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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반도 남자의 가내 수공업...ver.발렌타인
게시물ID : humorstory_2792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urf
추천 : 5
조회수 : 646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2/02/14 09:40:00
안녕하세요 
스물육세 먹은 남자사람 입니다
오유 눈팅만 몇 년 하다가..
그냥 화요일인 오늘 문득 어제 있던 일이 생각나
급 가입 후 글을 쓰게 됬네요 

사건의 발단은 함께 사는 여동생이 회사 퇴근 후 집에 오면서 시작 !
문제는 집에 들어오면서 가져온 물건 때문이었죠..

하얗고, 거무스름하고 또 금빛으로 반짝반짝 거리는 알 수 없는 물건들과
그것들을 나누어 담을 비닐과 철끈까지!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 동생을 쳐다보니..
이런건 제가 더 잘할 것이라며 
제게 작업을 명하더군요.....

저는 휴학중인 백수 취준생 놈이고....
동생은 회사를 다니며 돈을 벌어오는 분이시니
당연히 제가 노동을 해야지....하는 마음으로

처음 보는 물건을 포장지에 정성스레...
장인 정신으로 하나 하나...씩
담아 준비를 했습죠....

근데 이게.. 포장 재료도 비루하고
솜씨 또한 발인지라...
낑낑대며 하는데도...
동생님은 그저 오작교 형제들을 보며 
절 지켜 봐주시더군요...헤헤

살짝 부아가 치밀었지만?
하다보니 이게 또 
괜히 재밌는게 ㅋㅋㅋㅋㅋㅋㅋ
좀 더 잘하고 싶고 ㅋㅋㅋㅋ
이쁘게 꾸미고 싶고 ㅋㅋㅋㅋㅋㅋ
막 이런 마음이 들더군요 ㅠㅠ

결국 2시간이 흘러..
약 30여개의 포장 꾸러미가 완성되었고...
비루한 손놀림으로 인해 ...
보잘 것 없지만..ㅠㅠ

p.s
나름 처음으로 만들어 본 거에요....
왜 이런게 유머냐고 하실지 모르지만..
만들면서 ㅋㅋㅋ 앜 ~~! 내인생은...이러는 생각에 ㅋㅋㅋ

오유 첫글이니 ㅠㅠ 부디 상처를 주진 말아주세요....
아 그런데 ? 오유에선 동생인증하면 베스트 간다는데 사실인가요? ^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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