● 1000여 개의 자탄 담은 신형 ATACMS와 현무-2의 가공할 위력
● 사거리 1000㎞ 넘어 함대지와 잠대지형으로 발전하는 현무-3
● 北 미사일 제압은 물론, 통일 후 국가 안보도 고려한 전력 증강
지난해 7월5일 북한은 일곱 발의 미사일을 무더기로 발사했다. 한 달 후쯤인 8월15일, 노무현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국내의 친일 반민족 행위에 대해서는 과거 청산을 해야 한다’며 청산 원칙을 제시했으나, ‘북한의 김일성-김정일 부자가 저지른 전쟁과 납치 등의 잘못은 용서하고 화해와 협력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는 요지의 연설을 했다. 하지만 그는 어떤 기준과 방식으로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잘못을 용서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그로부터 3개월 뒤인 10월9일 북한이 핵실험을 하고, 두 달 후인 12월21일 노 대통령은 평화통일자문회의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내용의 연설을 했다. 이 날 노대통령은 “북한이 (7월5일) 미사일을 쐈다. 강원도 북쪽 어디에서, 저 함경북도 앞바다 어느 쪽으로 미사일을 쏘았는데, 한국으로 그 미사일이 날아오지 않는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지 않으냐? 다 알고 있는 일이지 않으냐?”고 했다.
그는 무려 1시간 10분이나 연설했으나, 10월9일의 북한 핵실험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전시작전통제권 환수에 반대하는 예비역 장성들을 향해 “자기 군대의 작전통제도 제대로 할 수 없는 군대를 만들어놓고, 나 국방장관이오, 나 참모총장이오, 그렇게 별 달고 거들먹거린다” “미국 바짓가랑이에 매달려 가지고, 미국 엉덩이 뒤에 숨어서, ‘형님, 형님…, 형님 백만 믿겠습니다’라는 말만 했다”는 비난을 쏟아냈다.
대통령 연임제 개헌 의지를 밝힌 올해 초에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상대로, 독재는 했지만 안보와 경제를 살려낸 박정희 전 대통령과 자신 가운데, 누가 더 ‘나쁜 대통령’인지를 가리는 논쟁을 하려다 실패했다.
한국 위협하는 北 미사일 전력
지난해 7월5일 북한은 함북 화대군 무수단리에서 대포동 2호 한 발을, 강원 안변군 깃대령에서 스커드 B 계열 다섯 발과 노동 1호 계열 한 발을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 사거리로 추정할 경우 이중 다섯 발은 유사시 한국으로 날아올 수밖에 없다. 대포동 2호는 사거리가 길어 일본 본토나 괌 또는 알래스카를 향해 발사된다. 깃대령에서 발사된 노동 1호는 규슈(九州)를 비롯한 한반도에 가까운 일본 서부 지역을 때릴 수 있다. 하지만 다섯 발로 추정되는 스커드 B 계열은 대한해협을 넘기 힘드니, 유사시 한국으로 발사될 수밖에 없다.
7월5일의 미사일 발사를 군사훈련으로 본다면, 북한은 한 발은 미국을 억제하고, 한 발은 일본을 위협하고, 나머지 다섯 발은 한국으로 쏴 한국을 쑥대밭으로 만든 것이 된다. 이런 것을 고려한다면 평통자문회의에서 노 대통령이 한 연설은 김정일 부자의 적대 행위를 옹호한 ‘이적(利敵) 행위’에 가까운 발언으로 볼 수도 있다.
북한 미사일 위협을 억제해온 것은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인들의 ‘입’이 아니었다. 이 땅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억제하는 다양한 전력이 전개돼 있어 북한이 도발하지 못했던 것이다. ‘언론 자유’를 누리는 정치인들은 이러한 전력을 만드는 데 거의 기여한 것이 없다. 이 전력은 노 대통령이 나쁜 대통령이라고 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의지를 갖고 시작한 방위산업에 노 대통령이 거들먹거린다고 한 군 수뇌부와 음지에서 고생한 엔지니어들의 애국심이 보태져 만들어졌다.
