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중반 여자사람이에요 여우짓, 밀당 이런거 전혀 할줄을 몰라요.. 연상인 남자를 오빠라고 부르는 것도 굉장히 부담스러워서 웬만큼 친하지 않고서야 절대로 오빠라는 말을 안하구요 친오빠가 있는데도 그래요 ㅎㅎ;; 성격이 그냥 무난하고 둥굴둥글하다보니 알고지내는 사람은 많지만 내가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나에게 호감이 있는것 같을땐 무섭도록 쌀쌀맞아져요 그냥 '아는사람' 이었을땐 먼저 연락하진 않아도 (원래 동성간에도 연락 먼저 잘 안해요;) 오는 연락 친절하게 다 받아주고 답장도 제깍제깍 하고 생글생글 잘 웃고 그러는데 뭔가 나한테 관심있나? 하는 의심이 들기만 하면 연락도 씹고 앞에서도 표정이 굳고 그래요 어장관리한다거나 사람 마음 가지고 논다는 소리는 들을일 없어서 좋긴 한데 문제는 나한테 관심있나? 하는게 확신이 아니라 그냥 제 착각일거라는거에요 상대방이 저한테 고백한것도 아니고 뭣도 아닌 사이인데 좀만 저한테 사적인 관심을 보이거나 별일아닌 일로 자꾸 말을 걸거나 약속을 잡는다던가 이런 사소한 이유들만으로도 경계를 하고 거리를 두고 그래요 만약에 상대방이 사심을 갖고 접근한거라면 나는 너한테 관심없다는 티를 팍팍 내는거라 다행이지만 상대방은 그냥 단순하게 알고 지내고 싶었을 뿐인데 제가 다 밀어내는것 같아요 그냥 평소처럼 잘 지내다가 만에하나 상대방이 고백을 한다면 그때 거절하면 되는데 썸씽이 생기는 것 같으면 표정관리도 안되고 연락오는것도 싫고 도망가고 싶고 그래요 물론 저도 호감이 있는 사람이라면 다르게 굴지만 최근엔 호감이 생기는 사람도 못만났고 아무생각없다가 호감이 생길수도 있는건데 이러다가 계속 연애 못할것같아 걱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