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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창가에 서성
게시물ID : readers_279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빗속을둘이서
추천 : 2
조회수 : 34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3/12 23: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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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비 오는 세상 밖이 아까워 보았다.

비의 무게를 짊은,

저 저마다 축축한 사연 모두 수집하고 싶다

그러나 아쉬운 빗물을 전부 들어줄 수 없구나.

많고 서러운 빗물을 다 위로해줄 수가 없다.

둥지 갖지 못한 날개에는 살의를 담아 퍼붓는 비와

지친 일개미들의 홍수를 상기하며

창에 살며시 손을 댄다

이렇게 슬픈 것들과 살아 있음을 연민한다

영혼이 뿌옇게 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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