(계속)
미국제 무기 모방하는 까닭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억제하는 핵심 전력은 한국 육군이 보유한 화력이다. [표]는 한국 육군이 보유한 화력을 제대(梯隊)별로 단순화해 정리한 것이다. 이 표는 아래에서부터 보는 것이 더 이해하기 쉽다. 자유세계의 화력은 대개 미국제 무기를 기준으로 만들어졌다. 과거 미국이 60mm 박격포를 만들었으면 자유진영에 속하는 나라들도 대부분 60mm 포를 제작한다. 이유는 미국이 생산한 60mm 박격포탄의 양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세계에서 국방비를 가장 많이 지출하는 나라인(연간 4000억달러 이상, 한국은 200억달러 수준) 미국은 가장 많은 전쟁 물자를 갖고 있다.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초전(初戰)에는 화력 발사에 집중하는데, 이때 중요한 것이 재고물량이다. 발사할 수 있는 포탄이 많으면 그만큼 빨리 기선을 제압하고, 그렇지 못하면 소모전에 휘말리게 된다. 따라서 탄약을 많이 보유하는 것이 전쟁에 이기는 첫째 조건이 되나 많은 탄약을 보유하면 그만큼 많은 보관비용을 지출하게 된다.
탄약의 주성분인 화약은 화학물질인지라, 습도나 온도 변화가 심하면 물성(物性)이 변한다. 따라서 항온(恒溫) 항습(恒濕)시설이 갖춰진 곳에 보관해야 한다. 탄약은 잘못 다루면 폭발할 수 있으므로 폭발 위험을 최소화하는 탄약 저장고 안에 보관해야 한다. 또 이를 훔쳐 테러를 일으키는 세력도 나올 수 있으므로 외부인의 출입이 차단된 안전한 장소에 보관해야 한다. 많은 탄약을 이런 식으로 보관하다보면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과 인원이 큰 부담이 된다. 따라서 많은 나라는 전쟁 가능성이 줄어들었다고 판단되면, 보유 탄약을 줄이고 대신 미국과의 동맹 강화에 노력한다.
미국 또한 탄약 보관 비용이 만만치 않으므로, 큰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줄면 보관하는 탄약 양을 줄이려고 한다. 그러나 세계 최고의 국방비를 쓰는 나라인지라, 미국이 보관하는 탄약 양은 가장 많을 수밖에 없다. 자유세계 국가들은 이를 의식해 평시엔 자체 보유 탄약을 극소화하는 대신 유사시에는 미국이 보유한 탄약을 도입할 수 있도록 미국과의 동맹 유지에 진력한다. 자유세계 국가들이 미국을 윗자리에 놓는 동맹을 유지하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한국은 한발 더 나갔다. 한국군만으로 북한의 도발을 막으려면 막대한 국방비 부담을 져야 한다. 그러나 미군을 끌어들이면 국방비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러한 판단에서 한국은 미국과 한몸으로 움직이는 연합군 체제를 형성했다. 미군으로 하여금 한반도 방어를 자기 일로 여기게 하려고 유엔군사령관(주한미군 사령관이 겸직한다)에게 전시작전통제권까지 맡긴 것이다. 그러나 노 대통령은 이를 미국 바짓가랑이에 매달리고, 미국 엉덩이 뒤에 숨는 것으로 보았다.
유사시 미국이 보유한 탄약을 사용하는 것이 경제적이라는 현실 때문에 자유세계 국가들은 미국이 보유한 탄약에 맞춰 화포를 개발했다. 미국이 60mm 포탄을 생산하면 자유세계 국가들은 이 포탄을 발사할 수 있도록 60mm 박격포를 개발한다. 미 육군은 60mm 박격포를 보병 중대의 기본화력으로 사용하므로 한국 육군도 60mm 박격포를 보병중대의 기본 화력으로 채택했다.
火力에 따라 결정되는 작전 종심
한국 육군이 보유한 60mm 박격포는 KM-181로 불리는데, 이 박격포는 미국산인 M-224 박격포를 모방해 기아중공업에서 생산했다. 이 박격포는 최고 4㎞까지 발사될 수 있으므로, 보병중대의 작전 종심(縱深)은 4㎞ 이상이 되어야 한다.
대대가 자체 전력만으로 작전할 경우 사용할 수 있는 최고 화력은 KM-29A-1으로 명명한 81mm 박격포다. 두원중공업에서 생산한 것으로 역시 미국제인 M-29 박격포를 모방해 제작됐다. 이 박격포는 최고 8㎞까지 발사할 수 있으므로 대대의 작전 종심은 최소 8㎞ 이상이어야 한다.
