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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만만하게 보이지 않으려면 ;;
게시물ID : gomin_279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달리기꼴등ㆀ
추천 : 0
조회수 : 95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8/09/17 00:22:30


이러다 보니 밑의 글과 거의 비슷하게 되었네요 ㅋㅋ
근데 포커스가 다르니까 조금은 다른 글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저는 중3입니다. 뭐 꼬릿말에도 달려있으니까요 ㅋㅋㅋ

울 반은 되게 시끌벅적해요.
저도 특별한 이유로 무시받지 않고요 잘 노는 얘들과도 무리없이 지냅니다
농담 한두개씩 받아줄 뿐이죠 ㅋㅋ
노는 남자얘들과는 좀 무서워서 못 놀겠는데요
여자얘들은 알고보면 착하고 그래요;

학교 반이 123 / 4567 이렇게 양분이 되어있는데요
저는 3학년 3반이구요, 123은 일본어, 4567은 한자반입니다.
대체적으로 일본어반이 공부도 못하고
(일본어반은 공부잘하는 소수의 얘들이 좀 있고 나머지는 다 못하구요,
한자반은 대체로 고른 편이죠. 거기서 12345등은 잘 안나와요)
또 일본어반이 얘들이 대체적으로 순진하죠; 아니면 아주 나빠지던가.
한자반은 소수의 얘들을 빼곤 거의 꼴통 20% 농축액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만큼 더 독하고 악질이에요. 일본어반은 남자쪽이, 한자는 여자쪽이.. 라고 할까요?

제가 중1 처음 들어왔을 땐 거의 혼자였어요
어쩔 수가 없죠 ㅋㅋ 초등학교때도 두세명끼리만 같이 놀고 그럤으니까요
주위에 초등학교가 많아서 친구들과 금방 떨어지는것은 뻔한 일이였구요.
그러다가 중2부터 친구가 생겼어요 ㅋㅋㅋㅋ

근데
문제는
...
그 중2때 사귄 친구는 너무 많아서 셀 수가 없어요.
중1때는 너무 은둔형이었지만 전 한번 놀면 끝이 없으니까..
그 중에서도 딱 두 명의 친구를 예를 들어볼게요.
A양과 B양이라고 칭할게요.
A양은 순진하진 않구요 좀 키가 작고 귀여운 느낌이 들고 그런 얘에요
B양은 역시 순진하지 않고 키는 저랑 비슷하고 날씬해요.
한번 흥분하면 가라앉힐 줄 몰라서 주위가 알아서 아이스팩이 되어야 하지만
화끈하게 놀땐 놀고 확실한 꿈이 있는 친구에요. 전 지금도 B양이랑 친하구요.

저는 거의 모여서 다녀요. 한 4~6명이서 모여서 밥도 같이 먹고 점심시간때 놀기도 하구요
근데 친구들이 그러는거에요, 뒷담도 잘 까지 않고 친한 친구들 뿐인데;
A양이 좀 그런 것 같다고;;
저는 정말 A양을 정말 좋은 친구로 생각했었거든요?
근데 친구들 말로는 니가 없을때 A양이 널 난도질(?)했다고 그러는 거에요
에이 설마~ 했어요.
하지만 저도 A양이 B양을 욕하는 것도 많이 봤구요
A양은 친구 C양을 데리고 다니는데 C양은 좀 내성적이여서 A양한테 끌려다니죠..
5년동안 친구였다나봐요. 근데 C양하고만 친한척하고 안들리게 귓속말도 계속 하고..

그래서 친구들에게 아직 내가 의심을 하기엔 이른 것 같다고 말을 했어요 뭐..
근데 계속 지켜보니까 뭔가 이상한거에요.
그렇게 계속 의심을 하고 있을 때 A양이 말실수를 했는지

"난 그냥 행복하지 않을때도 웃으면 주위사람들이 다 속는다? ㅋㅋㅋㅋㅋ"

결정타였어요
전 그말을 너무 똑똑히 들어서 거의 머릿속에 새겨진거에요
그때서야 친구들이 옆에서 말했던 갖가지 소문과 나쁜 소식들이 이해가 되는거에요.
아, 이친구가 용의주도적인건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안 좋은 느낌이랄까..

