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건국일 논쟁...이라 하기엔 너무 작은 규모이고, 우리나라의 건국절 논란에 비하면 이건 정말정말 별 거 아닌 거지만...
지난 2015년 말 무렵에 중국 국민당 주입륜 주석이 2016년 1월 1일을 앞두고 "중화민국 생일을 축하합니다"란 트윗을 게재했는데
문제는 이거 때문에 사람들이 "엥? 중화민국 생일은 10월 10일 아니냐?" 하면서 항의하는 바람에 우리나라 건국절 논란만큼은 아니지만 작게나마 논란이 생긴 겁니다.
참고로 중화민국은 건국일이라 할 수 있는 날이 2개가 있는데, 하나는 남경 임시정부가 수립된(물론 실질적인 권한은 별로 없었지만) 1월 1일을 기념하는 <중화민국 개국기념일>(中華民國 開國紀念日)이 있고, 또다른 하나는 우리도 잘 아는 10월 10일 쌍십절(대만에서는 간단히 국경일이라 합니다)이 바로 그것입니다.
헌데, 거진 100년 이상 10월 10일을 국가 최대의 국경일이자 건국일로 기념해온 중화민국이고, 1월 1일 개국기념일은 기념은 하지만 그 규모가 쌍십절에 비하면 매우 간소한 편이었을 뿐더러,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날을 별로 기억도 안 하고 있었다는 게 문제(...)
참고로 중화민국은 개국기념일과 국경일 둘 다 기점을 1912년을 원년으로 하는 중화민국 연호에 맞춰 치르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같으면 독립 선언이랑 대한민국 건립 - 임시정부 수립이 같은 해에 일어나서 영 애매하긴 한데...