60mm 박격포와 81mm 박격포의 무게는 15~20㎏인지라, 순수 보병부대 병사들은 이 박격포를 지고 다닌다. 그러나 기계화보병부대라면 장갑차 안에 설치해 사용한다. 장갑차는 포탄이 쏟아지는 전장을 뚫고 들어가 박격포를 발사할 수 있으니 순수 보병보다 훨씬 더 강한 군대가 된다.
(계속)
미국 육군 사단은 대부분이 기계화부대이거나 전차부대다. 주한미군 2사단도 대표적인 기계화부대로 꼽히는데, 미 2사단의 화력과 기동력은 한국 육군 군단에 버금간다. 현재의 한미연합사 체제대로라면 유사시 미 2사단은 한국군 기동군단에 배속된다. 미 2사단과 한국군 기계화보병사단으로 구성된 기동군단은 뛰어난 기동력으로 전선을 돌파해 진격의 교두보를 마련한다.
이런 이유 때문에 오랫동안 국방 문제를 다뤄온 전문가들은 미 2사단을 전방에 배치하고자 했다. 반면 미국은 “기계화부대는 기동력이 좋으니 초전에는 안전한 후방에 있다가 반격 작전을 펼칠 때 치고 나가는 것이 좋다”며 후방 이전을 요망했다. 과거의 한국 정부는 이 요구를 수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노무현 정부는 실속 없는 자존심을 앞세워 미국이 요구한 대로 이 부대를 후방(평택)으로 빼는 데 동의했다.
보병연대가 단독으로 사용하는 최대 화력은 4.2인치(106mm) 박격포다. 이 박격포의 유효 사거리는 81mm 박격포와 비슷하나 그 화력은 월등히 강력하다. 훨씬 더 큰 포탄을 발사하다보니 4.2인치 박격포의 무게는 300㎏을 넘어 K-531 전투차량에 싣고 다닌다. K-531 전투차량은 장갑차보다는 못하지만 어느 정도의 장갑 능력을 갖추고 있어 효과적으로 사격할 수 있다.
보병사단 작전영역 넓힌 K-9 자주포
보병소대부터 보병연대까지는 전부 보병으로 구성되나, 보병사단에는 포병과 공병 기갑 등 여러 병과의 부대가 들어와 있다. 보병사단에는 포병연대나 포병대대가 배속되는데 이러한 포병부대의 화력은 보병 부대의 화력을 월등히 능가한다.
한국 육군의 보병 사단은 전원 현역으로 구성돼 휴전선을 지키는 20여 상비사단과 유사시 예비군이 들어와 체제를 갖춘 후 전방으로 이동해 상비 사단을 지원하는 동원사단, 그리고 예비군이 들어와 후방 방어를 담당하는 향토사단으로 나뉜다. 예비 전력에 해당하는 동원사단과 향토사단에는 포병대대가 배속돼 있는데 이 포병대대의 주요 화력은 105mm 유탄포다. 이 대포는 2t이 넘는지라 트럭이 끌고 다니는 ‘견인포(牽引砲)’가 된다.
105mm 유탄포는 산 너머 있는 적군을 맞추기 위해 곡사(曲射)로 발사돼 ‘곡사포’라고도 한다. 곡사포에 대비되는 것이 직사포(直射砲)다. 한국 육군의 주력 전차인 K-1에도 105mm 포가 탑재돼 있는데, 이 포는 적 전차 파괴를 주 임무로 하기에 직선으로 포탄을 쏜다. 같은 구경일 경우 직사포의 위력은 곡사포보다 훨씬 강하다. 하지만 직사포는 산 너머 멀리 있는 적은 공격할 수 없어, 포병부대는 곡사포를 운용한다. 105mm 곡사 견인포의 최대 사거리는 18㎞이다.
상비 보병사단은 포병연대를 보유하는데, 포병연대의 핵심 화력은 155mm 자주포(自走砲)다. 자주포는 전차처럼 거대한 대포를 싣고 달리는 장갑 차량이다. 자주포는 최고 시속 60㎞의 기동력이 있어 견인포보다 훨씬 더 유용하다. 현재 상비사단의 포병연대들은 구형인 K-55 자주포를 “세계 최고”라는 찬사를 받는 신형의 K-9 자주포로 교체해오고 있다.
