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22살이고 이제 대학 3학년 올라가요 서울 중위권 영문학 전공이구요 엄마께서 자꾸 진로에 대한 책임을 종용하셔서 요즘 스트레스 받아요..
동아리 한 남자선배는 '그래도 여자는 결혼할 수도 있잖아'라고 했지만 전혀 그럴 생각은 없어요. 원래는 독신주의자였구요. 지금은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사는 것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리고 막상 그 때가 되었을 때 경제력을 완전히 배제한다면 그것 또한 거짓말이겠지만, 내 인생을 다른 사람에게 기대게 하거나 묻히게 하고 싶진 않아요.
원래 꿈은 연기자였는데 현실성이 낮은 상황이고, 그 다음 꿈은 기자였는데 학벌에 대한 우려, 경력에 대한 우려(학보사 경험이 없어요) 경쟁률이 워낙 세다는 것에 대한 우려 때문에 심난하네요. 엄마나 룸메언니는 승무원을 하라고 하는데, 서비스직이 나에게 맞지 않을것 같다는 우려 부정교합이 조금 있는데 겉으로 티는 별로 안나지만 활짝 웃어야 하는던 알수있을까 하는 우려... 외국계 광고회사나 피알회사에도 관심이 있지만 거의 경력직을 뽑는데다 유창한 외국어 실력도 필요하고... 한가지 중요한 점, 학교가 많이 맘에 안들어서 편입한다 반수한다 방황하느라 학점이 바닥인데, 앞으로 열심히 채우겠지만 지난 학점이 너무 낮아 불이익이 있을까요..
하고싶은건 많은데... 원래 정말 꿈도 열정도 많았었는데, 제 지난 열정들에게 미안할 뿐이네요.
오유에 계신 직업인분들 저에게 조언 하고 싶으신게 있다면..도움 부탁드려요 남자친구가 회사원이지만 저와 아무 상관없는 공학계열이라-_-≠ 도움이 되진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