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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초병의 무기사용시기를 읽고 기억난 썰
게시물ID : military_279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기타치는꾸니
추천 : 6
조회수 : 83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8/02 12:34:17
초병의 무기사용시기글 읽고 헌병대 헌병대 해서 기억난 썰..
 
군대에서 5~6년 지내다 나온 오징어는 은근히 이야기할 썰이 많네요<<
 
그중에 하나 억울했던 사연 하나 써볼게요..
 
아마 재작년인가 그랬어요
 
제 보직에는 원래 상원사 급 보직1명만 편제 되어야하는데 저는 대대 파견을 나온상태였어요
 
탄약관리관으로 대대 업무를 파견나와 배우는 중
 
어느때와 다름없이 일좀 하고 퇴근했는데 10시가 좀 넘은시각
 
제 선임의 사모님한테 전화가 와서 선임이 술을 많이 마신것같은대 잘좀 봐달라라고 부탁을해서
 
선임방에 갔었습니다..[선임은 다른부대에서 전출와서 아직 아파트를 못받아 영외 독신자 숙소에서 같이 살고있었음 / 다른호실]
 
그런대 아무리 불러도 대답이 없는거에요 항상 술마시고 잘 주무시고 엄청 술을 좋아하셔서 항상 그랬는데
 
그날만은 이상하게 느낌이 좋지않아 방문에 귀를 대니 꺽꺽 소리가 났어요.
 
그래서 문을따려고 하는데 문이 열릴리가잇나-_-;;;
 
카드로 쌩ㅈㄹ...하면서 열려고 하다가 안되서.. 맞은편방사는 후임한테 지금 뭔가 기분이 이상해서 그런대 문을 따봐야할것같다..
 
하고 같이 둘이서 5~10분정도를 낑낑되고있는데 우연찮게 당직근무서고 있는 선임이 순찰을 나와서
 
작"X중사님 뭔가 느낌이좋지않아서 꺽꺽소리도 들리고 해서 그런데 문따는것좀 도와주십시오 둘이해보는데 도저희 안됩니다"
 
X중사" 카드줘봐 "
 
한 1분정도 어떻게 하니까 문이 따이고 들어갔더니
 
선임이 2층침대에 끈 묶어서 목을 메달았더군요 꺽꺽소리는 그소리였고 다행히 아직 살아계셨습니다.
 
그래서 그거보고 저는 바로 제방에서 가위를 가져와 줄을 끊고 X중사님은 이제 그 선임을 눕힌상태로
 
저랑 같이 괜찮냐고 정신차리라고하고 X중사님은 다 상황보고하고
 
주임원사님오고 몇몇분오셔서 무슨내용인지 다말해줬습니다.
 
그런대 헌병대가 와서 조사를 하는데
 
저한테 하는말이..
 
"왜 그걸 같이 말해서 다른사람까지 알게 하냐고 혼자 문열고 들어갔으면 다른사람한테까지 말안들어가고 얼마나 좋아 혼자 따지 왜 다른사람한테 말했어?"
 
하면서 진술서를 쓰랍디다....
 
그래서 진술서썼고..
 
저는 그냥 뭐라한소리듣고.. X중사는 표창받았습니다..
 
그냥.. 다른소리없이 고생했다. 잘했다. 까진 안바랬는데
 
제 힘으로 안된걸 부탁해서 같이 구한것도 뭐라고하는데 .. 그 일병분..? 영창보낼지 참 궁금하네요..
 
3줄요약
1. 선임이 자살기도함
2. 혼자 문을 따려고했는데 혼자선 능력이되지않아 후임1명한테 도움요청, 차후 순찰중이던 선임과 함께 문을 따서 선임을 구함
3. 혼자서 문제해결을 못했다고 저는 진술서 , 순찰중이던 선임은 표창
 
 
 
 
 
헌병이랑 엮인썰이 참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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