삼성테크윈에서 제작하는 K-9 자주포는 북한의 170mm 자주포는 물론 미국의 팔라딘 자주포보다 사거리가 길고 발사 속도도 빠르다. 이 자주포는 세계적인 주목을 끌어 터키 육군은 9억달러를 지급하며 도입해가고 있다. K-9의 최고 사거리는 60㎞이나 보통은 45㎞ 정도로 발사된다. 구형인 K-55 자주포의 최고 사거리는 36㎞이다.
날개 단 차기 MLRS 로켓
K-9 자주포의 유효 사거리가 45㎞에 이르다보니 상비사단은 작전 종심을 45㎞로 확장할 수 있게 되었다. 지난해 합참은 2020년까지 47개인 사단(동원 및 향토 사단 포함)을 절반 이하인 23개로 줄이고, 대신 사단의 작전 종심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합참은 23개 사단의 작전영역을 30x60㎞로 삼겠다고 했는데 사단의 작전영역이 넓어진 데는 K-9의 개발이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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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RS 차량에서 발사되는 ATACMS. 신형 ATACMS는 300km를 날아간다.
유사시 북한은 미사일과 함께 전방 지대에 바로 뒤쪽에 배치해놓은 수많은 방사포를 동시에 발사한다. 방사포는 뒤에 설명할 한국의 다연장 로켓과 같은 것으로 여러 발의 로켓을 연속 발사한다. 조선시대 수십발의 화살을 연속 발사하는 ‘신기전(神機箭)’과 유사한 개념으로 제작된 것이 방사포와 다연장 로켓이다. 북한의 방사포는 170mm 로켓과 240mm 로켓을 쏘는 두 종류가 있는데, 이 로켓은 유도가 되지 않아 그야말로 ‘마음대로’ 날아간다.
전략 목표물에 떨어질 수도 있지만 전략 가치가 없는 민간인 거주 지역에 떨어질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민간의 피해가 커지고 공포심이 증폭돼, 한국은 전쟁 수행에 지장을 받게 된다. 따라서 초전에 북한의 방사포를 제압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유효 사거리가 길고 정확한 사격이 가능한 무기가 있어야 한다. 이 요구에 딱 들어맞는 것이 K-9 자주포다.
사단보다 큰 관점에서 전투하는 최고 부대가 군단이다. 사단에는 보병사단이 있지만 군단에는 보병군단이 없다. 군단은 전투 부대이면서 보병과 포병 공병 등 여러 병과가 대등하게 들어와 있는 전략 부대이기도 하다. 보병은 사단에서 충분히 보유하고 있으므로, 군단은 전차여단, 포병여단, 항공단 등 비(非)보병 위주로 편성된다.
군단 소속의 포병여단은 사단을 지원하므로 보다 큰 화력을 보유한다. 군단 소속의 포병여단이 보유한 핵심 화력은 130mm 로켓 36발을 연속 발사하는 다연장로켓 구룡(九龍)과 227mm 로켓 12발을 쏘는 MLRS(Multiple Launch Rocket System)이다. 현재 포병여단들은 구식인 구룡을 MLRS로 대체해오고 있다.
한국이 독자 개발한 구룡은 유도가 되지 않고, 미국에서 제작한 MLRS는 약간의 유도가 돼 좀더 정확한 사격이 가능하다. MLRS 로켓 탄두에는 수류탄 크기의 자탄(子彈) 664발이 들어 있다. 목표물 근처에 도달한 12발의 MLRS 로켓 탄두가 찢어지면, 664발의 자탄이 산지사방으로 튀어나가 떨어지므로, 100x200m의 지역이 초토화한다. 구룡의 사거리는 30㎞이나, MLRS 로켓은 최고 64㎞를 날아갈 수 있다(적정 사거리는 40㎞ 정도).
K-9 자주포는 한 발씩 포탄을 발사하므로 동시에 넓은 지역을 초토화하지 못한다. 따라서 대규모로 공격해오는 적 보병과 방사포를 제압하는 데는 MLRS가 더 효과적이다. 상비사단이 보유한 K-9 자주포와 군단이 갖고 있는 MLRS는 북한의 방사포 위협을 억제하는 핵심 전력이다. 북한은 몇몇 정치인이 고집스레 펼친 햇볕정책 때문에 도발하지 않는 게 아니라, K-9과 MLRS의 위력이 무서워 도발하지 못하고 있다.