그때부터 거의 티 안나게 B양이랑 계속 놀았어요
성향도 4~6명중 A양이랑 친한건 C양밖에 없었고 전 중립이었구요
B양이랑 친한 사람이 훨 많은 건 사실이었으니까요..

근데 A양이 눈치를 챈 것 같다고 B양과 그 주위 사람들이 그랬죠.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S과 S극사이가 되었어요

그애는 앞서 말했듯이 그 행복하지도 않은 웃음을 지어보이면서
계속 문자하고 있는데요, 지금 생각해보니까..
안 맞추려고 그래도 퍼즐처럼 착착 맞네요.

친구들은 그제서야 말하더군요
니가 너무 만만해 보이니까 그렇다고.. 앞으로 네가 어딜 가든간에
남에게 무시당하지 않도록 살아야 한다고..
잘 나가지 않더라도 잘 나가는 얘에게 무시당하지 않으려면 만만해보이지 말아야 한다고.

확실히, 제가 A양과 가까웠을 시절 잘 나가는 얘들은 곧잘 절 무시하곤 했죠
근데 B양과 가까워지니까 주위 사람들도 수학여행 방 추첨등에서 무시당하곤 했던 저를
끌어올려주기도 하구요, 각종 모임에도 부르구요.
기분탓인지도 모르겠네요ㅎ

제가 외동딸이다 보니까 제 또래와 접촉해볼 기회가 없었죠 사실
제 때에는 외동딸보단 2명씩 낳아 기르는게 훨 많았잖아요?
다른 얘들에게 밀리는 것도 당연할지도 모르겠네요..

울 반에는 거의 묻혀진 얘로 기정사실화된 얘가 한 명 있어요.
D양이라고 하죠.
D양은 굉장히 뭐랄까.. 이상해요.
점심시간에 살찐다고 과자 싸오다가 노는얘들에게 과자 뺏기고,
낙서장 같은 걸 사다가 뭐 있잖아요, 개미 갯수 세기나 심리테스트 같은 것이 써 있는 책들
그런거 작성하다 뺏겨서 웃음거리가 되거나
이번에는 남친이 있는데 얘가 말실수를 했나봐요, 뒤죽박죽 되어서
서울에 남친이 있고 자봤다 뭐 이런식으로 본인이 말하는데 말이 꼬였어요.. (여긴 대전입니다)
그래서 큰 파문이 되고 귀여운척도 곧잘 해서 놀림감이 되기도 하구요

언제는 제가 기가 공책을 빌려줬다가 자기 공책과 같이 과학시간에 뺏겼어요
그때 D양은 욕을 엄청 먹었죠. 일본어반 전체가 제 편을 드니까 ㄱ-;;;
그때 제가 찾아왔어요 빌면서 ㄱ-;; 근데 D양이 자기거 뺏겼다고 그러니까
상관없다고 다시 쓰면 된다고 (부드러운 투가 아니에요, 뭐 상관없다는 투로..)
두서없이 말을 내뱉다 보니까 D양은 또 말이 꼬여서 욕도 엄청 먹구요
앉을 때 >< 이렇게 다리를 하고 앉는 사람 있잖아요.
귀여운 척 한다고 무시도 곧잘 당하구요.

이런 것 보면서 이런건 옳지 않아! 할 용기도 없구요.
제가 중1때 혼자였을때도 반친구들은 전부 이런 기분이였을까요 ㅋㅋㅋㅋ

길게 쓰다 보니까 글이 뭐가 뭔지 모르게 되어버렸네요.
반 이야기에서 친구이야기로, 그리고 무시당하는 D양이야기로..
한 20분간 글을 써내려갔는데 앞뒤가 안 맞는 것 같기도 하네요ㅋㅋ
근데 글을 쓰고나니까 굉장히 후련해요.

아무튼,
정신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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