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황당하네요.
어제 홍성흔이 시즌아웃되었습니다.
윤석민이 던진 볼에 맞았고, 손등이 골절되었죠.
흥분한 몇몇 롯데팬들이 지역드립, 윤석민 ㄳㄲ드립을 날리기 시작합니다.
거기에 원래부터 기아를 싫어하는 사람들, 지역주의 좋아하는 사람들이 무임승차하면서
게시판에 불을 지르죠.
그 상황에서는 저는 글과 댓글 몇개를 달았습니다.
1. 윤석민 잘못없다. 경기 중 일어날 수 있는 사고였고, 홍포나 윤석민이나 잘못이 없다.
2. 기아 응원단장이 홍성흔 응원을 독려했다. 별 문제 없어보인다.
3. 홍성흔은 롯데의 기둥이다. 윤석민이 고의로 맞춘 것은 아니지만, 롯데팬 입장에서
기분이 아주 나쁠수밖에 없다. 기아팬들은 오늘만큼은 왠만한 글은 넓은 아량으로 넘어가 주시라.
주로 위와 같은 논지의 글을 몇개 달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종범신이라는 사람이 "나는 홍성흔이 다쳐서 기분좋다"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sports&no=27861&page=2&keyfield=&keyword=&sb= 라는 글을 올리죠. 기분 더러웠습니다. 그래요..낚여서 같이 욕질 주고받으며 흥분했습니다.
그 글에 추천을 날린 눈물꽃과도 욕설 주고 받았습니다. 예전부터 평소엔 정상적인 팬인척하다가
결정적일때 꼴리건이니 뭐니 하면서 뒤통수를 날리던 놈이었으니까요.
눈물꽃이 어제 폭언 + 도발했던 내용들입니다.
http://todayhumor.co.kr/board/hold/list.php?table=hold_board&page=3&keyfield=&keyword=&sb= 사람이 다쳤는 데 그거 가지고 나는 즐겁다~라고 헛소리 찍찍 씨부리는 놈이랑
그거에 동조하고 추천해주면서 상대팀 도발하는 놈..그 놈들이랑 욕설 좀 주고받았습니다.
그래요. 욕질하고 찌질하게 키보드 배틀이나 하는 건 제 잘못 맞습니다.
그런데 오늘 게시판에 제 닉넴 거론되면서 올라오는 글들은 이해가 안되네요.
<환골탈태 저 새끼 글은 스킵해라.
저새끼는 롯데 아니면 다 병신인줄 아는 새끼.
저 새끼 글쓰는 태도 맘에 안든다.
저 새끼는 논리도 없는 허접 병신.
저 새끼는 개념없는 게 꼭 안티야구팬 같다....>
제가 뭘 더 어떻게 해드려야 개념있는 야구팬이 되는 겁니까?
최대한 객관적으로 보기 위해 노력했고, 그래서 윤석민 쉴드쳤고 기아 응원단장 쉴드 쳤습니다.
뭘 더 어떻게 해드려야 제가 저런 모욕적인 말을 안들을 수가 있는 거죠??
"윤석민 님이 던지는 공을 제대로 피하지도 못해서 부상당한 홍포가 잘못이다.
감히 기아 팬님들의 심기를 건드리다니! 롯데팬들 미쳤나????"
이래야 개념 꽉찬 순수 야빠되는 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