확대되는 차기 군단의 작전범위
최근 미국은 MLRS의 정확도를 높이고 유효 사거리도 65㎞로 늘인 신형 MLRS를 개발하고 있다. 이 MLRS는 유도 능력을 현저히 개선한 것이라, 유도(誘導)를 뜻하는 영어 G(Guided)를 붙여 G-MLRS로 부른다. 미국 육군의 군단과 사단에 배속된 포병부대는 사거리가 300㎞에 이르는 ATACMS(뒤에서 설명)를 보유하고 있어, 차기 MLRS는 사거리 확장보다 정확도를 높이는 데 더 비중을 두었다.
그러나 한국 육군은 다른 선택을 했다. 한국도 ATACMS를 보유하고 있으나, ATCMS의 발사는 군단이 아닌 합참에서 통제한다. 이 때문에 군단 화력을 강화하기 위해 MLRS 성능 개량에 나섰다. 차기 MLRS 사업에 나선 것인데 이 MLRS는 미군 것보다 직경이 약간 더 큰 230mm이고 사거리는 80㎞ 이상으로 늘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육군이 이러한 목표를 세운 것은 합참이 “2020년까지 육군의 1군과 3군사령부를 통합해 지상작전사령부(지작사)를 만들고, 현재 열 개인 군단을 여섯 개로 줄이겠다. 열 개 군단 가운데 여덟 개는 전방에 있는 것인데, 여덟 개인 전방 군단을 여섯 개로 줄여 지작사의 통제를 받게 한다. 2군사령부는 후방작전사령부(후작사)로 개편하고 그 밑엔 군단 없이 사단을 둔다”고 밝힌 것이 영향을 끼쳤다.
군단 수가 줄어들면 살아남은 군단은 과거보다 훨씬 더 넓은 작전 영역을 담당해야 한다. 합참은 생존할 군단이 담당해야 할 작전 영역은 100x150㎞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영역을 커버하려면 군단 화력의 사거리가 비약적으로 증가해야 한다. 이것이 육군으로 하여금 80㎞ 이상을 날아가는 차기 MLRS 개발에 도전하게 한 동인(動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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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이 발사한 토마호크 크루즈(순항) 미사일. 한국은 토마호크 수준의 순항 미사일인 현무-3(일명 독수리, 천룡) 개발에 성공했다.
그러나 추진제를 폭발시키는 지금의 발사 방식으로는 80㎞ 이상 로켓을 날려 보낼 수 없다. 그래서 채택한 것이 이라크전에서 혁혁한 전과를 거둔 JDAM(합동직격탄) 체계이다. JDAM은 항공기에서 투하하는 폭탄이다. 그런데 날개를 갖고 있어 투하 직후 바로 활강(滑降)한다. 그로 인해 먼 거리에서 투하해도 미사일처럼 목표물까지 비스듬히 날아간다. 이때 레이저로 유도해주면 JDAM은 날개 각도를 조절해 목표 건물의 유리창이나 문을 뚫고 들어가는 놀라운 정확도를 발휘한다.
육군과 방산업체는 차기 MLRS 로켓에 날개를 달기로 했는데, 이렇게 하면 로켓의 비행 거리가 80㎞ 이상으로 늘어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여기에 레이저 유도 능력을 첨가한다면 군단의 작전 종심은 비약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 차기 MLRS의 사거리는 북한의 방사포보다 훨씬 길므로, 방사포대는 물론이고 그 후방에 있는 스커드 B 미사일 기지도 파괴할 수 있다.
북한은 한국군의 야포 공격이 두려워 야포가 도달하기 힘든 후방지역에 스커드 B 미사일 기지를 만들어놓았다. 이러한 기지는 미사일로 제압한다. 미사일에는 탄도(彈道)미사일과 순항(巡航)미사일이 있다. 하늘을 향해 쏜 총알은 거대한 포물선을 그리고 낙하하는데 이 포물선을 가리켜 ‘탄도(彈道)’라고 한다. 탄도는 곧 곡사(曲射)를 했다는 뜻인데 곡사는 직사보다 월등히 먼 거리를 날아간다.
탄도 미사일은 수직에 가까운 고각(高角)으로 발사해 탄도를 그리며 낙하해 공격하는 곡사 무기다. 탄도미사일의 비행 속도는 마하 4가 넘기 때문에 안테나를 회전하는 구식 레이더는 이 미사일의 항적을 잡아내지도 못한다(패트리어트용 레이더나 MD용 레이더라야 탄도미사일을 추적할 수 있다). 따라서 탄도미사일은 아주 먼 거리에 있는 목표물을 기습하는 데 좋은 무기로 꼽힌다.
