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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악(惡)에 대하여
게시물ID : phil_2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노개념
추천 : 12
조회수 : 705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1/02/04 17:00:50
인간 악(惡)에 대하여
 
 
세상에는 수많은 악이 존재합니다. 하루에도 사건 사고는 끊이지 않고 뉴스를 장식합니다. 살인은 기본이고, 요즘에는 더더욱 흉흉한 사건들이 뉴스의 한쪽을 차지합니다. 미성년자 강간, 존속 살인, 연쇄 살인 등 입에도 담기 끔찍한 사건들이 흔한 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럼 이런 곳곳에 넘쳐나는 악의 본질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악의 본질이란 ‘지독한 자기중심적인 태도’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인간 악의 본질인 지독한 자기중심적인 태도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아니 인정할 수가 없습니다. 악을 저지른 인간은 도망가거나 거짓말을 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잘못을 넘겨버립니다. 여기서 우리는 악의 속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
 
 
 
 
악의 속성은 은폐와 거짓과 책임전가입니다.
 
 
 
악의 속성은 모든 사람이 어렸을 때부터 경험하게 됩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모두 경험해 보셨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동감하시리라 생각됩니다. 어렸을 때 우리는 잘못을 저지르게 되면 필연적으로 세 가지 반응으로 나오게 됩니다. 부모님에게 숨기거나 거짓말을 하거나 누군가에게 책임전가를 합니다. 그 속성은 변하지 않습니다. 수많은 범죄자도 마찬가집니다. 도망가거나 부인하거나 뒤집어씌우거나.
 
지극히 정상적이고 누구나가 경험하고 매일 보는 것이지만 많은 사람이 악의 본질과 악의 속성에 대해서 잘 인식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것 역시 악의 속성 중 ‘은폐’의 한 부분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아담과 이브의 이야기는 우리가 익히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
 
신이 아담과 이브를 만들고 에덴동산에 모든 과실을 먹되 선악과(선과 악의 기준)를 따먹지 말라고 하였지만 뱀이 나타나 선악과를 먹으면 너희도 신처럼 될 수 있다는 ‘거짓말’이 만들어준 ‘허영’에 넘어갑니다.
 
아담과 이브가 선악과를 따먹은 것을 알게 된 신은 아담과 이브를 찾지만 ‘숨어’ 버립니다. 아담에게 왜 선악과를 따먹었느냐고 묻자 아담은 하와 때문에, 하와는 뱀 때문에 따먹었다고 ‘책임전가’를 합니다.
 
 
 
 
그렇다면 인간이 악을 알면서도 계속 악을 저지르게 되는 악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악의 매력은 허영(vanity)에 있습니다.
 
 
 
제가 감명 깊게 본 영화가 있습니다. ‘데블스 에드버킷’(1997년작) : 알 파치노, 키아누 리브스
 
직역하면 ‘악마의 대변인’이라는 영화는 1998년에 한국에 개봉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단순 야한 영화로만 소개되었지만, 인간 악에 대한 핵심을 담고 있었습니다.
 
영화 도중에 알파치노가 거짓말하는 한국어 대사도 나옵니다. 이 영화에서 악의 매력은 허영(vanity)과 섹스에 있다고 말합니다.
 
허영의 사전적인 의미를 보면 : 자기 분수에 넘치고 실속이 없이 겉모습뿐인 영화(榮華). 또는 필요 이상의 겉치레.
 
악을 저지르는 대부분의 사람은 허영에서 파생되는 카테고리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돈, 권력, 섹스의 유혹은 모든 사람이 피해 갈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사기, 폭행, 강간, 살인, 유괴 그리고 나아가서는 전쟁까지 이 모든 만연한 악의 이유에는 자신의 자존심 때문에, 돈 때문에, 권력 때문에, 성욕 때문에 일어납니다. 지독한 자기중심적인 태도는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못하게 되고 결국 이런 결과를 만듭니다.

물론 돈, 권력, 섹스 자체가 악한것이 아니라 그것들이 가진 악한 매력에 관한 것입니다.
돈으로 기부를 할 수도 있고, 권력으로 악을 근절할 수 있으며, 섹스는 사랑의 표현이자 인류를 보존하고 번성케하는 선한 면도 지니고 있습니다.

중범죄만이 악의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주변에 보면 교묘하게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사람들, 밥 먹듯이 거짓말하는 사람들, 늘 허영에 빠져 허세를 부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절대 타인의 이야기를 들으려 하지 않습니다. 잘못을 인정하지도 않을뿐더러 계속해서 거짓말과 핑계를 늘어놓습니다.
 
그들에게는 드러나는 것과 솔직해지는 것과 허영을 벗고 자신 본래의 모습을 인정하는 것이 죽기보다 어렵습니다. 그런 상황이 닥치게 되면 차라리 죽음을 선택하게 됩니다.
 
악의 결과는 죽음으로까지 이어집니다.
 
 
 
 
영화 마지막에 보면 악의 역할을 하는 알 파치노의 대사가 생각납니다.
 
"Vanity, definitely my favorite sin"
“허영은, 분명하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죄악이지”
 
 
 
 
 
 
 
그럼 우리는 우리 자신을 악에서 지키는 대안은 무엇일까요?
 
 
 
선과 악은 서로 대비되는 것을 이해하면 빠르리라 생각됩니다.
 
선의 본질은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자세이며 선의 속성은 진실입니다. 그리고 선의 매력은 사랑에 있습니다.
 
 
 
악의 본질 - 지독한 자기중심적인 태도
선의 본질 -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자세
 
악의 속성 - 은폐, 거짓, 책임전가
선의 속성 - 진실함, 솔직함
 
악의 매력 : 허영(돈, 권력, 섹스)
선의 매력 : 사랑(행복)
 
 
 
악의 결과가 인간의 죽음이라면 선의 결과는 인간의 행복이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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