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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는 평범한곳이 가장 좋다고 말한 선배들 덕에......
게시물ID : military_279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허니kh
추천 : 18
조회수 : 1123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08/02 09:17:18
군 입대전.. 학교 선배나 친한 형들이.. 군대에서는 절대 손들지 말고.. 항상 중간만 가라고..
그게 최고라고...
보직도 그냥 평범한 곳이 가장 좋은 거라고.. 그 말에..ㅋㅋ
 
훈련소에서 군악대원을 뽑는데..
이미 특기 취미에 악기를 적어서 그런지 나오라고 하더군요..
문득.. 아 나는 평범한곳..무조건 알보병 가야지 라는 생각에..
군악대 절대 안갈꺼다 하는 마음으로 나갔는데..
그렇게 그냥 무슨악기 할줄 아냐고 면담하고 간단히 얘기하고 끝..
 
일주일후!!!!! 3명만 부르더니.. 거기에 내이름이 딱!!(처음에는 20명 넘게 나갔음..)
아..왜지..왜지..왜 내가 불린거지.. 저는 악기 전공도 아니고..
그냥 어릴때 동네 피아노학원 오래다닌거랑.. 노래 못해서 베이스기타 조금 친것 밖에 없는데!!!!
알고보니 마침 제가 자대갈 시점에.. 군악대서 베이스기타 치는사람 전역할때랑 비슷해서... 베이스를 찾고 있었다더군요..
이건 나중에 자대가서 알았음.. 군악대 별거아님.. 타이밍만 맞음 갈수있음..(a급 육본이나 그런데 말고..c급 사단 군악대는요..ㅎ)
 
암튼 3명 불러서.. 악기로 간단히 테스트 하더군요!!
나머지 두명은 한명은 섹소폰, 성악전공임..
누가봐도 걔네들 둘이 유리한건데..!!
난 일부러 베이스도 대충치고..(가기 싫어서..)
면담하면서.. 군악대는 군기도 빡세고 아직 구타도 있다. 어떻게 할꺼냐 라는 말에..
나머지 두명은.. 괜찮습니다!!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우렁차게 대답하는데..
저는..
아...머..어떻게 버터긴 하겠지만.. 싫을 것 같습니다.. 라고 대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군악대 가기 싫냐라는 악장(군악대 부사관) 말에..
네.. 그냥 보병가고 싶습니다라고 대답!!
이러면 절대 안뽑을줄 알았는데 아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연히 떨어졌을줄 알았는데...
그렇게 훈련이 마지막주가 다가오고...
자대배치때..생소한 주특기 번호..나만.. 1111이 아닌........3121.......................응?? 머지이거??
조교한테 물어보니 자기도 모르겠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때까지도 군악대 생각도 못했는데...
 
퇴소식하고 다른 애들은 다 막사로 복귀하는데 갑자기 나만 더블백 챙겨서 나오라고........
퇴소식때 연주하러온 군악대 버스에 그렇게 타게 되는데......................................
 
아......
아.............
아.....................
 
 
 
자대로 가보니.......... 풀린군번이라..
나 8월군번.. 위에가 1월.. 그위가 10월.. 그위가 2,1,12,10,9
즉.. 20명중에 14명이 병장이었음............
 
당연히 좋은거지만.......... 줄군번 병장들이 전역할때까지.........................
그 괴롭힘은 장난아님...
게다가!! 간만에 들어온 신병이!!!!! 군악대 가기 싫습니다 라고한!!!!!!!!!!
이등병이니!! 병장들 신난거임!!!!
 
 
아......아............. 자대가자마자..........
 
야 니가 군악대 오기 싫다한 신병이냐..
우쭈쭈 오기 싫었는데 오셨네요
하면서.....아.......
 
이럴줄 알았음..차라리 a급처럼 열심히 가고싶습니다 할껄................
왜......왜.......왜................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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