그러나 이 미사일은 속도가 너무 빨라 정확한 유도가 어렵다. 따라서 미사일 탄두 속에 수많은 자탄을 탑재한다. 목표물 상공에 도달하면 이 미사일의 탄두부가 찢어지면서 1000여 개의 자탄이 쏟아져 나와 목표물이 있는 지역 전체를 초토화하는 것이다. 그러나 목표물이 두꺼운 콘크리트로 은폐돼 있다면 목표물은 파괴되지 않는다. 자탄의 폭발력은 사람은 살상할 수 있어도 두꺼운 콘크리트는 파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한계 때문에 많은 나라가 탄두의 위력을 강화하는 데 노력해왔다. 두꺼운 콘크리트를 파괴할 수 있는 탄두 개발에 매진한 것인데 이것이 바로 핵탄두다. 그러나 한국은 NPT(핵확산금지조약) 가입국이므로 핵탄두를 개발할 수 없고 북한은 NPT를 탈퇴했으니 핵탄두 개발에 도전할 수가 있다. 이러한 한계 때문에 한국은 정확도가 높은 탄도 미사일 보유에 노력해왔다.
한국군의 비밀병기 현무-2
한국 육군이 보유한 최초의 장거리 지대지 미사일은 ‘현무(玄武)’다. 현무는 1970년대 초반 패트리어트가 양산됨으로써 쓸모가 없어진 나이키 허큘리스 지대공 미사일을 미군으로부터 무상 공급받음에 따라 개발이 시작되었다. 국방과학연구소(국과연)는 나이키 허큘리스를 분해했다 재조립하는 것을 반복한 후, 이를 모방 생산해 1977년 시험발사하는 데 성공했다. ‘백곰’이란 별명을 가진 이 미사일은 시험용인지라 실전 배치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백곰 발사에 성공하자 미국은 항법장치 등 미사일 개발에 필요한 핵심 부속품의 공급을 거부했다. 이에 한국이 영국 회사를 통해 항법장치를 확보하자 미국은 ‘나이키 허큘리스의 원기술은 미국 것’임을 강조하며 ‘180㎞ 이상의 사거리를 가진 미사일은 개발하지 않는다’는 양해각서 체결을 요구했다. 1979년 이 각서를 체결한 후 박정희 대통령이 암살되었다.
그후 실전용 미사일 개발에 매진한 국과연은 1986년부터 사거리 180㎞의 현무를 양산해 실전배치하게 되었다. 육군은 이 미사일을 3군사령부에서 관리케 했다. 현무는 북한의 스커드 B처럼 수직발사대로 발사된다. 그러나 액체 연료를 탑재하는 스커드 B와 달리 고체 연료를 탑재하므로 같은 시간에 발사준비에 들어가면 스커드B보다 먼저 발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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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무렵 핵탄두를 탑재한 전략미사일 개발에만 진력해오던 미국이 핵탄두가 없는 전술미사일을 내놓았다(1991년). ATACMS(‘에이타킴스’로 읽는다. ‘육군전술미사일체계’로 번역할 수 있는 Army Tactical Missile System의 축약어)로 명명된 이 미사일은 MLRS를 통해 발사된다. 로켓일 경우 MLRS는 12발을 연속해서 발사하나, ATACMS는 단 두 발만 발사한다. 1991년 걸프전 때 ATACMS는 이라크의 지대공 미사일 기지를 초토화하는 놀라운 전과를 세웠다.
당시의 ATACMS 사거리는 180㎞였으므로 이를 보유하는 것은 한미 미사일양해각서 위반이 될 수 없다. 이를 확인한 한국은 즉각 이 미사일 도입을 추진했다. 1993년 북한이 사거리를 500㎞로 늘인 노동 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하자 한국에서는 한미 미사일양해각서를 폐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었다. 그리하여 사거리 300㎞, 탄두 중량 500㎏까지의 미사일 개발을 허용하는 MTCR(미사일기술통제체제) 가입이 대안으로 등장했다.
MTCR에 가입하면 개발한 미사일을 수출하지 못하나, 사거리 300㎞, 탄두 중량 500㎏까지의 미사일 개발 기술은 수입할 수 있다. 1995년부터 미국을 상대로 미사일각서 폐지와 MTCR 가입 문제를 놓고 협상을 벌인 한국은 2001년 3월26일 이를 성사시켰다. 한미 미사일양해각서를 폐지하고 MTCR에 가입한 것이다. 이 시기 미국은 사거리를 300㎞로 늘인 신형 ATACMS를 내놓았다.
