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연일 '부시의 배신' 비난
[뷰스앤뉴스] 2007-03-13 09:36
"부시, 북한 인권 전도사처럼 행동하더니..."
<조선일보>가 13일 거듭 '부시의 배신'을 비난하고 나섰다. <조선일보>가 '반(反)부시 신문'으로 변화한 듯한 분위기다.
전날 김대중 고문이 '부시의 배신'을 비난하고 독자적 핵무장을 주장한 데 이어 13일 주용중 <조선일보> 국제부 차장대우는 '부시에 묻고 싶은 세가지'라는 글을 통해 "‘베이징 2·13 북핵 합의’ 후 한 달이 된 지금, 속도계의 눈금은 이미 양국 정상회담을 가시권에 담고 있다"고 급속한 북-미 수교 움직임에 충격을 감추지 못하며, "미·북 정상회담은 낙제를 면치 못하는 부시의 외교 평점을 단번에 올려 주고 노벨평화상까지 넘보게 해줄지 모른다. 이미 김정일은 노벨평화상을 엮어낸 경험이 있지 않은가"라고 조지 W. 부시 미대통령을 비아냥댔다.
그는 이어 "이유 불문하고 미·북 정상회담은 역사의 진전이고 환영할 만한 일이다. 두 사람이 서로를 비난했던 말들은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되고, 오늘의 적이 내일의 동지가 되는 외교 무대에서 금세 묻힐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그전에 부시에게 몇 가지 묻고 싶다"고 본격적으로 부시를 비난하기 시작했다.
그는 "첫째, 북핵문제가 나올 때마다 강조하던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폐기·complete, verifiable, irreversible dismantlement)란 용어는 이제 폐기했는가"라고 물은 뒤, "그럴 경우 북한은 핵을 포기하지 않고도 미국과 수교한 파키스탄 모델로 갈 수 있다. 파키스탄의 상대인 인도는 핵 강국이지만 유감스럽게도 대한민국엔 핵이 없다"고 개탄, 우회적으로 전날 김대중 고문의 핵무장에 동조하는 뉴앙스를 풍겼다.
그는 "둘째, 부시는 북한 인권 전도사처럼 행동해 왔다. 실제로 그는 미국과 국제사회의 관심을 북한 인권에 돌리게 하는 데 보탬이 됐다"며 "그런데 요즘 북한 인권에 대해 말을 삼가는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비아냥댔다.
그는 마지막으로 "셋째, 닉슨의 밀사였던 키신저는 중국과의 수교 협상 때 '주한미군을 단계적으로 철수시키고 그 공백을 일본이 넘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올브라이트가 방북할 즈음 미군의 한 관계자는 '우리가 북한과 합동 훈련하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고 했다"며 "부시는 김정일에게 주한미군과 한·미동맹의 장래에 관해 뭐라 답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 최병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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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미국과 일본 사이가 위안부 관련문제로 많이 서먹서먹해졌지 아마..
조선일보가 이젠 반미신문으로 돌아선다라...
까마귀날자 배떨어진걸까?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