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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짐심으로 카툰 공부해 보려고요 (2)
게시물ID : animation_2795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보르헤스
추천 : 0
조회수 : 19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10/29 23:3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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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두번째 이야기로 넘어온 이유는 곧 다시 복귀하는 곳이 있기 때문입니다. 어째든 이런 생각이 들었기에 공부를 결심햇습니다.
 
그냥 소설이나 쓰지 왜 여기로 왔어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분명 있을것입니다. 첫 글에서도 이미 소설이야기로 주절주절 했으니까요.
 
그럼 다시 묻고 싶습니다. 그럼 카툰에서 대표적으로 대부분의 대중에게 이것은 예술이라고 표현받은 작품이 몇개나 될까요?
 
지브리 스튜디오, 에반게리온 등. 많겠죠. 그런데 그 상품들도 정확하게 예술이라고 표현 받았는지 궁금했습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영화제에서 수상까지 했으니 예술로서 인정 받아야죠. 그런데 언제까지 영화제 같은 옆동네 수상으로 예술이라고 인정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스스로는 예술이라고 하지만, 결국은 다른 장르가 받는 상과 다른 장르의 평론이 인정해야 예술이야 라며 어깨를 나란히 하는 건 언제까지 지속해야 하는 건가요?
 
그냥 예술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속편해. 그럼 편하지만 장르로서의 주체는 생각을 안하는걸까요? 유희로만 남겨진 그저 심심풀이용으로 남는 것이 참으로 웃기다는 것입니다.
 
 만화라는 장르에는 영화나 소설이 표현 할 수 없는 예술적 기법과 장치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만화라는 강점입니다. 하지만 그 강점이 그저 심심풀이용이야 라고 불린다면 누가 좋아할까요?
 
저는 그렇기에 공부를 시작해보려는 것입니다. 만화라는 장르는 그저 심심풀이가 아니야. 우리도 우리 나름의 기법과 장치가 있고, 표현이 있어 라고 자부하는 말을 내세우고 싶다는 점입니다.
 
소설을 쓰는 저로서는 소설이 가진 힘이 얼마나 거대한지 알고 있기에 만화라는 장르도 무시 할 수 없는 것이 많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러면 1편과 비슷하니까 이제 이야기는 넘기도록 합시다.)
 
그래서 저는 카툰 평론이라는 이 애매한 장르를 어떻게 소화 할 것인가를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도중 문학평론에 천재 신형철씨의 영화평론집을 읽으면서 감을 잡아냈습니다.
 
"나는 해석자다. 해석자가 아니라면, 아무것도 아니라. 해석은 기술이기 때문에 비평은 직업이 될 수 있다. 해석이란 무엇인가. 해석한이라는 명칭안에
헤르메스의 이름이 섞여 있는 것은 해석이라는 행위의 본질이 전달일지도 모른다는 점을 암시한다. "
 
"해석은 일종의 창조다. 무에서 유를 창조 할 수 없지만, 잠재적 유에서 현실적 유를, 감각의 유에서 논리적 유를 창조해낼 수는 있다. 원칙적으로 해석은 무한 할 수 있지만, 모든 해석이 평등하게 옳은 것은 아니라. 정답과 오답이 있는것은 아니라 할지라도, 더 좋은 해석과 덜 좋은 해석이 있다."
 
"해석은 작품을 다시 쓰는 일이다. 작품을 '까는'것이 아니라 '낳는'일이다. 해석은 인식의 산파술이다."
 
이 문장들을 읽으면서 천천히 카툰을 해석하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론은 단지 작품의 좋음과 그름을 따지는 이분법적 구조대신 그 작품 안에 무엇을 끌어내어 이끌어 내는 일종의 소크라테스와도 같은 산파의 역활을 사용해야 한다는 말을 보면서 어느정도의 감이 잡혔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카툰에서 끌어낼게 무엇이 있는데? 라고 물어도 보실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카툰이 갖는 예술적 장치로 본다면 반드시 작품 안에서 숨겨있는 의미를 잉태시켜서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천천히 웹툰부터 시작하려고 합니다. 생활툰처럼, 에세이는 곧 해석할 의미가 없으니 내버려 둔다면 정말 많은 작품의 의미가 소비 된채로  남겨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더 많은 책을 읽어야 할것 같습니다. 왜 카툰이 아니라 책이냐? 신형철 평론가는 영화평론 하나를 쓰기 위해 영화관에서 하루에 한번씩 5번을 같은영화만 봤습니다. 그것처럼 저도 열번 이상을 정주행해야 맞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만큼의 지적형상이 없이 들이댄 글이 과연 진정으로 그 안에서 보여지는 글일까 라고 생각됩니다.
 
그렇기에 저는 글을 쓰기 전에, 수 많은 평론들도, 고전들도, 철학들도 읽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특히 평론의 중점은 해체 곧, 자크 데리다의 철학과 포스트모더니즘등도 공부하고, 자주 나오는 프로이트, 라캉 같이 심리학도 공부해야 할 것 같습니다. 원래하지만 그 쪽 분야의 책 읽는 것을 더 늘려야겠지요.
 
저는 단순히 리뷰어로만 끝나거나, 재미있어 없어라는 평가자로 남지는 않을 것입니다. 해석자로서 당당히 카툰이라는 장르가 이것은 예술의 형태로 나올 수 있어라는 말을 들을때까지 해보고 싶습니다.
 
3탄에서는 제가 시작하려는 평론들과 내용 그리고 꼭 해보고 싶은 이야기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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