북한보다 미사일 전력이 뒤진다고 판단한 한국은 MTCR 가입 직후 신형 ATACMS를 도입해 전력 부족을 메웠다. 그리고 사거리를 300㎞로 늘인 신형 현무(현무-2) 개발에 도전해 최근 이를 성공시켰다. 현무-2는 아직 그 모습이 공개된 바 없는 미사일이다. 이 미사일이 갖고 있는 가장 큰 특징은 사일로(Silo)에 보관돼 있다는 점이다. 사일로는 미사일 보관소와 함께 발사대 기능을 겸하는 것으로, 미국은 핵탄두를 탑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사일로 안에 보관한다.
사일로 안에 있는 미사일은 단추를 누르는 순간 사일로 지붕을 부수고 바로 발사된다. 수직발사대를 세우는 절차와 액체 연료를 주입하는 절차가 생략되므로 적은 이 미사일이 발사된 사실을 모르거나 뒤늦게 알게 된다. 현무-2는 신형 ATACMS보다 훨씬 더 위력적인 무기로 평가된다.
그러나 탄도미사일은 핵탄두를 달지 않으면 지역 파괴만 할 뿐 두꺼운 콘크리트로 무장한 목표물은 파괴하지 못한다. 이러한 목표는 순항미사일로 때리는 것이 좋다. 순항미사일은 비행기처럼 지면과 나란히 비행하는 일종의 무인기(無人機)다. 이 미사일에는 정확한 비행을 유도하는 항법장치가 실려 있어 한밤중에 민항기가 목적지 공항의 활주로에 정확히 착륙하듯, 목표 건물의 문이나 창문을 뚫고 들어가 폭발할 수 있다.
MTCR은 탄도미사일에 대해서는 사거리 300㎞, 탄두 중량 500㎏으로 제한하나, 순항미사일에 대해서는 탄두 중량 500㎏ 이하만 요구할 뿐 사거리는 제약하지 않는다(핵탄두의 최소 중량이 500㎏이기 때문에 이러한 제약이 생겨났다). 이 점에 착안한 국과연은 MTCR에 가입하기 전부터 순항미사일 개발을 검토하다 MTCR 가입 후 이를 본격화했다. 이때 붙인 닉네임이 ‘독수리’다.
독수리, 현무-3, 천룡
최초의 독수리는 사거리 500㎞, 탄두중량 500㎏을 목표로 제작되었다. 한반도는 서울에서 제주까지의 직선거리가 400여㎞에 불과할 정도로 좁다. 때문에 이 미사일은 서해 상공에서 수십 차례 회전 비행하는 것으로 500여㎞를 채우고 이어 목표물을 때리는 형태로 시험 비행을 했다.
지난해 7월5일 북한의 미사일 무더기 발사가 있은 다음인 7월7일 윤광웅 당시 국방장관은 국방부 기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이 미사일 개발 성공 사실을 처음 공개했다. 윤 장관의 공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의식한 측면이 강했다.
독수리는 요즘 자동차의 위성항법장치로 많이 쓰이는 GPS와 INS라는 자동항법장치를 함께 탑재한다. 그리고 북한의 주요 전략시설을 촬영한 최신 위성사진 정보를 입력한 후 발사한다.
그 후 독수리에 탑재된 컴퓨터가 위성사진 정보와 비행 중 내장 카메라로 찍은 북한 지역 사진이 일치하는지 비교해 가며 목표물을 향해 날아간다. 이때 GPS와 INS는 정확한 위치로 비행하도록 도와주므로 독수리는 10m 오차 범위로 목표물을 가격할 수 있다. 계곡 깊숙한 곳에 있는 갱도 입구나 두꺼운 콘크리트로 은폐된 목표 건물의 문을 뚫고 들어갈 수 있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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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의 정확도는 미국의 토마호크에 버금가는데 한국은 이 미사일에 대한 실전배치를 끝냈다. 이로써 핵무장을 할 수 없는 한국은 미국의 지원이 없어도 후방 깊숙한 곳에 있는 북한의 미사일 기지를 초정밀 타격할 능력을 갖게 되었다. 지난해 9월 국방부는 이 미사일 이름을 ‘천룡’으로 바꿔 언론에 공개했다. 그러나 천룡은 과거 개발에 실패한 다른 무기의 명칭이고, 진짜 이름은 ‘현무-3’다. 순항미사일은 개발 단계에서는 독수리, 실전배치되면서는 현무-3, 그리고 위장 명칭으로 천룡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이어 한국은 사거리를 1000㎞로 늘인 독수리-2 사업에 도전해 성공을 거두고 실전배치를 앞두고 있다. 사거리를 더 늘인 독수리-3과 탄도미사일인 현무-2의 정확도를 향상한 현무-2 개량 사업에 도전하고 있다. 또 2009년쯤 이지스함으로 건조되는 KDX-Ⅲ 구축함에 탑재하기 위해 ‘함대지(艦對地)’형 독수리 개발에 도전하고 있으며 2017년쯤 건조되는 한국형 잠수함(KSS-Ⅲ)에는 ‘잠대지(潛對地)’ 독수리를 탑재할 예정이다.
안보 허점 야기한 정치인들
지난해까지 육군은 현무-1과 현무-2, 현무-3(독수리, 일명 천룡), ATACMS를 3군사령부에서 관리케 했다. 그러다 지난해 9월28일 소장을 사령관으로 한 유도탄사령부를 만들어 지대지 미사일 관리를 이전했다. 유도탄사령부는 미사일을 관리하는 일을 하다 유사시에는 합참의 지휘를 받아 미사일 작전을 펼치거나 예하 대대를 각 군단에 배속시켜 군단의 화력을 비약적으로 증강시킨다.
북한의 미사일 기지를 초토화하는 데는 유도탄사령부와 함께 공군의 F-15K와 KF-16 전투기도 참여한다. 전투기는 미사일 공격이 끝난 후 2차로 발진해 남아 있는 기지를 초정밀 폭격한다. 해군은 KDX-Ⅲ 구축함과 KSS-Ⅲ 잠수함에 실린 함대지와 잠대지 현무-3(독수리)를 발사하는 것으로 참전할 수 있다.
한국군의 화력 체계가 빠르게 발전한 데는 군 수뇌부와 엔지니어의 애국심 못지않게 주한미군이 큰 역할을 했다. 한국에는 열 개뿐인 미국 육군사단 가운데 한 개(2사단)와 18개뿐인 번호공군 가운데 한 개(7공군)가 주둔하고 있다. 그리고 다섯 개인 번호함대 가운데 한 개(7함대)와 세 개의 해병대 원정군 가운데 한 개(제3해병대 원정군)가 가까운 일본에 있어,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었다.
한국군은 이러한 부대와 연합군 체제를 형성하고 있어 이들의 시스템을 빠르게 한국군에 적용해왔다. 노 대통령에게는 미군 바짓가랑이에 매달리는 것으로 보였는지 몰라도, 한미동맹 덕분에 한국군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막는 전력을 빠르게 발전시킬 수 있었다.
중국, 일본에도 안 밀리는 전력 건설
지금 한국군이 갖추지 못한 분야는 북한이 쏜 미사일을 방어하는 요격체계다. 미국은 이 분야를 MD로 부르는데, 한국 정치인들은 MD에 가입하면 북한이 크게 분노할 것으로 예상해 MD에 가입하지 않았다. 그리고 미사일 요격 시스템도 도입하지 않았다. 한국 안보의 허점을 만든 것은 대북 유화정책을 추진한 이러한 정치인들이다.
언젠가 김정일 정권이 붕괴된다면 한국군은 압록-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중국군과 대치하는 상황을 맞을지도 모른다. 중국은 북한보다 국력이 월등히 강하다. 이러한 중국을 상대로 통일 한국을 지켜내려면 지금부터 착실히 군사력을 쌓고 한미동맹을 잘 유지해야 한다. 일본과 독도 영유권을 놓고 다툴 경우에도 역시 필요한 것은 탄탄한 군사력과 한미동맹이다.
전력을 증강해오는 과정에서는 비리가 생길 수 있다. 그러나 비리가 있다고 해서 전력 증강을 백안시한다면 이는 ‘빈대 잡으려고 초가삼간을 태우는 것’과 같다. 미국에 대해 민족자존심만 내세우고 북한 미사일이 우리한테 발사되지 않는다고 외치는 정치인보다는 조용히 현무-2와 현무-3(일명 천룡) 개량에 박차를 가하는 지도자가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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